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수)/주님의 교회/음악당/보타닉 가든/중국식당
주님의 교회 11시 시니어 예배에 가서 교파를 초월하여 모이는 예배에서 남편이 예배를 인도하다. 무섭게 구원받았느냐고? 호통을 쳐서 마음을 써늘하게 하다. 힘없는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많이 모이셨는데 ...
호통을 무섭게 쳤지만 은혜 받았다고 해서 감사하다. 이 간사님은 한국 감리교회 김홍도 목사님의 뜨거운 설교를 듣다가 이곳에 와서 설교 듣기가 힘들었는데 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큰 은혜가 된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
불교회장 하던 분도 오셨는데 은혜받았다고 하시다. 식사를 해물탕으로 맛있게 하고 맛있는 떡은 나중에 먹으려고 싸오고 전철을 타고 시드니 음악당 앞에서 내려서 가는데 더워서 아래층 커피집에 가서 카푸치노를 한잔 씩 들었는데 임 전도사님이 내시다.
고 목사님이 걷기가 힘드시다고 Botanic Garden 앞에서 앉아서 기다린다고 하셨고 사모님이 커피를 한잔 가지고 찾아가시고 우리는 모두 식물원을 구경 가다.
날씨가 덥고 힘들었지만 식물원이 너무 아름다웠다. 손 목사님 내외 분은 사모님이 다리가 아프셔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고 임 전도사님도 힘들어서 못 따라 다니다.
80도 훨씬 넘으신 불교 회장님이 허리도 꼿꼿하고 잘 걸으신다. 이제 예수 믿기 시작했으니 꼭 천국에 가셔야 한다고 하니 자기는 지옥에 갈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이 어디에 있느냐고 ...
성경을 읽고 꼭 천국에 가시라고 ... 예수님 잘 믿는 권사님을 만나서 재혼하시라고 ... 고 사모님이 남편을 못 찾고 경찰을 불러서 고 목사님을 찾아 달라고 ... 고 목사님이 스마트폰도 잊어버리시고 연락이 안 되어 딸에게 전화를 해서 딸이 집으로 찾아가니 샤워를 하고 계셨다는 연락이 와서 안심하다.
우리는 불교회장님이 중국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턱내시고 식당 사장님도 깜뿡기와 탕수욕을 내 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싸오다.
집으로 와서 샤워하고 ...
내일 새벽에는 내가 설교를 하기로 하다. 손 사모가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마지막 날이라고 나에게 하라고 한다. 금요일에는 빅토리아 목사님이 한국에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 5시에 나가야 한다고 ...
“불럭”이라는 서범석 장로님이 쓰신 오스트레일리아 긴 장편의 이민 역사 소설을 다 읽었고 어제는 잠이 오지 않아서 안문자씨의 수필집을 다 읽고 밤을 꼬박 새다.
이제 내일 새벽 설교를 위해 자야 한다. 주님, 설교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설교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