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65장(구 484장, 마음 속에 근심있는 사람)
본문의 중심 내용 : 아람 군대를 이끄는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합니다. 그런데도 아합은 갈팡질팡하며 가야 할 길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성경보기]
1아람의 벤하닷 왕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그 곳을 치며 2사자들을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보내 이르기를 벤하닷이 그에게 이르되
3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4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 5사신들이 다시 와서 이르되 벤하닷이 이르노라 내가 이미 네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너는 네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내게 넘기라 하였거니와 6내일 이맘때에 내가 내 신하들을 네게 보내리니 그들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수색하여 네 눈이 기뻐하는 것을 그들의 손으로 잡아 가져가리라 한지라 7이에 이스라엘 왕이 나라의 장로를 다 불러 이르되 너희는 이 사람이 악을 도모하고 있는 줄을 자세히 알라 그가 내 아내들과 내 자녀들과 내 은금을 빼앗으려고 사람을 내게 보냈으나 내가 거절하지 못하였노라 8모든 장로와 백성들이 다 왕께 아뢰되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 한지라
9그러므로 왕이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왕께 말하기를 왕이 처음에 보내 종에게 구하신 것은 내가 다 그대로 하려니와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나이다 하라 하니 사자들이 돌아가서 보고하니라 10그 때에 벤하닷이 다시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사마리아의 부스러진 것이 나를 따르는 백성의 무리의 손에 채우기에 족할 것 같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하매
11이스라엘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하라 하니라 12그 때에 벤하닷이 왕들과 장막에서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진영을 치라 하매 곧 성읍을 향하여 진영을 치니라
[메시지]
열왕기상 17장부터 22장 40절까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악했던 왕인 아합왕의 일대기를 기록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국가의 종교로 삼으로 했던 아합과 이세벨에 맞서서 엘리야 선지자가 등장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서도록 촉구했습니다. 갈멜산상에서 엘리야의 기도에 불로써 응답하신 사건과 3년 가뭄을 끝내고 비를 내려주신 사건은 북이스라엘 백성과 아합으로 하여금 전능하신 하나님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왕기상 19장에서 보는 대로 아합왕이 우상숭배정책을 강력하게 펴도록 미혹했던 그의 아내 이세벨의 권세가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엘리야 선지자의 목숨을 위협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이적을 보여 주셨지만, 이를 보고도 아합과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치 않았음을 증거해 줍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이렇게 여전히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북이스라엘 백성을 외적의 침략에서 보호해 주신 사건을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람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능하신 행하심을 또다시 아합과 북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합과 북이스라엘은 마땅히 하나님께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람(수리아)이라는 북쪽의 강력한 나라의 왕 벤하닷 2세가 동맹국가의 32명의 왕들과 함께 쳐들어와서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에워쌌습니다. 벤하닷은 사마리아를 포위한 채 아합에게 항복을 요구합니다. 많은 조공은 물론이고 그의 아내들과 자녀들까지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아합은 벤하닷의 요구를 듣자마자 수락합니다(4절). 그들이 우너하는대로 공물을 바치고 처자식들까지 내어줄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위기를 만났어도 아합은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우상들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합이 비굴하고 약한 모습으로 나오자 벤하닷은 더 오만하여져서 직접 부하를 보내 왕궁과 신하들의 집을 샅샅이 뒤져서 아합 왕이 귀하게 간주하는 것을 가져오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족을 모르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아람의 일로 아합은 장로들을 소집하여 벤하닷의 지나친 요구를 수용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장로들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하자 아합도 벤하닷에게 거부 의사를 전합니다.
그러자 벤하닷은 사마리아를 먼지 더미로 만들고, 사마리아에서 포획할 것보다 자기 군사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아합은 속담을 빌어서 벤하닷의 감정을 자극했습니다. 아합은 “참 군인은 갑옷을 입을 때에 자랑하지 않고, 갑옷을 벗을 때 자랑하는 법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에서 마치 다 이긴 것처럼 허풍을 떨지 말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말입니다. 벤하닷은 자기와 연합군을 형성해 온 동맹 왕들과 술잔치를 벌이며 놀던 중에 아합의 전갈을 듣습니다. 그의 노가 일시에 치밀어 오릅니다. 당장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아합이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말했는지 모릅니다. 아합왕이 믿음이 있어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뒷감당을 할 수 없음에도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벤하닷은 만족을 모르는 끝없는 정복 욕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믿은 없는 이들의 허세와 폭력이 만났습니다.
기도
1.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를의지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음성에 의지해 바른 결정을 내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