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월1일) 저녁에 광화문에 갔습니다.
한명숙전총리님께서 노구를 이끌고 단식릴레이 이어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도 응원의 한 마디라도 드리고 싶어서 였습니다.
앞서 올린 사진속의 한총리님께 "총리님! 힘내세요" 한말씀드리고 트친인 돼지곰붕어()님과 만나서 이런 저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의원님 단식기간 열흘동안의 안면으로 저와도 이런 저런 대화를 잘 해주시는 정청래의원님과 단식을 하시고 계신 상황이라 담배 두개피를 함께 피는 흡연토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식 11일째, 이제는 배고픔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다만 기력이 떨어진 상황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예전처럼 농담도 곧잘 하시고 이런 저런 고민들에 대해서 털어 놓으셨습니다.
이미 문의원님 옆천막서 지내고 계셨기 때문에 정청래의원님의 김성회보좌관님이 개인 페이스북에 써 놓으신 글귀로도 이미 감사하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에 수-ㄹ퍼맨님께서 올려주신 '좋은놈들 전성시대'가 노란우체통 작품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껄껄 웃어주시더군요.
외부에서 본인에게 '왜 박영선을 까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답을 해주셨습니다.
만약 박영선이 이대로 물러나게 된다면 저들은 바로 민주당 내분프레임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것인데 정치인으로서 대안도 없이 함부로 말을 할 수 는 없는 노릇아닌가 라는 말씀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제 조경태, 황주홍 이하 민집모에 대해서는 여기 있는 우리와 아주 비슷한 말씀 하셨습니다.
단식을 쭉 지켜본 입장으로 의원님께 이제 그만 하시는게 어떠냐고 말씀도 드렸지만, 아무 소득없이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말씀 하셨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명절에 고향으로 가야 하는데 명절에 다섯식구를 데리고 가야하는 고향길 운전을 직접해야하는데 체력이 떨어져서 고민이다 말씀 하시더군요. 정치인도 일반인들과 똑같은 고민 하고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다시 단식장으로 걸어들어가는 그 길에서 한 지지자 분께서 정청래의원에게 응원의 꽃다발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 글로는 적을 수 없는 진짜 속내들도 털어내어 주셨습니다.
물론 정치인 정청래에게 과거 서운한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1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청래의원에게 만큼은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광화문근처를 지나실때 정청래의원님 뵈면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응원이 정치인에게는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겠다는 진정성으로 나아가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어쩌면 좋아..힘내시라고 감사하다고 표현하는거로..ㅠㅠ
응원 한마디가 그에게는 국민의 편에서는 용기와 힘이 될겁니다.
@박달사순 그래요..^^
빠샤~~!! 마음속 깊이..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