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31)이 결국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간다.
지난 달 29일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 구대성은 일본 체류 기간 동안 오카조에 오릭스 사장을 만나 일본행을 최종 결정짓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황경연 한화 단장이 1일 급히 일본으로 가 입단 조건 등에 관련한 담판을 짓는다.
30일 이남헌 한화 사장도 "김승연 구단주가 지금 일본에 있다. 마침 구대성도 일본에 가 있어 오릭스 구단 관계자들과 황경연 단장이 직접 만나 입단 조건 등 세부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구대성의 일본행이 사실상 굳어졌음을 확인했다.
오릭스구단 사장 직접 만나 결정
오늘 입단조건등 최종 담판
이로써 지난 달 1일 오카조에 오릭스 사장이 한화를 방문함으로써 수면위로 떠올랐던 구대성의 해외진출은 미국이냐 일본이냐를 놓고 저울질을 했지만 결국 일본으로 종착지를 정하는 것으로 결말났다.
한화는 그 동안 오릭스 외에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과도 활발한 접촉을 벌였으나 현실적인 조건과 여건이 가장 좋은 일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금융 부문에서 일본 오릭스 그룹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세금 문제 등 제반 여건에서 오릭스가 가장 유리하다는 관측들이 나돌았다.
구대성에 대한 영입 조건들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정민태(총액 7억 엔, 한화 약 70억 원 추정) 수준에는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