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약물을 과다복용하여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으며,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타나 등교 후 조퇴하거나 늦게 등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하는 약도 효과가 짧아 학교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는 한때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거나 일정 기간 입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담임교사 역시 두루 어울리는 친구는 있지만 가까운 친구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상태를 물어보면 긴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다만 학교를 제외한 일상생활은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한 시간 정도 통화할 만큼 대화도 잘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우울감이 다소 나아진 것 같지만, 일시적으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감정기복이 크게 나타난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학업숙려제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약물도 부작용 때문에 조정 중입니다. 아이는 약을 중단하고 싶어 하지만,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해 부모로서 계속 복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상담센터는 아이가 거부해 상담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살시도 경험과 우울감, 공황 증상까지 있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인 것 같은데, 상담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학교생활과 치료를 어떻게 조절해 나가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우울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는 증상은 우울감-우울증-우울장애 순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장애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여부에 따라 판단되게 됩니다. 또한 청소년의 우울은 폭력성, 자기 학대, 등교거부, 약물중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우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 시기의 자살시도 행동은 자살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님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과다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리적인 치료의 과정과 병행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하고, 단 우울이 발생한 원인이나 병의 증세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렵습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필요에 따라 가족치료가 병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공황이 있는 우리 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아이의 공황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편함을 먼저 이해해 주세요. 공황발작은 아이에게 실제로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의지나 성격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이가 불안을 느낄 때 곁에서 안정감을 주세요.
공황이 나타났을 때 당황하거나 계속 증상을 확인하기보다는 차분한 태도로 아이 곁에 있어 주세요. “괜찮아, 지금 많이 무섭겠구나. 내가 옆에 있을게.”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일상적인 어려움까지 함께 살펴봐 주세요.
공황 증상만 없애는 데 집중하기보다 최근 아이가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우울감이나 수면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 주세요. 공황장애를 경험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증상 뒤에 있는 아이의 일상과 정서까지 함께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olonnesi, C., Draijer, E. M., Jan J M Stams, G., Van der Bruggen, C. O., Bögels, S. M., & Noom, M. J. (2011). The relation between insecure attachment and child anxiety: a meta-analytic review. Journal of clinical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 the official journal for the Society of Clinical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Division 53, 40(4), 630–645.
van Eijck, F.E.A.M., Branje, S.J.T., Hale, W.W. et al. Longitudinal Associations Between Perceived Parent-Adolescent Attachment Relationship Quality and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Symptoms in Adolescence. J Abnorm Child Psychol 40, 871–883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