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명절연휴를 끝내고 금요일부터 일욜까지는 가슴설레이는
위문공연이 기다리고 잇엇다
작년 구정엔 제주도엘 갓엇는데눈이 넘많이 와 비행기가 착륙하지못해
되돌아와서 배를타고 갓엇던,
여행에는 한두가지쯤 늘 추억이 만들어지는법인가 보다
올해는 어디를 갈까.....가기전부터 인터넷을뒤지느라 눈알이 튀어나올거같이
부산을떨고 결국선택한곳이 안면도...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중 가장 인기잇는곳이라 그런지 겨울인 지금도 예약 만료인탓에
예약없이 무작정 가고 보자는맘으로 도착...
꽃게가 유명한 서해안이니 어디 잘하는곳에가서 꽃게를먹어줘야되지않겟는가...
송정꽃게집이란곳은 우연히 찍은곳인데 아마 꽤나 알려진집인듯싶다....
손님들로 꽉차잇는것이 왠지 기대가 되는맘이엇다.
꽃게찜을 기다리면서 맥주한잔으로 장거리 운전으로피곤햇을 그이의 피로를풀기위해 건배...
드디어 꽃게찜이 내게로 왓다 그순간부터는 아무생각도나지 않앗다 다만 눈만 멀뚱거리고
나를 바라보던 그의 어의없는표정이 잠시 맘에걸렷지만 다른어떤것도 맘에 담을수없엇다
그야말로 쪽쪽 핧고 빨고 양손과 입이 얼마나 바빳던지..정말이지 환상적인맛이엇다
정신차리고 내가 겨우 한말은 "자긴 안먹어?" ㅡ.ㅡ
꽃게집 사장님에게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황도란곳이 기가 막힌다는 것이엇다
그럼 가야지~암~, 꼬불꼬불 작은 마을의 농토를 지나 편도로만 오갈수잇는
작은 다리가 나타낫다
저쪽에서 차한대가 나오면 여기서 일단대기한후 들어간곳이 황도엿다
이런곳이 다 잇엇네-앞쪽으론 서해안이 펼쳐져 잇고 예쁘게 지은 펜션 뜰엔
흔들그네가 바람에 오락가락하는 한편의 시같은 곳이엇다
그곳에서 피곤한심신을 충전한 다음날 새벽같이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향햇다
여느자연휴양림처럼 산이 깊지 않은탓에 계곡이 없는곳이엇다 하지만 바로 앞에
이름도예쁜꽃지해수욕장이 잇어 놀거리 풍부하고 수목원이 아름답게 가꿔져잇는,
휴양림중에서도 왜 인기가 좋은지알것같앗다..
등산로가 멋지다고 해서 트래킹을 하기로 하고 아침일찍 시작한것이엇다
모시조개봉,진주조개봉,바지락조개봉,키조개봉.. 조개봉만 대여섯개 정복하고
수목원한바퀴돌고 나니땀이 흠뻑이다 꽃지해수욕장으로가서 이번에는
게장백반에 굴돌솥밥을 꿀맛나게 해치우고 롯데캐슬비치-두번째 프로포즈 촬영장이라나...
해변가 거닐면서 영화속 주인공처럼 폼도 잡아보고.....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곳은 공주 계룡산..좀 늦은감이 잇어 산행을 할수 잇을려나
우려하면서 동학사로향햇다 동학사로부터 갑사 까지 3시간 30분 코스란다....
눈이 녹지않아 아이젠 챙기고 맘을다해 부처님앞에 삼배올리고 출발,,,
지리산앞에서면 왠지 피가끓는다던 어느시인의 말처럼 지리산은
우리의 열정을부추긴다면 계룡산은 들판에 누운 풀처럼 우리자신을 낮추는
겸허함을 일깨워주는듯하다
주차를 동학사쪽에 한지라 갑사쪽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다시 동학사로
내려와서 산행의 하이라이트...동동주에 파전한접시~ㅎㅎ 이번에도 성공이다
우리가 여행에서 가장슬플때는 고르고 벼루고 간 음식점이 맛이 없을때,
정말 슬프고 허무하다 적어도 나와 그에게는.....
동학사 앞 광주식당...김치도일품이고 꼴랑 좁쌀동동주반되하고 파전하나 먹는데
써비스 안주로 김치전에다 꼬치 어묵까지 푸짐하다 아줌마의 인심이
도심관광지의 얄팍한 상술들을 부끄럽게 하고 잇엇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그만이고 해는뉘엿뉘엿저물고 이젠 유성온천을향해 전진~
온천물에 고단한 육신을 담그니 세상 부러울게 없지 싶다
하나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셔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탐심하는마음과 살아가는고민과 근심으로
자신과 싸우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는않겟습니다
다음날은 푹 늦잠을 자고 영양보충을 위해 유성에서 유명하다는 도가니탕
한그릇비우고 대진고속도로를 달려 무주를거쳐 집에 무사 안착하엿다
늘 그렇둣 여행은 한가지쯤 남는 장사를 하게 한다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대답해주지 않을것이다
떠나는자만이 그답을 알수잇을것이다
카페 게시글
• 인맥만들기 친목모임
꿈꾸는 일탈~~~(안면도,계룡산을 다녀와서)
장미한송이
추천 0
조회 138
05.02.15 13:2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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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휴 읽느라꼬 한참걸렸네요 즐거운 여행부럽씀니다,글구 부산 사시네요ㅎㅎ 지두 부산 살거덩요
두분이서 오붓하게 즐거운 일탈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코스로 그대로 가보고싶네요~~
기분나이스~후~ 충청도 일도를 돌고 돌고 멋진여행이었네요 화이티~~
멋진 곳에서의 멋진 여행 부럽습니다.
아이구 숨차라 일단은 막걸리 한잔 마시고 /숨좀돌리고 다시 보입시더 ~ㅎ
ㅎㅎㅎㅎ즐거운 여행 넘 부러워요~~ 황도을 가 보고 싶네요
멋진 일탈 추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