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태빠님이 사커월드에서 퍼온 캉타우넘(?)의 관전기에 달린 쪽글에 '윤정환'이란 이름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암튼 윤정환은 '히딩크가 버린 선수다'라는 일각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선수입니다. 저도 애틀란타 올대 시절의 그를 보면서 감탄하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참고하시라고 글 두 개 퍼왔습니다. 꽤 시일이 지난 글들인데요, 하나는 이준호님이 사커월드에 쓴 글이고, 다른 하나는 양경모님이 후추에 쓴 글입니다. 두 분 모두 각 사이트에서 호평을 받는 논객들입니다.
이준호 (2003-06-26 14:58:15, Hit : 2765, Vote : 8)
윤정환의 팀은 어디인가,
1. 성남이 그를 J리그 2부에서 건져왔을 때만 해도 범에 날개를 더한듯한 느낌을 받았었으나, 성남에게 필요한 것은 김상식이지 윤정환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차경복 감독이 그를 어떻게든 단련시켜, 다시 한번 부천 시절의 전성기를 선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물론 듭니다만, 순전한 가정으로, 현 성남 전력에 좀처럼 플러스가 되지 않는 윤정환이 가장 필요할만한 리그 팀을 뽑아보고 싶군요.
2. 먼저 광주 상무는 특수성 때문에 제외가 되고, 성남 빼고 나머지 10개 클럽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3. 팀 스타일상 와도 도움이 안되거나 겹치는 팀은, 먼저 안양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마에조노와 드라간이 자리를 굳히고 있고, 윤정환의 원맨팀이 될 수 없는 팀이죠. 거기에 기존 전력도 성남과 같이 튼실하여 뚫고 들어갈 만한 자리도 없고요.
4. 수원의 경우 먼저, 수원과 부천의 독특했던 관계를 떠올릴법합니다. 뭐 지금 부천이 망해가는 중이라 별 상관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MGB가 김도훈 보듯 되진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드는군요. 참고로 리그에서 가장 라이벌 관계를 많이 맺고 있는 팀은 뭐니뭐니해도 수원입니다. 수원-대전, 수원-안양, 수원-부산, 수원-전북 등등, 99년 천하통일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겠죠. 여튼간에, 그럼에도 윤정환이 수원으로 간다하면, 가비와 김두현의 활동력 중에 하나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성남과 비슷한 딜레마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수원은 00년 리즈와 웨스트햄처럼 유망주를 기르는 해로 정해놓은 모양이라, 큰 도움은 안 될듯 싶군요.
5. 부천의 경우 즉시전력 감입니다. 한 경기에 3점을 따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부천에 대한 선수들의 기피는 극에 달한 상태이고, 캡틴이 필요한 분위기이지 테크니션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내성적인 윤정환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리고 요새 누가 부천 가고 싶겠습니까. SK는 당장 부천을 토해야 합니다.
6. 대구의 경우라면 천군만마겠죠. 하지만 이 팀은 기존 엔트리 중 방출되는 선수들 하나라도 데려올 수 있으면 고마운 분위기이고, 박종환의 스타일과 윤정환은 영 맞아 보이지 않는군요.
7. 울산과 전북은 각각의 공격 3형제들이 지들끼리 주고받으며 공격하는 분위기가 완성되어있으며, 이 팀들은 지금 필요한건 유상철이지 윤정환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떠올린건 조윤환 감독의 전북이었는데, 좀 생각해보니 전북이 윤정환을 데리고 와도 자리가 별로 없어보이네요. 아쉽습니다.
8. 윤정환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른 클럽 제반에 관한 이야기도 자꾸 하게 되는군요. 사실 윤정환 급의 선수가 어떻게 도움이 안 될 수가 있겠습니까. 단지 조화와 부조화, 라는 측면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9. 제가 결국 뽑은 팀은 중상위의 전남, 대전과 중하위의 포항, 부산입니다. 그러나, 포항과 부산은 일단 윤정환이 아니라 안정환이 와도 살아날지 안 살아날지 의심스러운 상황의 무전술을 자꾸 구사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안효연이나 우성용을 향해 넣어주는 스루패스를 상상해본다면 할만하지요.
신태용과 같은 카리스마적인 선수가 없는 것도 장점이고요. 참고로 윤정환이 제 기량을 십분 발휘했던 96비쇼베츠의 올대나 니폼니시의 부천은 팀을 '윤정환의 팀'으로 만들어줬었습니다. 아무래도 윤정환은 자신이 팀의 중심이 되어야 빛을 발하나 봅니다. 그것이 윤정환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윤정환이 '자신의 팀'에서 만들어내는 기막힌 재능의 순간은 참 포기하기가 힘들군요.
10. 전남은 어떨까요. 팀의 중심 김남일과 완벽하게 수직적인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가장 좋은 팀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99년 무렵, 많은 축구팬들은 중앙의 윤정환-유상철 조합을 FC코리아의 하나의 드림 조합으로 여겼습니다만, 유상철의 플레이 스타일 상 공격적인 부분을 다른 동료에게 내어주지 않으며, 패스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하지 않기에 미스매치를 일으키고 말았었죠. 아시안컵 2000에서의 플레이가 이를 증명해줍니다. 그러나 지금의 김남일을 본다면 전형적인 환타지스타-볼란치의 조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11. 작금의 리그 팀들은 대부분 공격적 재능보다는 수비적인 재능이 절실하다는 현 상황이 윤정환에게 좀 불리해보입니다. 전남이 거의 유일하게 수비가 완성된 팀인데요. 이곳에서의 윤정환이라면 기대를 걸만하지 않을까요. 2인의 효과를 혼자 낼 수 있는 강력한 볼란치 엔진 김남일이 윤정환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12. 대전에게도 윤정환은 꽤 좋은 옵션이 되겠습니다. 볼란치가 부실하지만, 공격 재능에 비해 배터리가 너무나 언밸런스인 이관우의 백업이라 해도 좋고,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믿음직한 스트라이커 김은중에게 넣어주는 킬링패스를 기대해볼만도 합니다. 게다가 조윤환보다 좀 더 니폼니시 축구의 원형에 가까운 최윤겸의 윤정환 활용도 믿을만한 부분이지요. 그리고 이관우의 사이드 크로싱을 즐기는 요새 모습에서 보면 포지션의 겹침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뭣보다 SK따위보다 대전 시민들에게 윤정환을 안겨주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13. 너무 상상력을 펼쳤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 이대로 한 시즌이 흐르면 윤정환은 성남에서 더이상 필요없는 전력이 될 지도 모릅니다. 윤정환은 '팀의 중심이 아니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입니다. 그의 팀을 보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14. 가장 좋은 것은 성남에서 그의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것이겠죠. 그걸 위해선 성남 선발진과의 화학적 결합이 필수적인데, 날고 기는 이들 노장이 얼마나 윤정환을 배려해줄지요. 윤정환은 사실 다른 팀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된 선수에 끼는 편인데, 성남에서는 체격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신태용 동생에 가까우니; 하는 소립니다. 윤정환, 부디 다시 한번 피어나 주기를...
'데자뷰'라는 현상을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 같은 것들 말이죠. 오늘은 최근에 제가 경험한 '데자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벌써 일 주일이나 지났네요. 저는 성남과 대전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성남 운동장을 찾았습니다. 경기 결과는 전반전에만 두 명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불운을 겪었던 대전에게 성남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2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경기장에서 저는 바로 '데자뷰'를 경험했죠.
후반전의 중반이 지난 후였습니다. 성남 벤치에서 마지막 교체 선수로 윤정환 선수가 나오더군요. 후반전이 시작된 후부터 저는 저와 경기장에 함께 갔던 윤정환 팬인 후배에게 계속해서 '니가 좋아하는 정환이 형 어떻게 된거야?'라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윤정환 선수가 경기에 들어설 때 이미 게임은 2대 0으로 성남에게 기울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코칭 스태프가 윤정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의 기용이었지요. 교체로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정환 선수는 여느 때처럼 상당히 공격에 치우친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수비 시에도 하프라인 근처까지밖에 내려오지 않을 정도였죠.
물론, 언제나 그랬으니 그러려니 했고, 그래도 한, 두 개 멋진 걸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시즌 초반과는 굉장히 달라진 윤정환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패스는 매우 부정확했고, 패스 타이밍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골키퍼와 일대 일로 맞았던 결정적인 찬스까지 무산시키면서 결국 고개를 떨구어 버리더군요. 그는 이미 그라운드에서 매우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게임을 주도해 나가야 하는 지 전혀 알지 못했고, 성남이라는 팀의 플레이와 완전히 따로 놀고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을 때만 해도 그의 플레이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습니다. 비록 신태용이라는 미드필더와 좋은 조합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게임마다 날카로운 패싱도 보여 주었고, 공격진에서 좋은 움직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벤치로 밀려나 있는 그날의 윤정환에게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 이상했던 것은 그런 윤정환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치 언젠가 한 번 쯤 보았던 것과 같은 느낌, 바로 '데자뷰'였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게임을 지켜보던 저는 경기가 끝나고 어깨를 늘어뜨린 윤정환의 모습을 보면서 그 '데자뷰'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2000년 동대문 운동장에서 혹서기 '아디다스컵' 대회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왔던 날로 기억하네요. 당시엔 하루에 표 한 장 끊고, 두 경기씩을 볼 수 있었기에 저와같이 할 일 없던 축구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지요. 보통 게임은 3시 경기와 5시 경기로 진행 되었는데(5시와 7시였던 것도 같네요...), 그 날은 두번째 경기로 전남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가운데, 첫 게임이 끝나고 나서 친구와 라면 한 그릇씩을 사 먹고, 자리에 앉았는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동대문 운동장에는 전광판 밑에 신문지를 깔고 앉으면 비를 피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잽싸게 그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전반전을 관전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우리는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장 비상구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비상구 입구에서 서서 보면 비를 피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서 후반전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최문식 선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시 전남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주전에서 밀려나고 있었던 최문식 선수는 전반전이 끝나고 후보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축 처진 어깨의 힘없는 모습, 특유의 자신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가 내리는 관중석 맨 아래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문식이형! 힘내요!"
몸을 풀던 최문식 선수 저를 쓱 한 번 쳐다보더니 함께 몸 풀던 선수들을 놔두고 들어가 버리더군요. 후반전, 저는 벤치에서도 최문식 선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닮았더군요. 벤치로 밀려나면서 드센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스스로 좌절하는 플레이 메이커... 팀이 요구하는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항상 떠나지 않던 그들의 매니아 팬들... 그리고 안타까운 뒷모습까지...
얼마 전 최문식 선수가 메이저 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테크니션이라고 불리웠지만 진정 최고의 자리에는 올라갈 수 없었던 선수. 그는 그를 위해 은퇴식을 펼쳐줄 팀도 없이 그렇게 쓸쓸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에서 자리를 잃은 후 향했던 J리그, 그리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 수원, 그리고 부천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메이저 리그 진출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화려했던 과거와는 너무나도 다른 초라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2000년 그 불행의 시작이었던 동대문 운동장의 자신감 잃은 처진 어깨의 한 선수를 저는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존경한다고 말했던 다른 한 명의 선수를 통해서 말입니다.
윤정환이라는 선수는 최문식 선수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최문식이 화려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한다면 윤정환은 경기를 읽는 넓은 시야와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절묘한 타이밍의 패스로 게임을 조절하는 중원의 사령관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그들에게 항상 따라다니던 '천재'라는 호칭에서부터 어딘지 모르게 과묵한 모습, 강한 자존심까지 굉장히 많이 닮아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한국 축구가 그들을 외면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현대 축구에 맞지 않는 선수였는지는 저 역시 명쾌하게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축구가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을만큼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된 사실일 겁니다.
윤정환이 부상으로 게임을 쉬는 동안 맹활약을 보여준 김우재 선수는 이미 성남의 키 플레이어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며, 그가 보여주는 신태용과의 발란스는 성남이 다시 선두로 멀리 달아날 수 있는 엄청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윤정환 선수는 점점 그 입지를 잃어가고 있으며, 그가 시즌 중반 기용되던 측면 미드필더에는 데니스 선수의 귀화로 생긴 용병 기용 여유로 인해 이리네 선수가 붙박이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지난 주말 경기에서는 교체 미드필더로 용병 레오가 출장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려가고 있으며, 많은 팬들은 그가 벤취에서 쉬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워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경기장에 나타날 때, 경기에 투입되었을 때,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운동장을 빠져 나갈 때 자신감을 잃어버린 그의 모습들입니다.
제가 성남의 감독이라면 윤정환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니, 아마 저 역시 김우재라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를 신태용의 파트너로 세울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를 가로막고 있는 냉정한 현실일 겁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정환-정환 콤비가 만들어내는 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저렇게 아름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또 있을까?'
하지만 그 때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지금 저는 그에게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바라봅니다. 바로 2000년 동대문 운동장에서 봤던 '대한민국 공식 천재 미드필더'의 쓸쓸한 모습을 말이죠.
10년이 넘는 프로 축구 인생에서 수많은 순간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다 주었던 최문식 선수는 그의 선수 생활 마지막에도 한결같은 아쉬움만을 남겨놓고 있네요. 그가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축구 선수 최문식'의 스토리는 관객이 바라지 않던 결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전의 밝은 얼굴을 뒤로 한 '제리'가 그의 그림자를 밟고 쫓아가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운명이 그들을 그렇게 끌고 가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윤정환 선수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서 예전에 느꼈던 안타까운 한 축구 선수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입니다. 제발 운명을 바꿔 주세요. 당신은 수많은 대한민국 축구팬의 꿈이었습니다.
008님/에...첫번째 질문은 '왜 일본은 한국의 공격수를 데려가는가'였습니다. 같은 값으로 더 좋은 기량의 남미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음에도 말입니다. 두번째는 신태용과 윤정환의 경기력과 스타일 비교입니다. 이건 아래 쪽글에서 블루윙님과 논쟁하실 때 제가 껴들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아, 그거요. 첫번째는 제가 말씀드릴거라 약속드렸던건데 오늘까지 일이 쌓여서 그러니 좀만 기다려주시구요. 두번째 질문은 제가 쉽게 손댈수 없는 문제네요. 그런 글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언급하면 위험한 부분이거든요. 별로 좋은 얘기 듣지 못할거 같고.. 혹시나 담에 사석에서라도 뵙게되면 가능하겠지만.
근데 첫번째 글에서 전남 가면 김남일-윤정환의 조합을 기대하는 예측이 있는데, 좀 지난 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요즘 전남의 김남일을 본다면 저 말은 할 수 없지 않을까.. 글고 전남이 윤정환을 필요로 할깝쇼? 비에라에 김승현도 있고, 걔들 미들은 전원 기동력+스피드+공수밸런스로 무장해 지금도 잘 나가고 있는데..
첫댓글 윤정환.....흑....
아.. 문식이 형.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예전처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어도 좋으니 살아있다는 모습만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오오...008님의 표정이 바뀌다니...이것도 쇼킹하군여. 008님 잠시만 눈물을 거두시고, 제가 쪽글에서 한 질문 두개에 대해서 답을 좀 주셨으면...
뭔 질문이었는데요? (대략 정신 빼두고 산다는..)
윤정환...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 단한번의 킬패스에 뻑가는 나로선 말이얌... 정말 그게 대전이라면 관우가 떠날지도 모르는 내년시즌의 대전이라면...
008님/에...첫번째 질문은 '왜 일본은 한국의 공격수를 데려가는가'였습니다. 같은 값으로 더 좋은 기량의 남미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음에도 말입니다. 두번째는 신태용과 윤정환의 경기력과 스타일 비교입니다. 이건 아래 쪽글에서 블루윙님과 논쟁하실 때 제가 껴들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아, 그거요. 첫번째는 제가 말씀드릴거라 약속드렸던건데 오늘까지 일이 쌓여서 그러니 좀만 기다려주시구요. 두번째 질문은 제가 쉽게 손댈수 없는 문제네요. 그런 글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언급하면 위험한 부분이거든요. 별로 좋은 얘기 듣지 못할거 같고.. 혹시나 담에 사석에서라도 뵙게되면 가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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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첫번째 글에서 전남 가면 김남일-윤정환의 조합을 기대하는 예측이 있는데, 좀 지난 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요즘 전남의 김남일을 본다면 저 말은 할 수 없지 않을까.. 글고 전남이 윤정환을 필요로 할깝쇼? 비에라에 김승현도 있고, 걔들 미들은 전원 기동력+스피드+공수밸런스로 무장해 지금도 잘 나가고 있는데..
008님/요새 남일이 하는 거 보면 008님 말이 맞져. 근데 이준호님 생각은 '윤정환을 투입하고도 수비가 무너지지 않을만한 팀'이니까...거기에 대해서라면 아직까지는 전남이 맞을 수도 있을 듯...
그럼 윤정환 대전가야겠네... 최윤겸아찌가 잘해줄꺼야... 윤정환 화팅~!
김남일은 올시즌 끝나고 유럽또는 J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저도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과연 전남이 김남일을 대체할 수비형MF를 데려올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ㅡ.ㅡ(설마 우리 김주장님 영입하는거 아니겠지?)
저도 생각만 하면 안타까운 이름이 윤정환 선수... 휴~ 언제나 잘 풀리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