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_ 여러 언론 매체들을 통해 보도가 많이 되고 있다. 지난주 총여학생회에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로 약칭)를 통해 금주까지 공식입장 포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도 발표 되지 않았다. 총여학생회의 입장을 들어보겠다.
총여학생회장_ 중운위에 참석해계신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아직 공식입장 올리지 않았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점 사과드린다. 현재 대책마련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중운위 구성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총학생회장_ 단과대 회장님들 발언해 주시기 바란다.
경영대_ 먼저 중운위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수렴한다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다. 일단 총여학생회의 의견을 갖고 그대로 하면 된다. 일은 맘대로 저질러놓고 나중에 책임은 우리와 같이 지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사람이 양심이 있으면, 교수님 가족들 앞에 가서 진심으로 된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 그 점에서는 중운위의 의견을 물을 필요가 없다. 사과할 마음이 없지는 않겠지만, 위치한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까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경희대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수습이 늦어지면 일이 커질 것 같다. 지난주에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학생들에게도 모양새 안 좋은 일이다. 자진 사퇴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정말 얼굴 붉히는 안 좋은 일이 없었으면 한다. 자진 사퇴를 해달라.
총여학생회장_ 일단 중운위 분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은 같이 책임을 지자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영대 학생회장이 말한 것처럼 총여학생회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어떻게든 책임을 지겠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듣고 싶다.
총학생회장_ 지난 주내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는데, 왜 안했는가?
총여학생회장_ 27일에 입장에 대해 준비를 했다. 학생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운위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논의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 대책 마련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의대_ 지난주에도 말했다. 대책을 세우고 하는 것은 좋지만, 어쨌든 범죄가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경희대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것은 명백히 사과를 해야 한다. 사건 해결에 신중을 기하는 것과 성의있는 사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일주일의 시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왜 아직도 하지 않았나?
약대_ 약대 학생들의 입장은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신중하지 못하고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로 기자회견에 참여한 총여학생회와 일부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사과문 개제와 기자회견을 반드시 해야 한다.
총학생회장_ 기자 회견에 참가한 단대 학생회장들을 말하는 것인가?
약대_ 물론이다. 학생도 학생이지만, 학부모까지 부끄러워하고 있다. 신속한 공식적인 사과를 부탁드린다.
총동연장_ 성폭력 사태를 지난주에 알았다. 아고라를 보니까 검색순위 상위권을 경희대가 모두 차지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총여학생회에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였지만, 대책과 사죄는 명백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총여학생회가 한국 사람의 냄비 형식을 이용하고 있다.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자진사퇴를 생각하는 게 경희대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총학생회장_ 기자회견 발의문을 누가 썼는지 궁금하다. 발의문 아래에는 경희대 학생일동이라고 명시를 해두었는데, 경희대 학생들을 대표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의심스럽다.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총여학생회는 물론 작년 경희대 내의 한총련 단체인 우교지(우리교육지킴이)의 집행위원장이었던 황재인씨 및 운동권 단과대 회장들……. 누구도 사건이 논란이 된 이후로 전혀 입장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총여 이외에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정경대, 문과대, 법대 회장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정경대_ 경희대 재학생 일동 앞에서는 단서가 붙어있었다. “사건을 빠른 해결 위하는” 이라는 단서가 붙어있었으므로 표현상 문제는 없다. 우리들이 전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과대 학생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개인적인 입장 글을 남겼다. 신입생 오티를 다녀온 후 약 2주간의 긴 휴가를 다녀와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된 줄 전혀 몰랐다. 일단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까지 된 것에 대해 잘못한 부분과 실수한 부분이 있다. 사건을 접한 이후로는 단과대 혼자 사죄를 할 수 없어서 기다리고 있다.
의과대_ 일단 사죄는 당연한 것 아닌가? 무엇을 기다린단 말인가?
총학생회장_ 기자회견 참가할 때는 소수 단과대들끼리의 모임이 있어서 공동 참여했을 것인데, 사건이 생기고 나서 어떻게 대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임을 가진 적이 있는가?
법대_ 아직까지는 없었다.
총학생회장_ 그럼 앞으로는 할 의향이 있는가? 사건이 터지고 무려 2주일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해결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법대_ 앞으로 할 것이다. 법대도 학생 클럽에 여러 학우들의 관련된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개인 싸이클럽 홈페이지 히트수도 1900이 넘었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 밝히지 않았지만, 왜곡된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분명히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처하기에는 난해한 상황이다.
약대_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대체 왜 그때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나? 사실확인도 정확히 하지 않고.
법대_ 성폭력 틀별 위원회에서 사건해결과정에 있었던 검찰조사에서 DNA일치 반응이 나왔었다. 그 후 징계를 한다는 결정이 있었고, 그 이후에 빠른 사건의 해결의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법대 운영위가 판단했을 때 가해자의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영대_ 왜 가해자라고 하는가? 가해자가 아니다.
총학생회장_ 가해자, 피해자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
부총학생회장_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라 신고인과 피신고인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옳겠다.
법대_ 피신고인이 자기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 걸로 알고 있다.
총학생회장_ 성폭력특별위원회에서는, 성폭력이라는 범죄의 특수성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있었던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붙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법대 학생회장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성폭력 사건의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가.
법대_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총학생회장_ 총여학생의 자진사퇴와 참여한 단대의 책임이 크다.
총여_ 일단 여기계신 분들이 사건에 대해 대자보나 중운위 회의에서 약간의 이야기만 접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진행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신고가 들어왔다. 상담소 통해 피신고이나 신고인중 한명이라도 학교에 소속되면 특별 위원회가 열린다. 정액 DNA일치 반응이 나와 대질심문 통해 2차 위원회 열렸다. 신고인의 진술이 어긋났다. ‘아, 이건 성폭력이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교측에서 해결에 있어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운위에서 미리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총학생회장_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2주일이나 되는 기한동안 사건해결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총여학생회 사무국장인 조이성애씨는 성폭력 특별위원회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이후 해결과정에서 과거 한총련 핵심 간부 출신인 김하철씨가 계속 찾아와 같이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한다. 성폭력문제를 두고 조이미진 총여학생회장님을 찾아오지 않는다. 왜 성폭력 문제를 한총련의 김하철씨와 논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여학생회의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총련 김하철씨가 찾아오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김하철씨가 찾아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영대_ 총여학생회 자진사퇴 권고안과 일부 단과대의 공식 사과문을 공고안을 발의하겠다. 다음주 중운위날까지 자진사퇴를 권고하겠다.
한의대_ 지난 주 임시 중운위에 못 왔다. 대자보로만 접했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항만 알고 있다. 분위기가 심각하다. 처음에 기사를 접했을 땐, 사건이 결과가 다 나오고 잘못된 사람을 처벌한 것인 줄 알았는데, 천천히 읽어보니 사실상 결과가 나온 것이 별로 없다. 총여학생회장 말을 들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성폭력 접수가 된 것이니까 위원회가 열렸다. 느끼기에는 기사나 게시판이 과열되었다고 생각한다. 언론 플레이가 대부분 그렇지 않느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은 맞지만, 탄핵이나 자진사퇴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학생으로써 총여학생회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총사무국장_ 한의대회장이 말해 준 사항 때문에 현 총여는 꼭 사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7000 경희여학우를 대표하면 그에 맞는 충분한 자질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클릭 총여학생회는 금번 사건을 통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경희 여학우를 위한 일을 수행할 역량이 없음을 보여줬다. 경희대학교 7000여학우들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있는 여학생회의 대표자가 새롭게 선출되는 것이 옳다.
의대_ 총여의 기자회견과 관련된 뉴스는 성폭력을 왜 학교에서 빠르게 처벌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확실치 않은 것에 대해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학교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었다. 징계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는 논의를 해야할 부분이지만, 징계 유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기자회견을 했던 사람들은 징계 위원회를 열어서 모두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총동연장_ 총여는 같이 책임지자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는 모두 경희대 학생이다. 우리 모두 지금도 피해를 같이 보고 있지 않는가. 내가 보기에 네티즌들은 입장표명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사죄를 한다는 가정하에 사죄시일과 방법을 논의하는 것은 옳지 사죄를 한다 안한다를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영대_ 도대체 왜 총여는 교수님의 인권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가
정경대_ 책임을 져야 한다. 시기가 늦은 것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려야 한다. 여학생회장만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단대회장도 동일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절차를 거쳐 탄핵을 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사과를 하고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 하고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나.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논의했으면 좋겠다.
부총학생회장_ 우리들의 사건인식에 문제가 있다. 사건은 두 가지로 나눠서 인식해야 한다.
하나는 법정 공방 판결 기다리는 것이다. 그것은 법원에서 하는 일이고 우리들은 관여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판결이 나는지는 법원의 일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경희대학교의 학생대표로서 자정적인 노력이다. 학생이 실망하는 이유는 총여학생회와 일부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해결의지 결여와 학생자치기구의 자정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다.
의대_ 사건해결 과정중의 하나가 징계라고 생각한다. 가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왜 불확실하고 검증되니 않은 증거로 기자회견을 열어 경희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우들에게 피해를 줬느냐? 또한 아직까지도 사과나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다,
간호대_ 의대에 동의한다. 불확실한 사안을 가지고 외부 공식적인 자리에서 터뜨려 문제가 되고 있다. 징계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책임있는 일부 단과대회장 이외에 나머지 학생회장들이 토의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이 나면 추가적인 논의가 있어야 하지만,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섣불리 기자회견을 하고 학교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분명한 징계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관광대_ 12월부터 대자보가 붙은 것을 봤었다. 부정확한 사건을 가지고 했다고 말하는데, 성폭력 특별위원회가 몇 차례 열린 것을 보면 부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정확은 논외의 대상이다. 기소된 상태라 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징계를 사건 종결이 된 후에 내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_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하는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가에 대한 의결을 하도록 하겠다. 징계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단대 회장 제외한 나머지 학생회장님들이 징계위원회의 구성원이 된다.
정경대_ 중운위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회칙이 있는가.
부총학생회장_ 있다.
생과대_ 총여학생회에서 사건이 접수됐으니까, 해결을 하려고 한 것이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학생의 권위를 위해 노력한 것이지 노교수님을 몰아내자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성급하게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
한의대_ 성급한 판단을 했기 때문에 징계를 하는 것인가? 아직 무고죄라고 판결이 난 것도 아닌데.
부총학생회장_ 다시 한번 말한다. 법원 판결과 경희대학교 학생들의 자정노력을 하는 과정 두개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법원 판결과 별도로 경희대 학생대표자들의 잘못한 점과 경희대의 명예를 실추한 점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논의해야 한다.
한의대_ 사실 여부를 떠나서 논란이 되니까 징계를 먹이는 것인가? 만약에 예를 들어 잘못된 정보로서 언론화 되어 비난을 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총학생회장_ 징계위원회는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분석하고 징계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실에 대한 진위도 징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본다.
총연장_ 한의대 회장은 무조건 징계를 일어난다고 전제를 하는 것인데, 정말 총여가 잘못이 없다면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책임있는 대표자들이 이주동안 의견을 낸 것이 없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묵과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자체적으로 이렇게 자정 노력을 하겠다고 우리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_ 총여와 책임있는 단대회장들은 자리를 잠시 비켜달라. VOU와 대학주보 기자분들도. 그리고 관광대는 참여하지 않았나? 관광대회장이 참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관광대_ 공식적으로는 그 자리에 없었다. 옆에서 그 기자회견을 보고 있었을 뿐이다. 구경을 하고 있었다.
총학생회장_ 의결하겠다. 징계위원회 성립여부의결.
결과_ 13명중에 8명 찬성, 징계위원회 열리는 것으로 의결됨.
회의속개
총학생회장_ 징계위원회가 성립되었다. 징계위원장은 총학생회장이 맡게 될 것이다. 여학생회 사태에 대해 빠른 해결을 촉구하겠다.
법대_ 징계위원회 회칙을 알고 싶다.
부총학생회장_ 특별 위원회기 때문에 세부 회칙은 따로 꾸려야 하는 것이다.
총학생회장_ 자정적인 정화를 요구 하는 것이니까, 총여의 빠른 대책을 촉구한다.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회장님들은 중운위 회의가 끝나고 남아달라.
첫댓글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주 합리적이고 용기있는 똑똑한 학생들 같습니다.....개인적으론 전공외에 사주공부도 열심히 해서 토론장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