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이야기 입니다.
요즘 들어 개인적으로 제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옳게 살고 있는 것인지.. 나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주위에서 비슷한 소리를 너무 여러번 듣다보니.. 뭐가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고요.
여러분의 사견을 듣고자 하는데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말하기도 좀 조심스럽고요..
제목처럼 제가 욕심도 없고 약간 폐쇄적인 성격입니다.
가족들이나 여자친구, 선배, 친구들한테 어려서 부터
'너는 왜 이렇게 욕심이 없냐?' 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자랑은 아닌데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저는 정말 부잣집 여자친구를 많이 만났습니다. 어릴때부터 모르고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엄청나게 부자인 경우요..
어릴때 엄청 부자인 여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했을 때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고
여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싫다고 했었는데.. 친구들은 절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그때 여자친구가 했던 말이 "ㅇㅇ씨 남자가 너무 욕심이 없어도 매력 없어요" 라는 말이었죠.
그리고 제 바로 위에 1년 선배가 모대기업 후계자이신 분과 매우 각별한 사이입니다.
10여년 전 어느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선배가
"ㅇㅇ야 내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건 없고 내 커넥션은 공유해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너가 알아서 해야한다.. 내가 ㅇㅇ형(대기업 후계자)과 자리 한번 만들께"
라고 말했을 때도
제가 그런 사람 알더라도 부탁할 일이 없는데.. 불편할 것 같아서 별로 만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형 제가 그런 사람 알아서 뭐해요? 됐어요."라고 했더니
우리 선배가 좀 황당해 하던 기억이... 그럼 자기도 됐다고..
그리고 매스컴이나 언론에서 몇가지 제가 하는 일이나 몇가지 다른 일들로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 저는 얼굴이 알려거나 그런게 너무 싫고
낯 간질러워서 한번도 응한 적이 없습니다. 출새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또, 하던 사업의 경쟁업체를 날려 버릴 기회가 생겼을 때.
직원들이 날려버려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저는 그냥 공생을 바래서
나중에 엄청 시달린 적도 있습니다.ㅎㅎ
큰돈을 벌 기회도 많았지만 양심상 안 한적도 많아요.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요..
그냥 혼자 있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가족들은 너무 걱정을 많이하고 선배들이나 친구들도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요..
그렇다고 누구에게 피해를 보거나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니고요.. 누구에게 피해를 주기도
피해를 받기도 싫어하는 성격이 맞을 겁니다.
그래서 좀 바꿔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여러분 보시기에도 문제가 있나요? 저도 뭐가 옳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첫댓글 제 와이프랑 성격이 비슷하신듯...^^ 이해하실지모르지만..욕심이 없으신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럽기도합니다. 천성은 바뀌힘든거같아요... zileus님이 현재 본인의 성격이 문제라고 느끼신다면 모르겠지만..그렇지않은거같구요..남에게 피해도주지않고그런다면 굳이 바꿔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
오오.. 이카루스님 욕심이 있으시군요^^ 네 천성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선 제가 대인관계가 점 점 줄어드는 것을 많이 걱정하더라고요..
인생에 정답이 있습니까ㅋ 지금처럼 사시면 되죠 저도 욕심없어서 바보소리 많이 듣습니다ㅎ
그렇죠.. 누구도 누구의 삶이 옳다고 정의할 순 없으니까요.. 마산님도 욕심이 없으셨군요?ㅎㅎ 욕심이 없고 복이 있으면 됩니다.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어릴때부터 바른생활이란 소리 좀 들었습니다.ㅎㅎ
간단하게 이야기 드리자면 아직 발등에 불이 떨어질 정도로 급하거나 어려운 일이 없어서...
또 하나는 인생 목표나 적극성 부족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쇠질 하는 운동이 혼자만의 매니아적 운동이다 보니 내성적인 분들은 더 내성적이 되는 경향이 좀 있다고 갠적으로 생각 합니다.
나이 오십중반인 저도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아주 급한거 아니면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와이프한테 까이기도 하는 경향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선천적인 성격 후천적인 환경 쇠질하는 매니아적 기질 등등이 합쳐져서 더 부채질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을 가진 분들이 결혼을 하면 나와는 반대되는 와이프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또한 반대되는 성격의 와이프를 만나서 나중에 혹은 있다가 등등 미루다가 급한 성격의 와이프가 해치워버리는
경우가 좀 많아지는군요.
일리가 있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외아들에 막내여서 어릴때부터 사랑도 많이 받고 크게 아쉬울 것 없이 자란건 맞고요.. 인생의 목표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지만.... 일은 절대 미루는 성격이 못 됩니다. 항상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을 관리하고 처리해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아무리 피곤해도 방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성격이에요.ㅎㅎ
저는 어릴때 어머니가 내성적성격에 우울증이시고 아버지가 극한 폭력 다혈질이시라 저는 완전 어둡고 계산적이고 착한(?)내성 다혈질성격이었습니다.
근처친구들도 사회부적응급..ㅋ
그런데 노래하고 에너지가 넘치다못해 폭발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그 바뀔수 없다고 생각했던 성격이 완전 바뀌더군요. 노래하는 근처사람들이 외계인,싸이코, 제3인종들이니 조금씩 영향을받아도 노래할때면 준싸이코..ㅋㅋ
거기에 하는일 특성상 여자들하고 오래있고 넉살좋은 와이프와결혼하고 항상같이 돌아다니고 활기차고 웃음많은 애낳으니 대박으로 좋은방향으로 가네요.ㅎㅎ 그리고 욕심없는건 좋은것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것만 잃지않을정도..
라면요. 그냥 마음이 편한걸 추구하시나 보네요.
아.. 말코님 어릴 때 그런 사연있으시고 성격이 내성적 이셨군요.. 저는 말코님하고는 좀 반대되는 것 같아요...
어릴때는 승리욕과 리더쉽이 너무 강해서 탈이었고,, 좀 나대는 성격이었는데.. 너무 많은 일을 격고 경험하다 보니 20살이 넘으면서 약간 내성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으로 점 점 변한더라고요.. 말코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그냥 스트레스가 적고 마음이 편한걸 추구하는 것 같아요.
저두 좀 비슷. ㅎㅎ 혼자가 넘 편해요.. 남들보니 결혼은 해야겠고 눈은 높고 ㅠ ㅠ 소개팅은주구작작 ..
ㅎㅎ 소개팅에 정말 괜찮은 여자 사람이 나온적이 있나요? 저는 그게 궁금해요.
딱 두번.. 하지만 그들에겐 제가 부족해보이고 ...
ㅎㅎ
나이가 들어 소개팅하니 남들이 다 데려가고 남은 분들만.ㅎㅎ농담이구요
ㅎㅎ 그냥 맘에 드는 사람있으면 막 데쉬하세요.. 꼭 좋은 인연 만나시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살인미소님 반갑네요.. 저랑 정말 비슷하신 것 같아요.. 아닌데 맞다고 못하고, 마음에 없는 얘기 잘 못하고요.
근데 저는 너무 논리적인 면이 있어서 수더분하단 말은 못 들어봤어요ㅎㅎ 이건 부럽네요..
제일 큰 욕심이 있으신거 아닐까요? 세상이 올바르게 가길 바라는 욕심이요. 저도 제 나름의 욕심이 있고 그 외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거 같아요 . 개인적으로 저는 남보기에는 몰라도 쾌락주의자이자 욕심쟁이란걸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도 사실 편법이나 요행을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하진 못하겠더라고요.
또 살다보니 욕심을 넘어선 탐욕들도 너무 많이 보이고요.. 무엇보다 사회구조가 왜 변할 수 없는지 좀 알다보니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도 인간이기에.. 한편으로 내가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나..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요.. 또.. 나는 아쉬울게 없다고 생각하고 살다가 가족이나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일로 누군가를 찾게 되는
저를 봤을 때,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고민을 요즘 조금 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나름의 쾌락과 욕심이 있죠ㅎㅎ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범위에서 자기 편한데로 살아가셔야죠^^ 저도 요즘 나름의 실험을 하고 있는데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번 해보고는 있습니다. 그게 참 큰 욕심이지만 서두요. 앗 그리고 이번달 머슬지에 제 칼럼 나옵니다. 함 봐주세요.^^
그럼요..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나름의 실험을 하신다... 호기심 유발인데요.ㅎㅎ 정말 정말 간만에 머슬지 6,7월호 구입해서 필독하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그대로가 좋아보이시는데~~주변분들이 많이 이야기하시면 아주 약간에 변화를 줘보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각자 인생에 철학이 다르지만 주변인이 자신이 못보는 부분을 볼수도 있으니 무시만할순 없을것같아요~~^^
맞아요.. 저는 제 주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에서 저에 대해 하는 말을 항상 경청하고 귀담아 듣는 편이라서 요즘 생각이 좀 많아 졌습니다.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좀 나와라'하고요.. '할 수 있는데 왜 안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할 수 있음.. 꼭 해야하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본문에 다른 사례는 거의 이해가 될거 같은데요.
매스컴이나 세상에 나오거나 알려지는 부분에 있어서 수줍음을 타시는것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준비가 되시고 할수있는데~ 나오지 않으신다는것~ 겸손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아깝게 느껴집니다..
준비가 되셨으면 나오세요..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ㅎㅎ 할 수 있는데 왜 안하냐고 주변에서 말하는.. 일은 전에 했던 일이 지금 하는일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버는 일이었는데.. 제가 생각할 땐 생산적이지 못한 일 같아서 잘하다가 그만 둔 일이 있거든요. 근데 주변에선 자꾸 전에 하던일을 다시하라고 하더라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사실 먹는거 욕심도 없고, 여자 욕심도 없고해서 후배들까지 "형은 무슨 낙으로 사세요?"라는 소리도 여러번 들었을 정도 입니다.ㅎㅎ 맞는 말씀이죠.. 하면 열심히 하겠지만.. 일이 맘에 없다면 잡생각이 많아 질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남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견하고 티격태격했다가 또 화해하고...이런 사이여야 인간적이라고 여기는 거 같습니다. 그 반대인 저는 '개인주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개인주의가 뭐가 나쁜지), 저도 질리어스님처럼 남에게 피해 안 주고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삽니다. 그러다보니 장점은 인생의 목표는 뚜렷한데, 단점은 대부분의 한국 여자들과 안 맞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애써서 키워주신 제가 남의 인생 시다바리나 할라고 사는 거는 아니잖아요? 다수가 항상 옳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저는 제 인생 살자는 주의입니다.
쓰고보니까 동문서답이네요.....사람은 욕심이 있어야 된다는 그거는 누가 정했답니까?ㅎㅎㅎㅎㅎ그래서 그 사람들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를 보시면 답은 딱 나왔을듯합니다. 저는 질리어스님이 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대부분이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돌아보고 그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것이란 말을 들으면 그 말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인생에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천성이 그러한것을 어찌 바꾼단 말이오~~~
네 정말 노력해도 안되는 부분도 있고 '아니다'란 판단이 서면 안되더라고요^^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하지마세요
다른사람만족시킬려고사나요?
맞는 말씀입니다. 여태 그렇게 살았는데요..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은 얘기를 하니까.. 생각을 안할 수 없더라고요.
욕심이라면 아무도 없는 시골에 조그마한 집한채 지어놓고 색시랑 조그마한 농사짓고 사는게 꿈입니다 물론 유기농이구요ㅎ 요즘 세상이 각박? 삭막하기도 하고 돈 명예 이런거에 별로 미련이 없네요 하하하 내가 돌아인가? ㅠ
농사도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고 들었습니다만.. 뜻한바를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도 미꾸라지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욕심이 많아 보이시던데요? 쉽게 사그라드는 형이하학적인 욕심말고 형이상학적인 이상과 욕심이요. 보통 철학으로 드러납니다. 몇번 엿본 것 같아 글 남겨봅니다. 시절이 좋지않지만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사회가 너무 겉모습에만 치중하다보니 불필요한 소비도 많고..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서
건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내가 너무 옳고 그름의 논리에 빠져 있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별 수 없는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서님... 근데 몸이 그렇다고요? '나는 타고 났다' 이런 말인가요?ㅎㅎ
다이어트 때는 좀 힘드시겠지만.. 대사량이 높으시니 시즌이 아닐때는 오히려 도움이 되실 것 같은데요..
저는 억지로 먹느라고 고생 좀 했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아마도 답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급최강님 적당히 욕심 내십시오. 저는 제가 그럴뿐, 적당히 욕심 있는 거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겁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다들 열심히 일하면 작은 여유나 여가를 가질 수 있게 되길 저도 희망합니다.
항상 기운 내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비슷한 성격입니다.
등신 소리 많이 듣죠 좀 약아 볼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고 간간히 당할꺼 뻔히 알면서도 지켜보다가 당하기도 하고
참 속상한데 말은 쉽게 나오지 않고 해서 밤늦게 밤바다 보면서 삮히는게 아직 이어지네요
천성이란게 정말 겁나긴 하는거 같습니다.
ㅎㅎ 등신이라뇨.. 베어보이님도 그러시군요. 제가 살면서 보니까요.. 세상이란 것이 아무리 약았다하더라도
손해 안보고 살 수 없듯이.. 또 손해를 보면 다른 곳에서 복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베어보이님도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기회를 저에게 연결안해주신점이 가장큰문제인것같습니다 ㅎㅎㅎ
스스로가 행복한삶 그것말고는 답이없을듯합니다
행복하시다면 잘살아오시거 맞습니다
그러하므로 언제 저에게 소고기사주셔야합니다
....결론이 지나치게 논리적이되어버렸군요
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제가 너무 무심했네요ㅎㅎ
행복까진 모르겠지만 후회없는 삶이 되길 바라는데..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머큘님 만나면 당연히 제가 사죠.. 논리도 필요 없어요ㅎㅎ 나중에 머큘님도 꼭 한번 뵙겠습니다^^
훗~ 됐거든요~ ㅎㅎㅎ
제가 요즘가지는 혼돈도비슷합니다
근데 지나보니 내가행복하면 그이상 그이하 없다고 봐요
원하는대로 사는게 즐겁고 행복하죠.자기기준이죠
언재든 소고기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