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신호는 운전 조건을 지시하는 것으로서 입환신호기, 진로표시기,
색등식신호기, 주신호, 완목식신호기, 특수신호발광기, 발보신호 등이 있습니다.
둘째, 전호라는 것이 있는데 전호는 직원의 지시에 따라 표시되는 신호로서 제동시험전호,
이동금지전호, 추진운전전호, 입환전호, 기뢰전호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표지가 있는데, 입환표지, 차지표지, 입환신호기무유도표지, 열차표지,
선로전환기표지, 가선종단표지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적표지나 서행예고표지, 열차정지표지, 팬터내림예고표지, 타행표지, 역행표지등이 있지요...
이것이 모두 철도신호에 포함되는 것인데요. 가장 많이 알 수 있는 신호와 표지에 대해 설명하면
완목신호기: 기계신호 구간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호기입니다.
날개가 달려있으며 이 날개가 45도 기울어져 있으면 진행을 나타내고
날개가 지면과 평행이 되는 경우에는 정지신호를 나타냅니다.
야간에는 빨강과 녹색 신호만 보이게 되겠죠...
참고로 완목식 신호기에는 외날개의 원방신호기와 쌍날개의 통과신호기가 있습니다.
색등식신호기: 단등형 신호기와 다등형 신호기가 있는데 단등형은 과거
충북선같은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신호기로써 내부에 제어 계전기를 사용하여 무전류일 때나 전류의 방향이 정 혹은 부일 때의 3가지 동작을 하게 하여 계전기축에 색유리를 끼워 반사경을 통한 광선을 외부 렌즈로 모아 빛이 직선으로 투시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현시되는 신호는 정지, 주의, 진행 신호입니다.
다등식신호기: 대부분의 선로에서 볼 수 있는 신호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여기에 쓰이는 신호로서는 3현시, 4현시, 5현시 신호가 있습니다.
3현시는 정지-주의-진행의 순으로, 4현시는 정지-주의-감속-진행의 순으로,
5현시 신호등은 정지-경계-주의-감속-진행의 순으로 로테이션되거든요.
3, 4현시에서의 정지신호는 말 그대로 빨간불 들어오면 정지하라 라는 뜻입니다.
주의신호는 45 Km 이내로 주행하라는 신호이고, 감속은 65 Km 이내로 주행하라는 신호입니다.
진행신호는 그 이상 얼마든지 진행이 가능하다는 뜻이지만 선로제한속도가 주어져 있다면
그 속도를 넘어서는 안될 겁니다.
5현시의 경우 정지는 말 그대로 멈춰라, 경계는 25 Km 이내로 서행운전하라,
주의는 65 Km이내로, 감속은 105 Km 이내로 서행하라, 진행은 얼마든지 달려라 그 뜻입니다.
진로선별기: 5개의 백색등을 이용, 진행방향을 좌측, 중앙, 우측으로 제시합니다.
ㄱ모양은 좌측선로 변경, ㅣ모양은 가운데로 진행, ┌ 모양은 우측으로 진행이란 뜻입니다.
문자선별기: 선로방향이 4개이상일 경우 몇 번 선로로 들어가는가를 현시합니다.
중계신호기: 7개의 백색등을 이용, 주신호기의 현시를 중계하기 위해 주신호기의 제어 계전기 여자 접점과 같은 접점을 이용하여 현시합니다.
ㅡ 모양은 정지중계신호, | 모양은 진행중계신호, / 모양은 제한중계신호를 나타냅니다.
제한중계신호는 교행이나 정지할 수 있으니 주의운전요망한다는 뜻이거든요.
다음은 표지에 대해 설명하지요.
거리표지: 시발점으로부터 몇 킬로 되는 위치인가를 표시합니다.
위에 쓰는 숫자는 백미터단위 표지이고, 아래에 쓰는 숫자는 킬로단위 표지입니다.
따라서 위에 4, 아래에 55라고 씌여있다면 시발점으로부터 55.4 Km 되는 지점임을 뜻합니다.
곡선주로표지: 파란 바탕에 씌여진 흰색 숫자가 곡선거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400이라고 파란 바탕에 씌여져 있다면 이는 곡선거리 400미터를 이야기합니다.
구배표지: 표지에 나와있는 숫자를 1킬로로 나눈 값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tan θ=0.01되는 각도 θ만큼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화살표가 반대로 되어있으면 내려간다는 뜻이고, L이라고 표기되어있으면 경사가 없는 평평한 구간을 달리는 겁니다.
임시표지: 선로환경상의 이유로 부득이 열차가 정상속도로 달리지 못할 경우
임시로 설치하는 신호로써 서행예고, 서행, 서행해제신호가 있습니다.
서행예고는 소위 미쓰비시마크 신호기라고 하죠. 검은색 삼각형 모양에
하얀색미쓰비시마크처럼 표식되어있으면 곧 서행해야 하니 속력을 알아서 줄여라 라는 뜻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서행신호가 나오는데 서행예고신호와 적어도 400 m 이상 간격을 둬야 합니다.
서행신호는 노란색 표지 밑에 제한속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작업중인 곳을 지난 다음에 바로 서행해제 신호가 나오게 될 겁니다.
서행해제는 녹색 표지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두 신호는 작업중인 곳과 약 50m의 간격을 둬야 합니다.
차막이표지: 하얀 바탕에 검은 십자가 마크로서 주요한 측선의 끝지점에 있는 차막이에 표지합니다.
기적표지: 파란 바탕에 나팔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서 기적을 울릴 필요가 있는 곳에
설치하며 주로 건널목, 교량, 터널, 곡선 등의 전도인식이 곤란한 곳에 설치합니다.
가선종단표지: 일명 번개마크라고 하는데 전차선이 끝나는 것을 뜻합니다.
사구간표지: 가선절연구간 표지라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교류의 주파수가 변전소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구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곧 사구간이 나타난다고 예고하는 표지를 절연구간
표지 전방 400 m 이상되는 지점에 설치합니다.
그리고 가선절연구간 표지의 모양은 교류사구간의 경우는 네모 바탕에 빨간색 굵은 대각선 / 모양이고,
교직사구간은 6각형 안에 그려진 흰색 두개의 평행선입니다.
타행표지: 원안에 그려진 검은색 굵은 대각선 / 모양의 표지로서
전차선로 사이에 설치된 절연구간의 경우 100-200 m 지점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역행표지가 나타날 때까지 관성력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역행표지: 전기기관차용 표지는 원 안에 검은색 굵은 동그라미,
전동차용 표지는 원 안에 검은색 굵은 네모 표시를 한 신호입니다.
절연구간을 지난 지점에 설치하며 이 표지 이후부터는 전기의 힘으로 운전이 가능합니다.
전차선구분표지: 직사각형 가운데 빨간색 굵은 작대기가 그려진 것으로
급전 구분장치의 시작지점에 쓰입니다.
길게 설명했지만 이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철도신호의 절반이상은 알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올린 글이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