易簀
학덕이 높은 사람의 죽음을 의미함, 逝去, 사망
스승이나 현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책(簀)은 와상(臥床)의 깔개로서 증자(曾子)가 병환 중에 대부(大夫)의 신분에 걸맞은 화려한 깔개를 깔고 있었는데, 임종(臨終)할 당시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아들 증원(曾元)과 제자들로 하여금 깔개를 바꾸게 하고 죽은 데서 유래하였다. 《禮記 檀弓上》 吾得正而斃焉 斯已矣
증자(曾子)가 운명할 때 일찍이 계손(季孫)에게서 받은 대자리에 누워 있었는데 자신은 대부(大夫)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깔 수 없다 하고 다른 자리로 바꾸게 한 다음 운명했던 고사
역책(易簀)의 의리 : 역책은 대자리를 바꾼다는 뜻으로, 죽을 때에도 자기에게 알맞은 자리에서 죽어야 하는 의리라는 말이다. 증자(曾子)가 병이 위독할 때에 자기가 깔고 누운 대자리에 대해서, 동자가 “아름답고 곱구나. 대부가 사용하는 돗자리여.〔華而睆 大夫之簀與〕”라고 하면서 예제(禮制)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은근히 비판하는 말을 듣고는, 자기 아들에게 다른 것으로 교체하게 하자, 아들이 지금은 위독하니 다음에 바꾸어 드리겠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증자가 “나는 바른 도리를 얻고서 죽으면 그뿐이다.〔吾得正而斃焉斯已矣〕”라고 하면서 다그치니, 여러 사람들이 증자를 부축하여 자리를 바꾸었는데, 그사이에 증자가 숨을 거둔 역책의 고사가 《예기》 〈단궁 상(檀弓上)〉에 보인다
역책(易簀) : 대자리를 바꾼다는 뜻으로, 귀인의 죽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증자(曾子)가 병이 위독할 때에 자기가 깔고 누운 대자리에 대해서, 동자가 “아름답고 곱구나. 대부가 사용하는 돗자리여.〔華而睆 大夫之簀與〕”라고 하면서 예제(禮制)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은근히 비판하는 말을 듣고는, 자기 아들에게 다른 것으로 교체하게 하자, 아들이 지금은 위독하니 다음에 바꾸어 드리겠다고 대답하였으나, 증자가 “나는 바른 도리를 얻고서 죽으면 그뿐이다.〔吾得正而斃焉斯已矣〕”라고 하면서 다그치니, 여러 사람들이 증자를 부축하여 대자리를 바꾸었는데, 그사이에 증자가 숨을 거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禮記 檀弓上》
증자(曾子)의 역책(易簀)과 자로의 결영
증자(曾子)의 역책(易簀) : 증자는 임종시에 대부의 대자리를 거두고 딴 자리를 바꾸어 깔고 죽었다.[주-D002] 자로(子路)가 결영(結纓) : 위(衛) 나라의 싸움에서 자로가 창에 맞아 관끈이 끊어졌는데, 자로는 “군자는 죽더라도 관을 벗어서는 안 된다.” 하고, 관끈을 매고 죽었다
결영(結纓): 자로(子路)가 전투 중에 부상을 당한 뒤 풀어진 갓끈을 다시 단정히 동여매고 죽었던 고사이다. 《春秋左傳 哀公 15年》
멱건(幎巾): 멱건은 시신의 얼굴을 가리는 수건을 말한다. 멱목(幎目)이라고도 한다.
반함(飯含)은 시신을 염할 때 쌀이나 구슬 등을 죽은 사람의 입에 넣어 머금게 하는 것을 말한다. 《가례(家禮)》 〈상례(喪禮)〉 반함조(飯含條)에 “주인은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하고, 왼쪽 소매를 벗어서 앞에서 허리 오른쪽에 끼운 다음, 손을 씻고 상자를 들고 들어간다. 시자(侍子) 한 사람이 쌀을 담은 주발에 숟가락을 꽂은 다음 들고 따라가 시신의 서쪽에 놓는다. 베개를 치우고 멱건을 가지고 들어가서 얼굴을 덮는다. 주인은 시신의 동쪽에서 시신의 발치를 거쳐 서쪽으로 가서 상 위쪽에 앉아 동쪽을 향한다. 멱건을 쳐들고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시신의 입 오른쪽을 채우고 이와 함께 동전 한 닢을 넣으며, 왼쪽과 가운데도 그와 같이 한다.〔主人哭盡哀 左袒 自前扱於腰之右 盥手執箱以入 侍者一人揷匙於米盌 執以從 置於尸西 徹枕 以幎巾入 覆面 主人就尸東 由足而西 牀上坐東面 擧巾 以匙抄米實於尸口之右 并實一錢 又於左於中亦如之〕”라는 말이 나온다.
목가의 재앙木稼災 : 현인(賢人)의 죽음을 가리킨다. 목가(木稼)는 상설(霜雪)이 내려 나무에 붙어 있다가 추운 날씨에 응결되어 얼음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송(宋) 나라 신종(神宗) 때에 초목이 모두 목가의 현상을 보인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한기(韓琦)가 죽었던 고사가 있다. 《靑箱雜記》
들보가 홀연히 부러지고 말았도다 梁摧事忽諸: 철인(哲人)의 죽음을 가리킨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泰山其頹乎 梁木其壞乎 哲人其萎乎”라고 하였다.
진췌의 한 : 현인이 사라지면서 나라의 형세 또한 기울어지는 한스러움을 말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첨앙(瞻卬)에 “人之云亡 邦國殄瘁”라 하였다.
첫댓글 화책(華簀) : 화려하게 만든 대자리나 깔개 등이다. 증자(曾子)가 임종 직전에, 깔고 누운 대자리가 너무 화려하여 예(禮)에 맞지 않음을 알고, 바꾸게 하였다는 역책(易簀)의 고사가 전한다. 보통 현인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는데
‘纔反席’: 시간적 여유가 없이 숨을 거두었다는 말이다. 본디 증자(曾子)가 죽을 때 자신이 대부(大夫)가 사용하는 깔개 위에 누워 있음을 알고는 깔개를 바꾸게 하였는데, 부축을 받으며 새 깔개 위에 눕자마자 숨을 거두었다는 고사를 원용한 표현이다. 《禮記 檀弓上》 易簀
사람의 죽음을 표현하는 말도 여러 가지이다. ‘사망(死亡)’은 물리적으로 ‘죽었다’는 뜻이고, ‘운명(殞命:떨어질 운, 목숨 명)’은 하늘이 준 ‘목숨이 떨어졌다’는 뜻이며, ‘작고(作故:지을 작, 옛 고)’는 ‘고인이 되었다’는 뜻이고 ‘서거(逝去:갈 서, 갈 거)’는 이 세상을 떠나 ‘저세상으로 갔다’는 뜻이다. 이런 단어들이 언중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높임말과 낮춤말로 나뉘게 되었는데 운명이나 작고는 사망에 비해 높임말이다. 일반적으로 서거를 가장 높임말로 여긴다.
주기는 ‘週忌’라고 쓰며 각 글자는 ‘한 바퀴 돌아올 주’, ‘꺼릴 기’라고 훈독한다. 사람은 ‘죽는(은) 날’을 가장 꺼린다. 그래서 ‘죽은 날’ 즉, 제삿날은 ‘기일(忌日)’이라고 하게 되었다. 週忌는 죽은 날이 다시 돌아온 횟수를 이르는 말이다.
하룻저녁에 갑자기 위독해져 / 危谻倐一夕
별안간 숨을 거두고 말았으니 / 瞥霎已屬纊
너무도 갑작스런 죽음이었네 / 倉卒纔反席
갹(谻): 곤하다, 지치다 숙(焂); 홀연,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