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아시안컵 일본의 8강 상대는
바로 우리 한국을 마지막 경기에서 잡고 올라온 쿠웨이트.
당시 전성기였던 미우라와 이하라,
그리고 96올림픽 에이스 마에조노가 포진한 일본은 이 대회 우승후보였지만..
쿠웨이트의 선제골
192의 장신 공격수 알 후와이디입니다.
소마의 클리어링 실수부터 이어진 알 후와이디의 골
그리고 또다시 알 후와이디
보다시피 장신인데도 발기술도 좋죠.
일본 코지마 골키퍼와 수비수가 우당탕탕 끝에 실점
알 후와이디는 조별리그 한국전 결승골 포함,
이날 일본전까지 3경기 연속골에 대회 5호골을 기록했고,
마지막 이란전도 동점골 넣고 6경기 6골로 대회 득점 2위가 됩니다.
(득점왕은 바로 우리 한국전 4골 넣고 총 9골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ㅎㅎ)
쿠웨이트는 이 90년대가 마지막 황금세대로서
한국 일본 사우디 이란까지 아시아 4강을 늘 괴롭혔죠.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브라질스러운 기술축구를 하던 팀도
가장 강력했던 90년대 사우디가 아니라 바로 이 쿠웨이트입니다.
이 세대가 쿠웨이트 자국 역대 득점 1, 2위가 다 있는데
이 알 후와이디는 2위고, 1위는 투톱 파트너인 바샤르 압둘라지즈입니다.
알 후와이디는 우리로 치면 얼추 최용수나 김도훈쯤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한국 킬러로도 유명했지만 사실은 아시아 모두에게 공평한 골 폭격기.
음 댓글에 얘기 나온 부분들 추가로...
쿠웨이트 역습 상황에서 일본의 위험한 백태클 파울.
레드감이지만 경고로 퉁치는 심판..ㅎㅎ 쿠웨이트는 억울할 만하죠.
사실 98월드컵 전까지는 백태클이 무조건 퇴장은 아니긴 했습니다.
요즘 분들도 많이들 아시겠지만 백태클 퇴장은 98하석주가 첫 케이스..ㅠ
이 양반이 위에 말한 바샤르 압둘라지즈입니다.
우리로 치면 김주성이나 안정환쯤 되는 작고 기술적인 테크니션인데
득점력도 상당해서 쿠웨이트 역대 득점 1위입니다.
뭐 암튼 지금이라면 얄짤없이 퇴장이죠 저런 백태클은..ㅎ
ㅎㅎ 아싸 이겼음ㅎ
90년대 한국 킬러로 유명한 쿠웨이트의 밀란 마찰라 감독입니다.
마찰라는 다른 중동팀 맡아서도 한국을 종종 괴롭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