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전봉준투쟁단이 준비한 '무지개떡'을 받기 위해 100m가 넘게 줄 선 시민들을 보고 전봉준투쟁단 소속 고제형씨가 한 말이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8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벌어진 일명 '남태령대첩'에 참가했던 고씨는 이날 형광색 조끼를 걸친 2030 청년들과 함께 투쟁단이 준비한 무지개떡 1만 개를 나눠줬다. 전국농민총연맹은 남태령대첩 당시 경찰에 가로막힌 트랙터 행진 길을 터준 시민들에 보답하기 무지개떡을 준비했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겁냐'는 질문에 고씨는 "지금도 그날 남태령에서의 밤을 생각하면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며 "아마 현장에서 함께 했던 시민들의 연대와 그것을 밤새 지켜본 국민들의 응원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5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의 손길이 지난 동짓날밤 '남태령대첩'처럼 계속되고 있다. 전봉준투쟁단이 준비한 무지개떡을 비롯해 핫팩, 어묵, 방석, 차, 커피, 컵라면, 여성용품, 핸드폰 급속 충전까지 나눔 목록 또한 다채롭다.
제주에서 유기농귤 15kg짜리 126박스, 무게로 치면 1890kg을 들고 현장을 찾은 윤순자씨는 안국역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귤 나눔을 했다.
윤씨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도 여러 시민들이 선결제로 나눔을 해줬다"며 "이번에도 십시일반 나눔을 해서 이렇게 풍성하게 귤을 나눠드릴 수 있게 됐다.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집회 현장으로 귤을 들고가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마음이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에게 "가장 놀라운 점은 무엇인지 아냐"고 물은 뒤 "거리를 한 번 살펴봐라. 바닥에 귤껍질 하나 없다. 이런 게 민주시민의 모습 아니겠냐"고 자랑스러워했다.
첫댓글 연대해요
사진에 전농대장님 눈이 퉁퉁 부으신거같아ㅠㅠ 건강하시길!!!
트랙터 고치시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진짜 이런거 보면 인류애 차,,
트랙터 바퀴 갈아 끼아요 ㅠㅠㅠㅠ
ㅠㅠ 여기저기서 많이 나눠주셔서 줄 많이 기다리지도 않았어 ㅠㅠ 집와서 먹었는데 넘 맛있었음 진짜 너무 맛있었어 ㅠㅠ
저건 받아야지 귀한건데
소름끼쳐 징짜ㅜㅜㅜㅜㅜ건강하시라고요ㅠㅠㅠ
아진짜세상에여자들이랑어른들은왜이리따뜻하고다정한거야
아직 세상은 따듯해
ㅂㅅ들이 난리쳐도
트랙터 고치고 남는 돈으로 하신 거 맞쬬...?ㅠㅠㅠㅠㅠㅠ 아니라면 다음엔 떡 안 받을 것...
트랙터 바퀴 고치세요ㅠㅠㅠ!!
귤 가져오신 제주도민분들도 너무 대단하시다 한분한분이 다 영웅이야
ㅠㅠㅠㅠ트랙터 고치신거죠?!!!!!!
감사해라ㅠㅠ
헐ㅠㅠ나도 오늘 귤 받았는데!! 떡은 체할까봐 안받았는데 받아서 나중에 먹을껄ㅠㅠㅠ
맛있었음 포도향 많이 나더라 굿굿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시에 가서 못받았어.........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 ㅠㅠㅠ
감동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쫀득하고 넘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고 2시 20분쯤 받았는데
떡에 온기가 남아있었어
진짜 뜨끈하게 잘 보관해오셨나봐
감사합니다 농민분들 화이팅!!
다들 건강하셔요ㅠㅠㅠㅠ
넘넘 맛있어!!
받고싶어서 일찍갔지💙
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이쁘고 따뜻했던 떡💙
나도 감사하게 받았어
ㅠㅠㅠㅠㅠ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