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평균 73.1%로 사상최고
수요자들 집 안사고 전세로 몰려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면서 일부 단지는 전세가 비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억2,974만원, 전세가는 9,484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73.1%에 달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9년 12월 61.0%에서 2010년 12월 62.0%, 2011년 12월 63.2%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2년 12월 68.2%로 크게 뛰었다.
이후 계속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말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부동산114(www.r114.com) 집계 결과 강릉시 초당동 현대아파트(전용면적 기준 74㎡)의 경우 전세 최고 시세가 1억472만원으로 매매가 1억1,000만원의 95.2%까지 치솟았다.
또 강릉시 초당동 유화1차아파트(49㎡), 속초시 교동 럭키설악2차아파트(110㎡) 등은 92.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에서는 명륜동 구곡청구(101㎡)가 90.7%, 춘천은 석사동 삼익세라믹1차(76㎡)가 89.5% 등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신규 공급된 아파트보다 지은 지 10년 이상 된 단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거주환경이 좋지만 매매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노후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인식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전세가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