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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하다가
W, Eternal (영원한)
- 001 -
[이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운명, 죽도록 사랑하다가.]
"하하하! 웃겨, 유다겸!"
"그만 웃어! 이 나쁜놈아!"
"하하, 미안, 미안. 근데 너무 웃겨 유다겸 하하!"
"야!"
"킥, 네네..그만...큭.....웃겠습니다. 몸개그의 달인 쌍코피난 다겸이, 푸하하하!"
이젠 배까지 잡고 뒹굴기까지 하는 태안을 바라보다 나는 슬며시 일어났다.
"하하하! 어디가? 하하!"
".....파리채 가지러"
잔잔한 미소를 띠우며 나름의 다정한 말을 건넸다 생각했는데 내 모습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내 모습을 본 태안은 사색이 된 얼굴로 닭살이 돋은 팔을 슥슥- 재빨리 문질 곤 일어선 나의 발목을 잡았다.
"이거 놔. 태안아"
다정하게 속삭이는 나의 목소리에 절래 절래 고개를 흔들던 태안은 매력적이 웃음을 짓곤..
"꺄악!"
졸지에 태안에게 안기게 된 난 귓가에 들리는 태안의 목소리를 들었다.
"삐지지마 다겸아"
".....아, 안 삐졌어!"
"한 눈도 팔지마"
"뭐, 뭐?"
"그 자식 니 이상형이라며, 기억에서 지워"
"뭐야...너?"
"내 앞에서 그런 말 하지마, 나 질투나"
딱딱한 목소리와는 달리 살며시 웃고 있는 태안이 느껴진다.
"그, 그래도 난 너 밖에 없어!"
이렇게 내가 말 할 줄 알았다는 듯이.
쪽-
내 볼에 짧게 다았다 떨어지는 따뜻한 태안의 입술.
"픽- 작전성공"
"너, 너, 너어!"
붉어진 얼굴로 삿대질하는 내 손을 잡아 내린 태안이 녀석은 내가 좋아하는 웃음을 만든다.
날 풀리게 만드는 장난스레 웃는 웃음이 매력적인 웃음을.
그런 웃음을 본 나는 날 잘 다스리는(?) 태안을 고단수 새끼라 칭하며 어쩔 수 없이 붉어진 얼굴로
웃어버리고 만다.
"기분나쁜놈..."
당연 약간의 투덜거림은 해주고 말이다. 하하
한성고등학교라 쓰여있는 교문 앞에서 천천히 팔짱을 꼈다.
떠오르는 불쾌한 기억에 학교를 들어가지 않고 한성고등학교라 정갈하게 새겨진 초록색 문패만
노려보고 있었다.
몇 일전, 그러니까 내가 한성고로 전학 오기 한 달 전.
태안은 나에게 잠시 부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니까 먼저 한성고에 가있으라고, 자신도 최대한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길길이 날 뛰며 화를 내던 나에게 태안은 예의 그 웃음을 흘리며 일주일간 나를 달랬고, 그런 권태안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한 것이다.
하지만,
"씨..권태안 자식... 이 자식 날 말려 죽일려고 간거였어. 분명해!"
계속 떠오르는 태안의 생각에 입을 삐죽 내밀곤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완전 치사빵꾸 권태안. 나쁜놈, 감히 날 버리고 가?’
그렇게 투덜거리며 땅에 화풀이를 하듯 퍽퍽 발걸음을 운동장으로 옮기던 나는 곧 발걸음을 멈추고 한곳을 응시했다.
수업중이어서 아무도 없는 한산한 운동장.
그 운동장의 벚꽃나무 아래 꽃잎이 예술적으로 휘날리는 벤치.
그런 분위기 만땅! 멜랑 꼴리 무드 백퍼!...인 곳에 남, 여 둘이 찌이인한 입맞춤을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리드미컬하게 키스에만 열중하는 남녀.
‘우와..쩐다, 쩔어...’
한참을 그렇게 멍하게 입을 맞추는 남녀를 감상하다 검은 뒤통수만 보이던 남자가 일어나 뒤를 돌았고,
그 남자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 나, 유다겸은 당황한 나머지
"악! 죄송해요!"
라고 소리치곤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났다.
‘분명히 몇 달 전에 그 녀석이야, 이상형님! 아, 씨! 죄송해요 라니 창피해, 창피해!’
"....다겸양은 저기 빈자리에 가서 앉으세요"
아까일로 멍한 상태로 나의 담임을 찾아갔고 어찌어찌해서 지금 내가 1년간 보내게 될 3-7반 교탁에서도
여전히 난 정신을 놓고 있었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담임이라는 사람이 어느 샌가 나에게 자리를 알려주었고 여전히 멍한 얼굴로 지정해준
자리로 가서 앉자 귀에 유쾌한 목소리가 들렸다.
"전학생, 하이! 반가워"
그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난 앞을 쳐다봤다.
앞에는 짧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자아이가 눈을 반달모양으로 접으며 웃고 있었다.
"아아, 그래 안녕"
약간 얼이 빠져 답하는 나의 모습에 그 여자아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윤희소! 그러니까 희소라고 불러"
"그래, 희소야 안녕"
"하하하하!"
내 대답에 시원스레 웃는 희소.
유쾌한 웃음소리에 정신이 완전히 돌아온 나는 비워진 나의 옆자리를 쳐다봤다.
나를 보던 희소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니 옆자리에 애는 아파서 방금 조퇴했어. 걔 이름은 송은효야"
"송..은효?"
"응! 히히, 쪼금 있으면 쉬는 시간이니까 나랑 옆 반에 놀러가자. 전학 온 기념으로 내 남자친구 보여 주께"
"전학? 아..."
남자친구를 보여준다는 희소의 말은 간단히 잊어버린 날 바라보며 희소는 계속 조잘거렸다.
"내 남자친구 진짜 멋져! 콧구멍에 100원짜리는 기본이고 어쩔 땐 500원짜리도 들어가!"
"뭐....?"
"짱이지? 짱이지? 멋져! 멋져! 짱이야, 짱! 짱! 짱!"
연신 짱을 외치며 엄지손가락까지 내밀며 소리치는 희소.
난 희소와 조금 더 친해지면 사실을 얘기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짱인게 아니라 그냥 더러운 거라고..
-♪♬#♩♪♭#♪♬#♩♪♭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 벌떡 일어난 희소는 나의 손을 잡곤 옆 반으로 달리듯 향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바람보다 빨리 달리며 날 끌고가는 희소의 모습에 난 두려움을 느꼈다.
옆 반의 뒷문을 벌컥! 열어 다이빙하듯 뛰어든 희소는 나의 무게+중력의 힘에 잡고 있던 손을 놓았고
그 덕에 나는 나오려던 누군가와 부딪혀 그 누군가와 엉겨 넘어져 버렸다.
남자친구를 보여준다는 희소의 말을 간단히 잊었던 나는 어이없게 끌려와 난데없는 접촉 사고에 인상을 찌푸렸다.
"앗! 다겸아 괜찮아?"
날 향해 외치는 희소의 목소리가 들렸고
"권태안!"
이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아픈 무릎을 문지르던 난 '권태안' 이라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고갤 들어 나와 같이 넘어진
누군가를 바라봤다.
허억! 이 녀석은?!..이라는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나는 이 녀석이 어떤 놈인가에 대해 떠올랐다.
이 녀석은 분명 며칠 전에 나에게 '별 미친..'이라고 해 권태안에게 나를 비웃음을 사게 했던 이상형님
이였고, 오늘 그러니까 몇 시간 전 운동장 벤치에서 찐한 입맞춤을 하던 녀석이었다.
머리가 팽글팽글 돌고 패닉상태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던 나는
"아 씹.."
이라는 불쾌감 가득한 낮은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곤 나는 무언가 큰 발견을 했다는 듯이 소리쳤다.
"우와! 니 이름도 권태안이야?"
미친 유다겸, 정신나간 유다겸...이라는 글자가 내 눈 앞에 아른아른 날라 다닌다.
내가 신나게 소리를 지른 덕에 3-8반은 얼음이 밀고 간 듯 싸하게 조용할 뿐 이였다.
'이건 먼가요?' 라는 수많은 8반 학우들의 시선과 함께 밀려오는 쪽팔림이라는 놈.
그 증거로 내 얼굴은 활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니까 말이다. 하하하!...젠장....
나를 묘하게 쳐다보는 '권태안' 이라는 이상형님을 스리슬쩍 쳐다봐주곤 굳어 있던 몸을
삐그덕 거리며 움직이자 내 움직임과 함께하는 8반 학우들의 시선.
뚫릴 것 같은 옆얼굴을 무시한채 엉거주춤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척 툭툭 치마를 털었다.
치마를 다 털고 설마 웃는 얼굴에 침이라도 뱉을까 싶어 녀석을 향해 웃어 보이자 묘하던
눈빛이 살인적으로 바뀌었고, 목숨 귀한 줄 아는 나는 재빨리 사과를 했다.
"하하, 저...미안"
이건 절대로 내가 비굴해서가 아니고 목숨 귀한 줄 알아서였다.
내가 잘못한건 절대, 네버! 없으니까 말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때의 사과가 효과가 있었을까 녀석은 살인적인 눈빛은 거두고(여전히 굳은 얼굴이었지만..)
자신도 옷을 털며 일어났다.
"그... 내 남자친고 이름도 권태안이라 나도 모르게 흥분했어. 그러니까..그...미안.... "
군더더기 없이 이유를 확실히 알려준 후, 쿨하게 깔끔한 사과로 마무리.
나는 내 임기응변에 만족하며 슬그머니 웃었다.
내 웃음에 단번에 험악하게 굳어지는 녀석의 얼굴.
차라리 살인적인 눈빛이 나을 정도로 무섭게, 차갑게 굳어버렸다.
목숨 귀한 줄 아는 난 ‘아..젠장, 웃지말걸...’ 이라 생각하며 나의 만족스런 웃음을 어색하게 구겼다.
"태안아 괜찮냐?"
어색하게 웃는 모습 그대로 어쩔 줄 몰라 하던 내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어색하게 웃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수도 있는 그 남자를 구세주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뜻을 담아, 찬양의 눈빛으로 고개를 돌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뒤돌아본 나와 눈이 마주쳤다.
1초,2초,3초.......14초,15초.
눈동자로 교감하듯 계속 눈을 맞추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꽤나 훈훈하게 생긴 남자였다.
나는 씨익 웃으며 나와 아이컨텍을 하던 그 남자에게로 몸을 완전히 틀고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갔다.
다가가면서도 그 남자를 보자 난 이런 말이 떠올랐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였던가?’
"강유담, 이 나쁜새끼야!"
퍼억-!!
아아아, 시원스런 터치음과 조금 아려오는 주먹의 통증..
내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주먹은 목소리의 주인공인 강유담의 턱에 멋스럽게 퍽! 꽂혔다.
뒤로 홱! 꺾인 모가지를 원상태로 돌리며 점점 벌겋게 부어오는 턱을 부여잡으며 강유담은 날 노려봤다.
새끼야, 니가 노려보면 어쩔껀데?... 라는 당당한 표정으로 높이 달려있는 유담의 멱살을 잡고 짤짤 흔들며
막 소리쳤다.
그래, 막이였다. 막..
"이 나쁜놈의 새끼! 배은망덕한 새끼! 어떻게 니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이 나쁜 새끼야!"
여전히 신명나게 유담의 멱살을 짤짤 흔들던 나의 손목을 이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이 잡아채곤 흉흉한 눈빛으로 날 내려다 봤다.
"니가 그렇게 쳐다보면 어쩔껀데? 넌 여전히 내 밥이고, 국이고, 반찬이다. 이 새끼야!"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왠지 모르게 뒤가 시려왔다.
절대 돌아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유담만 쳐다보자 유담이 슬쩍 내 뒤를 보곤 날 끌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지라 조용히 끌려 가주었다.
난 강심장이 아니기에 그 곳에 계속 있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말이다.
아! 그렇다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에 무례한 강유담을 용서한건 아니지만.
강유담이 흉흉한 모습으로 날 끌고 온 곳은 옥상이었다.
창의적이지 못하게 결국 날 데리고 온 게 옥상이야? 발전 없는 놈아?... 라는 뜻을 내포한 눈빛으로
유담을 보자 여전히 잡혀있던 내 손목을 던지듯 놓아버린다.
"아씨! 죽을래?"
내가 찡그리며 묻자 유담은 흉흉한 모습을 거두지 않고 얼굴을 구기며, 미간에 주름까지 만들고 입을 열었다.
"너 뭐야?"
"뭐긴 뭐야, 유다겸이지"
"유다겸, 장난 치지마"
"장난 아니거덩?"
"후... 됐고, 왜 왔어?"
진진한 유담을 보며 난 생각했다.
아아, 하나님 이 배은망덕하고 무례한 강유담이 드디어 미친것 같습니다.
감사하다며 백팔배, 그 것도 모자라 천배를 해야 하는 나에게 감히 왜 왔냐는 망발을 지껄이다니..
"너 드디어 미친거야?"
진심이었다. 순도 100% 진심.
"........"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아무 말 없는 이 강유담새끼는 정말로 미친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저 자식은 나를 이렇게 찢어 죽일 듯 노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미쳐버린 불쌍한 유담을 위해 이 몸이 친히 설명해주기 위해 두 손을 올렸다.
짝-
일단 때리고 나서 입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갑자기 나에게 맞은 유담은 굳은 표정이 순식간에 멍청한 표정으로 바껴 얼이 빠진 듯 날 쳐다봤다.
"좋아, 진심으로 미친 널 위해 내가 친히 설명해주지"
"............"
"일단 강유담, 넌 나쁜새끼야"
"뭐.....?"
"내 말 끊지 말고 들어 이 병맛새끼야!"
내 윽박에 조용히 입을 다무는 유담의 모습에 만족하며 난 입을 열었다.
"이 나쁜놈, 못된놈, 배은망덕한놈... 니가 인간이라면 그럴 수 없어. 어떻게 니가... 흑... 아 씨!"
눈물이 났다.
너무나도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
유담도 내 눈물에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 했다.
솔직히 누구라도 내 상황 이였으면 눈물이 났을 거라고 난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누가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그리고 그 상황을 아는 가장 친한 친구라는 놈이 병문안도,
그 흔한 문자도, 전화도 없이 연락을 끊어 버리면 그 누구라도 서럽고,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이다.
멈추지 않는 눈물을 계속 소매로 닦으며 억지로 멈추려고 하며 말했다.
"흑... 나 아팠는데... 흐윽.... 진짜 죽을만큼 아팠는데.... 어떻게.. 제일 친한 친구라는 놈이...
흡..... 연락도.... 흑흐흑흑... 안하고.... 막... 1년 동안... 흐... 흑.. 흑흑흐..... 흐어어어엉!"
너무나도 서러워서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눈물이 미친 듯이 나와 멈추려 하지 않고 그냥 터트렸다.
정말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댔다.
"흐어어어엉!"
"뭐, 뭐야? 유다겸 울어? 진짜?"
내가 크게 울자 유담은 안절부절 못하며 왔다갔다 거렸다.
"다, 다겸아 그만 울어, 응? 내가 잘못했어, 그만 울어라, 응?"
날 달랠려고 정신 사납게 왔다갔다 거리는 놈의 모습에 난 더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흐어어어어헝! 흐허허허허헝!"
"그러니까 니가 아파서 1년간 병원에 있었는데 내가 한 번도 안왔다는 거지?"
"흑...그래! 이 멍청한놈아!... 흡....."
"그만 쫌 울어.."
"너 같으면 내가 그만 울겠어?!"
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유담은 '후...' 하고 한숨을 쉬었다.
‘니가 한숨셔도 하나도 안 멋져, 새꺄!’
"아무튼 태안이가 그렇게 말했다고?"
"그래! 어떻게 태안이랑 싸웠다고 내가 아픈데 안 올 수 있어? 그것도 1년동안!"
".........."
"내가 태안이 여자친구이기 이전에 난 니 친구잖아! 내가 이 학교로 전학 와서 널 안
만났으면 넌 끝까지 날 안 찾아 왔을 거지? 이 나아쁘은노옴!"
"..........."
"양심은 있나보지? 조용한걸 보면.. 쿨찌럭..."
코를 훌쩍이며 울어서 부은 눈으로 유담을 쳐다봤다.
유담은 또 한번 한숨을 쉬더니 내 부은 눈을 서늘한 손으로 덮었다.
눈이 가려져 유담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분명 미안해 죽을 것 같은 표정일 것이다.
유다겸이라는 친구는 강유담에게 그런 친구니까 말이다.
"그래도..... 관대한 내가 진심으로 미친 너를 용서해주지"
내가 유담의 손을 내 눈에서 치우며 말했다.
유심히 날 보던 유담은 곧 익숙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유다겸 너답다"
TO BE CONTINUE.
W, Eternal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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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많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