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전국농민회총연합(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의 트랙터 대행진이 21일 서울 남태령역에서 멈췄다. 서울 진입 직전에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차벽을 세워 막아섰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등을 보고 몰려든 3만 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은 "차 빼라"를 연호하며 혹한에 트랙터의 곁을 지켰고, 무박 2일의 대치 끝 경찰은 길을 열었다. 이름하여 '남태령 대첩'.
이틀 뒤인 24일, 남태령 대첩에 참가했던 15명의 여성과 퀴어를 인터뷰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콜센터 상담원, 개발자, 공예가, 프리랜서, 예비 교사 등등 각자의 처지와 나이는 달랐지만 오직 '연대하기 위해' 추운 겨울 자리를 지켰던 이들이다. 그곳에서 난생처음 경찰과 대거리를 하고, 관우의 청룡언월도처럼 생긴 큰 칼 모양의 LED 봉을 높이 들고, 시민 발언에 나섰던 사람들에게 그곳에 갔던 이유를 물어봤다.
나도 계엄당일에 출발하려고 차까지 준비해놨는데 아빠가 극대노하면서 못 가게해서 못 갔고, 그게 내내 너무 맘에 걸렸어서 이번 남태령엔 바로 달려감 .. 출근했다가 퇴근 후 광화문갔고, 바로 남태령에서 새벽까지 배달뺑시들이 보내주는거 나르다가 옴.. 개 춥고, 다음 날 몸 으스러졌지만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첫댓글 멋진 여성들 ㅠㅠ
나도 계엄당일에 출발하려고 차까지 준비해놨는데 아빠가 극대노하면서 못 가게해서 못 갔고, 그게 내내 너무 맘에 걸렸어서 이번 남태령엔 바로 달려감 .. 출근했다가 퇴근 후 광화문갔고, 바로 남태령에서 새벽까지 배달뺑시들이 보내주는거 나르다가 옴.. 개 춥고, 다음 날 몸 으스러졌지만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다들 대단한분들...
기사 잘 읽었어 고마워! 내란공범들 때문에 빡칠때마다 연대기사나 글을 읽으면 힘나!! ㅎㅎ 우리 길게보고 지치지말자
계엄 때 국회 라이브 보면서 무력했던 게 잊히지가 않음 동시에 그 새벽에 달려간 사람들도 생업 있을 텐데 내일 출근이라고 집에서 라이브만 보던 내가 부끄럽고 빚지기 싫어서 집회 나감.. 누군가 하겠지 하고 가만히 기다리기엔 부끄러워
지지치 말자 몸건강 정신건강 챙기면서 시위하자~~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전문 다 읽어봤는데 기사 내용 진짜 너무 좋다...
시민정신 대단하다 윤같은 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얼른 내려와라
기사 잘 읽었어
ㅠㅠㅠㅠ나도 그냥 기사 보자마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진짜 멋진 사람들
나도 국회로 바로 못 뛰어간 내가 너무 부끄럽고 후회 돼서 갔음
말벌 아저씨 공감ㅋㅋㅋ명동까지 행진하고 있었는데 남태령에 오라는 말 듣고 말벌아저씨처럼 4호선 타러 감
멋있다 다들 ㅠ
멋있어 진짜 다들고마워요 ㅠㅠ
난 진짜 우리나라가 좋아 ㅠㅠㅠ 모두의 깊은 마음 깊은 정의 너무 좋아 한명 한명이 다 영웅이다 ㅠㅠ
기사 진짜 좋다!! 멋있는 사람들이야 전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기사에 가서 선댓 달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