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28:15~25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사울은 압박과 불안감을 주체할 수 없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으나 패전
예언만 듣게 됩니다.
사무엘의 영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영을 불러올리자 사무엘은 사울에게
왜 성가시게 하느냐고 핀잔을 합니다. 그런데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영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거짓 영이라고 보는데 그 이유는
사무엘의 영이 땅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참 사무엘이고 하나님이
보내셨다면 하늘에서 내려와야 맞습니다. 사울이 사무엘과 마지막으로
대면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표지'라는 주장이 있지만, 신접한
자의 말을 들은 죄로 사울이 죽었다고 하는 말씀과 어긋납니다.(대상 10:13~14)
최종 선고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다급한 마음에 신정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영을 불러올리는 일을 했지만, 사울에게 주어진 대답은 사형선고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 지금까지 사울이 의지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었음을
드러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울을 죽이고
왕권을 다윗에게 넘겨준다는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블레셋은 사울의 사형 집행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신앙의 본질을
외면한 채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의 종말은 이렇게 비참하게 됩니다.
마지막 식사
사울은 이 말을 듣고 땅에 완전히 엎드러집니다. 두려움으로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지 못한 그는 사형선고 앞에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신접한
여인이 사울을 설득하여 음식을 먹게 합니다. 여인은 살진 송아지를 잡고
무교병을 구워 사울을 대접합니다. 마치 사형수가 마지막 식사로 좋은
음식을 먹듯, 사울과 그의 신하들이 식사를 마치고 블레셋의 칼날 앞으로
나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종말이 이렇습니다.
사울이 왜 어리석게 멸망의 길을 갔는지 의문이 들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사울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권자이심을 믿고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