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25세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년 넘게 이어져 온 타이거 우즈(미국)의 독주 체제가 끝났음을 알렸다.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가볍게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
★*… 오랫동안 골프계를 지배해온 우즈가 2009년 이후 사생활 문제와 각종 부상으로 크게 흔들리는 사이 꽤 많은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지만 그 기간이 길지 못해 혼전 양상이 벌어졌다.그러나 매킬로이의 이번 우승은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매킬로이는 최근 파혼까지 겹쳐 경기에 집중할 수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2주 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절정의 샷을 보여주며 세 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메이저 못지않은 특급대회인 WGC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생애처음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골프황제’로 가는 디딤돌을 확실하게 놓았다.매킬로이는 또 내년 4월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와 우즈 이후로는처음으로 만 25세 이하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이같은 성과를 지켜볼 때 이제 매킬로이가 ‘타이거 독주체제’ 종식에 확실한 쐐기를 박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