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외국인 선수 제도로 많은 글과 댓글이 올라왔는데
개인적으로는 폐지쪽을 지지합니다만 당장 없애는 건 다소 무리라고 봅니다.
전반적인 토대를 너무 크게 흔들기 때문에 뭔가 보완책이 있어야 하고
그런 것이 아직 전혀 준비돼 있지 않으므로 당장에 전면적으로 폐지는 어렵겠지요.
아래 글에서 댓글을 달면서 생각이 난 건데
경기에서 쿼터당 외국인 선수 출전 수를 경기장 전체에서 한 명으로 제한하는 건 어떨까요?
A와 B팀이 붙을 경우, 순서를 정해서 A팀이 1쿼터에 외국인 선수 1명과 한국인 4명 출전 B팀은 전원 한국 선수.
2쿼터에는 B팀이 외국인 선수 1명과 한국인 선수 4명... 이런 식으로 번갈아 경기하는 겁니다.
그럼 필히 용병 대 한국 선수의 대결이 벌어지겠죠.
용병제의 장점으로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제시하시는데
현재 상태는 외국인 대 외국인 매치업이 늘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국내 선수들이
1:1로 용병 선수를 막는 상황이 잘 없습니다.
경쟁력을 키우려면 늘상 서로 맞붙어야 하는데 그 조건 자체가 형성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다소 강제적이나마 이렇게 한다면 용병제가 국제 경쟁력 향상에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쿼터마다 각 팀이 번갈아가며 외국인 선수를 1명씩 내보내기 때문에
4쿼터에는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국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와의 매치업만 어떻게 강제적으로 만들어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세세하게 뭘 어떻게 해보자는 건 없습니다만, 진짜 경쟁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첫댓글 좋은생각같네요.. 근데 이런 용병제를 할려면 올해처럼 자유계약용병은 폐지해야겠네요. 그 비싼돈주고 고작 한경기에 20분 뛰게 하는거는 낭비같으니까 트라이아웃으로 해서 용병과 계약한다음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것도 좋다고 생각되네요.
전 이런생각을 해봤는데 .. 용병 두선수를 뽑게하고 신장제한을 극단적으로 하는겁니다 205이상과 185 이하 .. 그래서 두용병이 같이 코트에 나도 매치가 되면 큰용병이 작은용병을 압살할수 있도록요 .. 대신 큰용병끼리나 작은 용병끼리 같이 출전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쿼터별로 큰-작 혹은 작-큰 용병끼리의 출전을 잡아두고 예를들어 A팀은 1,3쿼터는 큰용병출전시키고 상대팀인 B팀은 1,3쿼터에 작은용병을 출전시키면 용병끼리의 매치를 없애면서 국내선수가 외인상대로 수비와 공격모두를 하도록 강제하는거죠
대신 사쿼터에 큰용병을 출전시키
려고 모든팀이 원할테니 열개 프로팀이 정규리그 60여게임동안 동등하게 큰선수를 기용하도록 횟수를 정해주는거죠
아래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꽤 재밌을 것 같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선수끼리도 매치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장차를 둔다면 양 팀에서 한 명씩 다 나오더라도 모두 한국인 선수가 막아야 하겠죠. 나름대로 현실성도 있을 것 같고요.
오 이 의견 괜찮네용
그럼 4쿼터에 용병이 뛰는 쪽이 굉장히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죠...
1쿼터 A팀, 2쿼터 B팀, 3쿼터 A, B팀 동시 출전, 4쿼터 출전 불가, 이런 식으로 조정할 수도 있겠지요. 만약 이런 시스템을 활용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적절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음 저는 아무리 한국농구발전을 위한다 해도, 그것 때문에 프로리그의 체계를 무리하게 틀어버리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어요,,
팀에 따라, 상황 따라 1쿼터가 중요할 수도, 혹은 2쿼터, 3쿼터, 4쿼터가 중요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건 좀 아니다싶네요.
KBL은 엄연히 프로리그고 선수에 대한 제한이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옳은 방향입니다.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간의 기량차이로인해 여러가지 제한들이 존재해왔고 변해왔지만, 1인제는 정말 그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선수 하나 없는 프로는 솔직히 프로라는 타이틀을 걸기 부끄러운 것입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1인제까지 왔고, 여기서 추가 될 것은 1개 쿼터 정도의 제한이 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선수 논란이 길어지고 있는데, 용병이라는 표현보다는 외국인선수라는 표현이 좀 더 올바르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