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고 9년 후이며
아시안 게임 다음해인 87년은 군정종식 민주화 승리의 6•29항복문서 쟁취의 해입니다.
87년 6월항쟁 다음 달 7월
우리고향 서천을 비롯 부여 보령 논산에 퍼부은 물폭탄을 기억 하시나요? 그 해 7월23일 김영삼총재님 지시로 수해지역 둘러보러 가다가 부여까지 둘러보고는 정작 고향 서천에는 차가 진입불가 돌아서 부여홍산 부근 모낸 물찬논 바라보며 공주 논산을 둘러보고 귀경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려 볼일 보는데 '대통령직선제'만 되면 중앙청 수위를 해도 좋다고 말씀 하셨던 김대중선생께서 "통일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는 뉴스가 들리더군요.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오늘 바로 8월 첫 월요일 10시25분 제가 일하는 남양주지역에도 호우경보를 발표하는군요.
오늘새벽 04시50분 집을 나서는데 쓰레기까지 들고 나오는 통에 최고 강우, 수해경보발령에도 우산을 깜빡한 늙은 청년. 다행히 비닐 우비를 입고 나와 의존.
1시간 후 남양주 일터부근에 하차하니 폭우로 앞이 안 보이는 주먹 같은 빗길20분 도보 우비로 까딱 없지만 신발은 완전 바다를 걸어 온 형태. 이 참에 때로 굳어버린 신발은 일터 도착 후 뜨거운 비눗물에 담갔다가 세탁. 발 뒤꿈치는 몇 시간 더 퉁퉁 불려서 식칼로, 발가락은 가위로 벗겨 낼 참유.
ㅡ 충청 거듭 최고 호우 경보방송 중.
★자 ~ 경자년이 밝으면서 중국 우한에서 불어닥친 미세한 바이러스 코로나19의 창궐이 전 세계를 뒤흔든지 8개월 째.
거대 강국 미국을 비롯 어느나라도 8개월 동안 백신 한 방울 대책이 없다니 우리인간의 한계를 절감케 하네요.
ㅡ 첨단기술 전자과학도 바이러스 한테 옴싹달싹 못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슈.
최고강국이란 미국도 고작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자'는 것 뿐여요.
★설상가상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물 범람에 최고 수위의 대비령을 발표하는데 이걸
들으면서 원인? 대책? 우리인간의 한계 등 소회는 또 어떠슈?
저는 남들이 비웃을 찬송 305장 이나 부르며 겨우(?) 제가 지은 죄 회개 기도 뿐 여유.
♥자 ~ 이쯤에서 공수처법, 부동산법,행정수도 이전, 공•사 적 적대감, 자녀 결혼 못 시킨 고통, 빨갱이• 꼴통 진영논리 다 내려 놓고 헤쳐 모여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소리라도 지를 까요?
☞ 참? 비가 계속 오더라도 내 생일 만큼은 기억하셔요.
절대로 양력이 아녀유.
추석명절 이틀 전 열 사흘여유.
★지금 충청 온양•아산에 비가 엄청 온답니다.
●백사 이항복 저의 문중 대부께서 "나이겨우 여덟 살 영창대군 뜨건방에 궈 죽이더니 그 엄니 인목대비 마저 폐비라뇨? 이게 뭡니까?" 라고 광해군에게
직언 했다가 귀양가면서 구름 가득한 하늘 우러러「철령 높은 재를 쉬어넘는 저 구름아 孤臣寃淚를 비 삼어 떼어다가 님계신 구중심처에 뿌려준들어떠리」라고 읊으며 울부짖었듯이 한 달 전에 하늘가신 어른께서 "내 고향 온양• 아산에 비를 뿌려 주노라"(?)
지난 달 1일 별세, 딱 한 달 전인 7월3일에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선영에 안장, 하늘 가시는데 아산시청/아산경찰서 건물에 '무얼 도와주랴?'는 현수막은 휘날렸건만 아산시 의회도 전송 묘지가는 교통안내는 고사하고 맹그러 논 조기커녕 조화 한 송이 띄우지도 올리지도 않더러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더듬는당 대표가 "가만있으라"니까 까딱 안했어?
♬명심보감에
不結子花 休要種 無義之朋 不可交
[불결자화 휴요종 무의지붕 불가교]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지니라」 했거늘 헛소리냐?
"여봐라 아산시장님 의회의장님 서장님께 묻노라 '하늘에서 내려다 보실 황명수 어른 영혼께서 이승에 계서 활동하실 적 온양• 아산 위해서 공적활동하며 벽돌 한 개' 라도 도움 쌓은 게 없었더냐?"
★지금 퍼 붓는 저 폭우가 어른의 孤臣寃淚를 비 삼아 흘려서 그곳에 부으시는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