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붉은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두시간 이상 하늘이 뚫린것 처럼 장대비가 쏟아져서 물난리가 났었는데 오늘은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아침에 밖에 나갔다가 우체통에 우편물이 들어 있어서 확인해 보았더니 어제 내렸던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재산세 납부기간이라서 재산세 납세고지서라 추측하면서 대수롭게 않게 생각하고 펼쳐 보려는데 빗물에 젖어 버려서 겹쳐진 부분이 잘 펼쳐 지지가 않았다.
그렇잖아도 몇일전 휴대폰으로 거래은행 어플로 공과금을 확인해 보고 이미 재산세를 납부했길래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었다.
고지서가 빗물에 젖어서 달라붙은 상태라서 일부분은 찢어진 상태로 간신히 펼쳐 보았더니 재산세가 아니고 주차위반 스티커였다.
친목모임 친구가 차남을 결혼시키고 나서 고맙다며 지난주 일요일 인천역부근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식사 모임을 주선해서 참석했다가 도로주변이 온통 주차장으로 변해 주차할곳이 없어서 소방시설 부근에 주차를 했었다.
사실 소방시설 옆에 주차하면서 마음속으로 찜찜하기는 했었는데 그렇다고 주변에 마땅하게 주차할만한 곳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그곳에 주차했더니 역시나가 되어 버렸다.
소방시설 주변은 주차위반 범칙금도 일반주차위반 범침금의 두배로 높았는데 아침부터 범칙금 고지서를 받아 보았더니 기분이 좋지가 않다.
난생 처음 비싼 따블 범칙금 고지서를 받아 보고 경험했으니 앞으로는 주차할때 유류 주차장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