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들" (원작:시노다 세츠코 『장녀들』(신초사 간행) 각색,연출:서지혜 드라마터그:배선애 번역:이시카와 쥬리 무대:이상수 조명,영상:한원균 음향,음악:지미세르 의상:최원 분장:윤미란 움직임:민기 라다크어:Tsultrim 그래픽,사진:김솔(보통현상) 퍼펫디자인:남동진 소품팀:이예진, 이정현, 조민희, 박해일 출연:이도유재, 이진경, 서지우, 김화영, 김귀선, 황정민, 최무인 남동진, 김동순, 최명경, 변유정, 김성태, 한상훈, 이승우, 정선미, 이지은, 이승현, 임은지, 이예진, 임경훈, 이미옥, 정우재, 장하영, 조민희, 박민경, 이정현, 김래성, 박해일, 강수현, 김혜윤 목소리:이재희, 이교준, 김용준 주최:프로젝트 아일랜드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전작 "어느 여름날의 오후" 를 봤었던 애정하는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공연이다. 1부<집지키는 딸>, 2부<미션>, 3부<퍼스트 레이디>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30명의 출연진에 4시간 짜리 공연이다. 세 개의 공연을 한꺼번에 본 느낌이다. 전작에 이어 애정하는 이도유재 배우님, 2017년 "남자충동" 이후로 오래만에 보는 황정민 배우님이 좋았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전작 "위시리스트" 를 봤었던 애정하는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신작이다. 1부 <집지키는 딸> 과 2부 <퍼스트레이디> 로 이루어져 있다. 연출님은 어디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구해 오는지 궁금하다. 전작들 처럼 일단 작품이 너무 좋다. 노인 문제에 대처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잘 그려 내었다. 먼저 이 공연이 좋았던 점 세 가지를 적어 본다. 첫쨰, 일본작품 인데도 일본풍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특히 신파로 흐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둘째, 영화같은 무대전환이 마음에 든다. 23명이나 되는 배우와 많은 대소도구를 빠르게 체인지 하는 것이 자연 스러웠고, 공연과의 연결도 매끄럽다. 세째, 역시 연극은 배우예술! 주인공을 비롯하여 앙상블들의 연기가 너무나 현실 같았다. "집지키는 딸"-이혼을 하고, 홀로 치매 엄마를 돌보는 딸은 직장까지 그만 두게 된다. 엄마는 환영까지 보기 시작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주제와는 상관 없지만 엄마의 오컬트적인 요소가 마음에 든다. 2021년도 "신데렐라" 의 김화영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 딸 역할의 2021년도 "산을 옮기는 사람들" 의 이도유재 배우님! 2부 에서 1부와 같은 카페 장면에서 우는 모습이 너무나 슬펐다. 갑자기 2002년도 "암흑영웅전설" 이 왜 셍각나지... 이제는 애정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퍼스트레이디"-1부 보다는 좀 재미가 없었지만 역시 믿고 보는 강애심 배우님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원작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추천하고 싶지만 전부 매진이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