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으시나여?--대롱령이 잡수신 곳2---숲소리

[불리어멍]

https://place.map.daum.net/23122666

---15코스 끝 고내리, 날도 저물었는데, 배도 고픈데, 내가 갈라던 집은 정기휴일이라 문을 닫았고---그 집은 2010년부터 고내리 가먼 먹던 집이었음--- 새로 생긴 집 있더만, 우동이 18,000원, 아무리 해물우동이라지만, 얼매나 맛있는지 모르지만, 지가 강남인 줄 아남, 18,000이 머여? 하루 식비 15,000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나의 올레원칙에도 어긋나니, 좋다, 그람 애월항으로 도로 간다, 거기 지나가다 보니 정식 6,000도 있더만......걸어보신 분 알겠지요만, 도착점에서 거슬러 되돌아가는 길이 얼매나 터덕거리는지.....애월항까지 한 20분 각오하고 터덜터덜 가는 중인데 5분도 채 안 가서 길가에 웬 <두루치기 1인분 7,000원> 현수막이 날리고 있넹? 헐, 이게 웬 땡이야? 제주도에서 도야지고기 안 먹는다는 원칙을 부러뜨림서 헐 수 없지, 오늘은 걍 도야지라도 먹어야지 들어갔드만, 1인분은 안 판다눙.....헐, 좋다 말았넹, 되돌아 나오는데, 한 마담온냐가 화단의 잡초를 뽑고 있더람.....저기, 애월항으로 밥 먹으러 가야는데, 지름길이 오디 있을까여? 하고 여쭸으요, 여쭐 수밖에 없어쓰요......아요, 걍 울집에서 드시지요, 1인분 먹을 만한 메뉴가 있을까여? 모다 2인분씩인데, 걍 연잎밥 1인분 드시지요, 머.....험시롱, 직접 홀로 들어와 주방에 대고, 언니들아, 연잎밥 1인분 잘 채려드려라~~~하시더라눙......아니, 이건 웬  방물장수 밤중에 산 넘어가다 불빛 발견한 사태 아니랑가?.....하여간, 너무 감사하여 목이 메어가면서 밥을 먹는뎅, 내가 떡갈비에 손을 안 대는 걸 보시공, 아이고, 저런, 고기를 안 좋아하시나부다, 허심.....아니에요, 천천히 맛있게 머글라고 애껴 놓은 거에용, 함시로 꿀맛 같은 연잎밥을 해치웠는뎅.....마지막에 그 마담온냐 허시는 언행, 저기 오라동에 우리 본점이 있어서 거기 가봐야 해서 저 먼저 나갈게여, 녹차전 하나 부쳐서 포장해 드리라 했으니 숙소에 가셔서 드시어영......아니, 이건 또 뭰 찰떡 떨어지는 소리댜?......하여간 그 녹차전은 숙소에 갖고 들어가 저녁 안 먹고 있던 사장온냐가 막걸리 2병허고 잡솼는데......그 사장온냐 말슴이 나도 요리좀 헌다 허는듸, 이르케 맛있게 전 부티기 쉽지 않다눙 하시더람...... 자, 그람, 이 쯤에서, 그 숲소리 마담온냐는 왜 초면의 올레꾼에게 1인분을 쾌히 팔으셔쓰며, 1인분 매상을 그렇다 치더라도, 녹차전이라는 추가써비스는 왜 하셨을까여, 그리고, 내가 붙잡은 것도 아닌데, 본점에 가봐야 해서 자리를 미리 뜨는 것을 양해해 달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주셨던 것일까여? 매우 고난이도 문제가 아닐 수 없으묘.....

정답을 다음 중에서 골라보시옹.
1.손님이 범상한 올레꾼이 아니라서 잘 보일라꼬....쿄쿄쿄쿄
2.매상을 올릴라는 순수한 상술로써.........커커커커
3.밥 먹는 걸 보니 퍽이나 굶은 듯하여......캬캬캬캬
4.심심해서.....크크크크

힌트 : 그 마담온냐와 나눈 나머지 대화
그래, 혼자 다니세요? 네. 며칠이나 여행이신듸? 이번에는 10일이요. 멋지시다.

즉 대롱령이 잡수러 오실 만큼 유명한 명품요리집 경영, 주방과 홀에서 인생을 보낸 사람은 죽장에 망혜 신고 석양에 밥집을 찾는 김삿갓이 부러웠던 게야.....

그렇다 하더라도, 그 마담온냐에게서 풍기는 격조.....그것에 대해서는.......

내일 알켜드림....

[불리어멍]

정답 3번 3.밥 먹는 걸 보니 퍽이나 굶은 듯하여......ㅋ꼭 요렇게 드셨을듯 해서요~~ㅎㅎ

라고 비상님께서 댓글을 달으셨는데......제가 단추 잘못 눌러 글 전체가 삭제되었었습니다.......그래서 다시 올렸습니다. 죄송!!!........

[불리어멍]

그럴 수도 있겠지요만......맛있게 먹는다고 먹었지, 허겁지겁 먹지는 않았습죠.....왜? 그 마담온냐가 오명가명 내 먹는 걸 살피며 댕기셨기 때문에...............

[불리어멍]

비상님이 방어 썰어실 때는 내가 좀 막 주서먹기는 했쥬.........ㅎ

[비상^^*]

불리어멍님~~~없어지면 기냥 놔두시지 그걸 또 힘들게 초장와수과 게~~ㅎ
정답도 아닌것을 마씀~~ㅋ

[불리어멍]

글치 않아도 거국적으로 방어 먹어버리러 가볼까.....뽁뽁이 까면서 생각하는 중임...........ㅋ

[비상^^*]

축제때는 살짝 피하는기 좋을텐디요~~ 방어값만 괜히 올라갈꺼에요~~ㅎㅎ

[불리어멍]

아, 그람, 게속 뽁뽁이나 까게쓰묘........ㅎ

[비상^^*]

뾱뾱이 까면서 집중하면 일이 잘 됨수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