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월 12일) 장수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서 추석 때 손주 오면 호박전을 해주려고 애호박 한 개를 2,700원 주고 샀다. 너무 비싼 것 같아 몇 번 망서리다가 추석을 앞두고 있어 비싼가보다 생각하며 샀다.
오늘(9월 13일) 남원에 갔다가 남원원협 로컬푸드 매장을 들렀는데 애호박 한 개 가격이 1,600원이어서 가격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싶어 사가지고 왔다.
사진 위쪽에 있는 애호박은 남원원협이 은현농협(경기도 양주시 소재)에서 가져다 한 개에 1,600원씩 팔고 있었고 아래쪽에 있는 애호박은 장수농협이 대소농협(충북 음성군 소재)에서 가져다 한 개에 2,700원씩 팔고 있었다.
장수에 살고 있으니까 가능하면 장수농협 하나로마트에 있는 물건을 팔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뒷통수를 크게 한번 얻어맞았다. 장수가 늘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한다. 장수농협은 능력이 없는 건가 아니면 장수군민을 호구로 보는가.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첫댓글 잘 지적하셨습니다.
이번에 25만원 재난금도 결국은 농협만 배불려주는 것 같습디다.
애호박 하나가 2700원이에요?
너무 비싸네요. 장수 농민들이 그렇게 받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다른곳에서 가져다 팔다니.......
장수 농민이 생산한 애호박이라서 가격이 비싸다면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농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농협이 변하지 않는한 농촌의 삶은 변하지 않을것 같네요. 너무 씁씁합니다.
농촌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농업인협동조합(농협)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비대해지고 있습니다. 마트, 주유소, 은행까지 운영해 농촌의 돈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농사가 어렵군요.... 지난여름 강원도 화천 등 각지에서 애호박을 갈아업고 포기했는데.... 2700원이라니...장수는 애호박이 없으니 가져왔으리라 생각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장수지역은 애호박이 없는걸까요?.....
추석 때 장수에서 애호박이 안나오면 농협에서 장수 생산자를 섭외해 계약재배해서 출하하는 방법도 있는데 편하게 외부에서 가져다가 그것도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