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흥미돋이야기해주는여시
https://youtu.be/w1r8dl4RqMw?si=4oEh87wpJzK7KATe
해당 유튜버는 이번 사고 여객기와 동일 기체인 보잉 737-800 기장
의도치 않은 오역 의역 있음.
* 표시는 작성자가 덧붙이는 설명
1. 각종 안전 장치 미작동
추락 당시 영상과 구글맵을 비교해보면 비행 방향인 남쪽이 아닌 북쪽에서 착륙 시도를 한 것 같다
* 유튜버 이야기가 맞음
영상을 보면 랜딩기어와 노즈기어가 전부 작동하지 않았고, 랜딩기어 문도 닫혀 있다.
* 랜딩 기어 = 비행기 이착륙을 도와주는 장치, 쉽게 말해 비행기의 바퀴.
(주로 바퀴를 쓸 뿐, 스키나 플로트를 쓰는 기체도 있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바퀴라고 표현한 것)
* 노즈 기어 = 랜딩 기어의 일부임. 메인 기어에 비해 작고 가벼움.
* 문 = 비행 내내 바퀴를 꺼내놓으면 공기저항 때문에 연비저하가 심각함. 그레서 활주로를 달릴 때만 바퀴로 달리고, 이륙하면 바퀴를 넣어서 기체 내부에 수납한 채로 비행하고, 착륙 시도를 할 때 도로 꺼냄. 바퀴를 꺼내기 위한 문을 말하는 거임.
엔진 역추진 장치는 열려 있다
* 엔진 역추진 장치 = 감속을 위해 엔진의 일부를 변형시키는 장치. 착륙하는 기체의 속도와 제동 거리를 줄여줌.
카메라가 흔들려서 명확하진 않지만 확대해보면 플랩과 스포일러도 펴지지 않은 것 같다.
* 플랩 = 고양력 장치. 쉽게 말해서 더 낮은 속도에서도 비행기가 떠있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임. 이착륙할 때 적은 속도로, 활주로를 짧게 써서 안정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랜딩 기어와 마찬가지로 이착륙시에 사용함.
* 스포일러 = 쉽게 말해서 브레이크. 착륙시에 비행기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
* 여기까지 요약
랜딩 기어, 플랩, 스포일러, 역추진 장치 전부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도와주는 장치임. 근데 이번 사고에서는 오른쪽 역추진 장치만 작동하고 나머지는 전부 작동을 안 한 것 같다는 소리임.
2. 항공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벽
플랩과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체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쭉 미끄러지다가 활주로를 이탈하고, 로컬라이저 안테나와 충돌했다.
* 로컬라이저 안테나 = 기체의 착륙을 도와주는 장치. 활주로 주변에 설치된 안테나가 전파를 보내서, 비행기의 자동 장치나 (수동) 파일럿이 고도&위치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줌. 모든 공항에는 이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있음. 규정상 활주로에서 300M 떨어져 있어야 하고, 무안 공항의 경우 323M임.
여기서 개인적으로 의문인 건, 왜 안테나를 이 정도로 존나게 견고한 소재로 지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건축은 처음 본다. (내가 욕한 거 아니고 유튜버가 freaking 이래..)
내가 여러 공항을 다니는 동안 안테나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지만, 이건 너무 과해 보인다. 사진을 보면 비행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외벽이 아주 두껍고 둔덕도 있다. 비행기가 아니라 기차나 탱크가 충돌해도 막을 수준이다.
* 무안 공항의 로컬라이저 안테나
보통의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이런 식이다. 어떤 이유로 안테나를 더 높게 짓고 싶었어도 콘크리트 외벽을 세울 필요는 없다. 철제 타워를 올렸다면 기체가 충돌했을 때 기체에 손상이 갔겠지만 콘크리트 외벽보다는 덜 할 것이다.
물론 왜 비행기의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등등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 견고한 벽에 충돌함으로서 순식간에 기체가 멈추고 터져버린 건 사실이다.
* 관련 규정에선 최대한 파손이 쉬운 소재를 권고함. 그래야 충돌했을 때 기체가 받는 충격이 덜 하기 때문.
콘트리트 벽에 충돌을 안 했으면 더 미끄러져서 공항 벽에 충돌했겠지만, 더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기체가 에너지를 잃었을 것이다. 또한 공항의 외벽은 벽돌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벽에 비해 기체 손상이 덜했을 것이다.
* 충돌 장소와 공항 담장 사이에 거리가 있잖음. 해당 거리를 미끄러지는 동안 비행기의 속도가 조금 더 줄어든다는 이야기임. 쉽게 말해서 시속 100으로 부딪치는 것보단 시속 80으로 부딪치는 게 충격이 덜하다 정도?
제로 블라스트 방풍벽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활주로 가까이 세우는 경우는 없다. 활주로와 멀지 않은 위치에 저런 콘크리트 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많은 의문이 남는다
3. 그렇다면 왜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았는가?
해당 영상을 보면 비행기의 우측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 문제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조류 충돌)일 수도 있고, 기체 자체의 결함일 수도 있다. 이건 조사를 해봐야 안다.
다만 보잉 737에는 랜딩기어 수동 조작 장치가 있다. 랜딩기어의 잠금을 해제하면 바퀴가 중력에 의해서 떨어지는 장치다. 비교적 무거운 메인 기어는 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노즈기어는 가벼운 편이라 유체 흐름에 의해 밀릴 수 있고 문도 가볍게 열려야 한다. 근데 영상을 보면 아예 문 자체가 안 열렸다.
* 여기서 말하는 수동 장치는 바퀴에 어떤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가 아니고, 비행 동안 기체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바퀴를 떨어뜨리기 위해 ‘문을 여는’ 장치임. 원래 항공기의 구조상 랜딩 기어가 멀쩡히 작동해도 바퀴 자체에는 동력이 전달 안 됨. 그냥 바퀴 모양대로 굴러가며 활주로와 마찰하는 것임.
유압 장치 이상으로 랜딩 기어가 작동을 안 할 수 있지만 수동 확장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함. 만약 수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랜딩 기어 문이 열렸을 텐데, 추락 당시 영상을 보면 문 자체가 안 열렸잖음.
즉 파일럿이 수동 장치를 작동시켰으나 수동 장치나 랜딩 기어 도어 해치에 추가적인 결함이 있어 반응하지 않았거나, 파일럿이 패닉으로 수동 장치를 작동시키지 못했거나, 센서 이상으로 계기판에는 랜딩 기어가 작동됐다고 떠서 파일럿이 수동 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았거나 등등의 가능성이 있음.
보잉 737에는 유압장치가 총 세 개 있다. 빨강, 초록이 메인이고 파란색은 백업 장치다. 두 유압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을 때 파란색 백업 장치로 양쪽 역추진장치를 모두 가동할 수 있지만 그건 시간이 걸린다.
영상을 보면 오른쪽 엔진은 역추진 장치가 작동했지만 왼쪽 엔진의 역추진 장치는 닫혀 있다. 즉 초록색이 담당하는 역추진 장치는 작동을 했고, 빨간색이 담당하는 건 작동을 안 했다.
빨간색은 랜딩기어 수축 및 확장을 담당하는데, 해당 유압이 작동하지 않으면 수동으로 랜딩 기어를 내려야 한다. 또한 플랩 확장은 초록색 유압장치가 담당하는데, 플랩이 작동하지 않았단 건 초록색 시스템도 유압이 없었던 것 같다.
해당 기체에 대한 의문점으로는
- 두 시스템이 담당하는 랜딩기어와 플랩은 작동하지 않았는데 역추진장치는 작동한 점
- 만약 앙쪽 유압 장치가 전부 먹통이었고 파란색 백업으로 역추진장치를 작동 시킨 거라면 좌우가 전부 작동했어야 하는데 오른쪽 역추진 장치만 작동한 점
- 이런 (유압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수동 랜딩기어 확장 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점
보잉 737의 파일럿으로서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유압장치 고장 원인은 기체의 결함일 수도 있고, 버드 스트라이크일 수도 있다. 이건 조사를 해봐야만 진실을 안다.
공항 근처에 민가가 있지만 활주로와 거리가 있고, 기체가 활주로를 벗어나면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벽이 없었어도 민가에 닿기 전에 기체가 멈췄을 확률이 높다. 무안 공항은 평지여서 항공기가 추가 저항으로 충분히 감속할 수 있었다.
내가 공항 건축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해당 콘크리트 벽은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 나한테 설명을 해달라.
비슷한 구조의 다른 공항에는 저런 단단한 장애물이 없다.
세 줄 요약
1. 비행기의 착륙에 도움을 주는 대부분의 장치들이 작동하지 않았다. 랜딩 기어는 작동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고, 영상이 흔들려서 확실하진 않지만 플랩과 스포일러도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
2. 이번 사고에서 기체가 충돌한 콘크리트 벽이 지나치게 견고했다. 그 벽만 없었으면 기체 손상이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을 것이다.
3. 유압장치와 랜딩 기어 수동 확장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는 승무원의 증언, 비행기 블랙박스, 기체 점검 등을 통해 면밀히 조사를 해봐야만 알 수 있다. 가능성은 전부 있다.
ㅁㅊ.ㅕ.
물론 1차적 책임은 기체결함이 거의 확실하니까 제주항공 족쳐야 하는 건 맞는데, 기장님도 동체 착륙 최선을 다해서 하셨던 것 같고 버드스트라이크+단단한 외벽 악재가 겹쳐서 큰 사고로 이어진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야
아니 공항 책임 있는거 맞고 솔직히 콘크리트 벽 아니었으면 더 살았잖아 이게 왜 주원인이 아녀...? ㅠㅠ 진짜 넘 슬프다... 근데 이때를 빌어서 의견 통일 한다면서 은근슬쩍 지역민들이 예민하게 군다니 뭐닠ㅋㅋㅋㅋㅋㅋ 댓글 좀 달지마 ㅋㅋㅋ 그게 지역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진짜 개짜증나네
그냥 너무 안타깝다 온갖 악재가 다 겹친듯.. 제발 진상규명 확실히 해서 이런 사고가 다시 안일어나길
222 조사 철저하게 해서 더이상 이런 사고 없어야해
약간 결론이 여태까지 제대로 된거 하나 없이 기장 실력역량 하나로 버텨온 느낌이야
응 맞아...나도 동의
블라인드 타 기장님 추측
추측2
기장님은 최선을 다한거같다는 여론100프로..
부기장님이 메뉴얼로 시도했을것인가 or 그마저도 여의치않은 시간부족이였을까 or 정말로 모든게 결함일까…
진짜 모든 악재가 다 겹치고 겹쳐서 최악의 결말이 터져버린거같아ㅜㅜ.... 공항구조상 문제도, 제주공항 정비문제도 다 낱낱이 밝혀져서 더이상 이런사고가 안생겼으면 좋겠어ㅠ 피해자분들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다...ㅠㅠ
모든 상황이 최악이었구나..
사고가났지만 기장이 동체착륙 잘했는데 전파된거 콘크리트탓할수있는거자나..그게 없었다면 다 살수도 있었으니까
글고 외벽아니라 로컬라이저랑 부딛혔다는디 군사공항인게 뭔상관이지...
헐...다른 수가 없어서 최선의 방법으로 벽에 박은건줄 알았는데 오히려 벽이 치명적이었던건가...미치겠네ㅠㅠ
아니 아직 밝혀진거 하나도 없는데 모든 방향성을 열고 조사하는게 맞지.. 벌써부터 무조건 항공사 잘못이라고 하는 것도 솔직히 좀 그래..(제주항공 종사자 아님;;)
그렇다고 무조건 공항 잘못이라는 것도 아님..
항공 사고는 진짜 여러 악재가 겹쳐서 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어떤게 원인이다 하기 힘들수도 있음
무안공항 문제있다고 하는 사람들 아무도 제주공항 문제없다고 안함 ... 근본적 원인이랑 피해 증가시킨 원인들 파악해야지 당연히
관제랑 교신내역 빨리 열어봐야할듯
ㅠㅠ그냥 맘이 넘 아프다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고가 하나의 원인만 있는게 아니고 작은 것까지 따져가면서 재발 방지하자는 마음으로 말하는 거일텐데 이렇게 비꼬면 뭐가 나아져?
좀 기다려보자. 유투버들 현장에 있지도 않잖아.
콘크리트 벽도 철거해야 하는 게 맞는 거고, 메인 책임소재는 제주항공에 있는 것도 맞다고 생각함.. 여러 안전 불감증들이 모여서 사고가 일어나는 거니까
제주항공 기체결함...정비좀 제대로 하지 미친듯
번역해줘서 고마워 여시야,, 악재가 겹치고 겹쳐서 이렇게 큰 사고로 이어진게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ㅠㅠ
아....ㅠㅠ 기장님은 무슨 마음이셨을지... 너무 마음 아파ㅠㅠㅠㅠ
악재에 악재가 겹친느낌
하 ㅜㅜ 작은 결함들이 (?) 모여서 큰 사고가 터졋네 정말
안타까워 미치겠다
정리 고마워 이해잘된다..
어휴.. 제주항공은 절대 타지말고 저가항공 다 조심해야겠다..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
여러가지가 겹쳤구나 랜딩기어 하나만의 문제도 아니었네... 하 저 둔덕이랑 벽만 없었어도ㅜㅠ
너무 안타깝다..
저 윗댓에 블라인드 글 보니까 조종실에서 팔뻗고있는 사진이 이해가 좀 되네..... 와 진짜 2024년에 이런일이 있을수있어...? 참 하 말도언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