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보자

👟신발을 보자/ 🍀오민숙 불만은 불행을 낳고 만족은 행복을 낳는다 아래를 내려보면 오만스럽고 위를 보면 불만스러워진다 그러니 가끔은 앞을 반듯하게 보자 내 발에 맞는 신발은 고단하지 않고 내 몸에 맞는 옷은 불편하지 않듯 내 체력에 맞는 삶은 힘들지 않다 가시덤불에 앉아 찔러대는 가시를 뽑느라고 진땀을 쏟을 일이 아니고 길이 아닌 길목에서 서성이다 그늘진 마음 작아지고 지쳐 다칠 일이 아니고 내 눈높이 맞게 내 발걸음에 맞게 너무 낮아 축축 처지거나 너무 높아 까치 발로 칭얼대지 말고 내 발에 맞게 걸어 볼까.....🌱 6월에 띄우는 소박한 소망<a href=" https://m.cafe.daum.net/dreamt/SXjG/45003" target="_blank" class="ke-link"> https://m.cafe.daum.net/dreamt/SXjG/45003</a> 그 기다리던 비 끝네 감감 어이쿠야 장마를 기다려아겠지 톡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훌쩍 아침시간이 늦어 부리나케 서둘렀다 동물쳉겨주는데 검정 오골계 한 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알을 품어 계속 쫓아 냈는데.. 주위를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으니 산짐승 밥 되었나 보다 하우스속 어미닭이 데리고 있는 병아리에게 물과 먹이 전기 사료에 싸레기를 섞어 주었다 빨리들 크렴 아침 한술 하고 난 뒤 프란치스꼬로 이미 다른 분들은 도착 코로나 검사하고 휴게실로 커피 한잔 마시며 오늘이 마지막이니 힘내자고 이 나이에 실습받는게 쉽지는 않다 이리 어려울 줄 알았다면 교육을 신청하지 않았을 텐데... 복도와 생활실 청소 집에서 청소하지 않던 사람이 청소하려니 힘들다 보호사 샘 따라 간식먹이기 오늘이 마지막이니 직접 해보란다 어르고 달래도 막무가네 샘이 받아 차분히 먹인다 치매는 어린애로 돌어간다는 말이 맞다 태어난 아기가 커서 어린이가 되고 젊은이 장년을 거쳐 노인으로 노인되어 세상 떠나가기까지 내가 알던 것들을 잊어가는게 치매 어느 말에 치매갈린 사람은 행복하다는데... 난 그래도 떠나는 날까지 정신줄 놓지 않고 내 뜻대로 살다 갔으면 좋겠다 마지막 봉사 최선을 다하고 싶어 오후내 서 있었다 내 손을 필요한 사람 있으면 언제든 뛰어갈 수 있도록 좀이라도 내 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게 행복 그러나 매일 이 일을 하는 분들은 투철한 봉사 정신이 없다면 이겨내기 어렵겠다 마지막 봉사 끝내고 실습일지 받아 일과 마무리 내일은 성산에 있는 ‘사랑’ 주간보호센터에서 실습 힘들지만 마지막 시간이니 잘해 보아야겠다 오늘은 바둑 모임 피곤하니까 집으로 가야하는데 명색 회장이라 나가 봐야겠다 총무에게 전화해 보니 몸이 좋지 않아 오늘은 나오지 못한다고 그럼 더욱 나라도 나가야지 일요일에 노린재 약을 하기 위해 백양농약사 들러 지오골드 분재와 담배나방 약을 샀다 사장이 내일 비온다니 비그치면 탄저병약도 해주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야겠다 시장 사무실에 있는 바둑휴게실로 김사범님과 재봉동생 임사장이 나와서 바둑을 두고 있다 많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모두들 바쁜가 보다 임사장과 두판을 대마가 잡혀 불계패 수를 끝까지 보지 않아 허망하게 져 버렸다 졌지만 임사장에게 몇수를 가르쳐 주었다 임사장은 싸움 바둑 싸움을 잘하려면 어느 정도 포석을 알아야한다며 화점에서 붙여 뻗는 정석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모두들 가서 저녁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실습 받는 이야기 이 나이에 실습받는게 쉽지 않다고 김 사범님이 자격을 받아 두면 부부이 서로 도와 줄 수 있어 좋단다 자긴 코로나때 받아 실습을 받지 않고 자격을 땄다고 재봉동생도 그때 땄다고 나도 진즉 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술을 꽤 마셨다 인경 엄마 전화 일요일에 닭을 가지러 집에 오겠다고 정서방 하나 해 먹어야겠단다 이제 막 우는 닭이 있으니 가져가라고 했다 식사했으니 한판 두자고 다른 분들은 바쁘다기에 재봉동생과 한수 중앙에서 공방을 벌이다 들여다 본 수에 역습당해 꼬리를 떼어주고 겨우 살아 비세 다행히 수를 내어 나도 끊어 먹어 이기는 줄 알고 끝내기에서 게속 물러 서 버렸다 계가해보니 져버렸다 내가 형세 판단을 잘못했다 이런 내가 술마셨나? 승훈동생이 휴게실에 들렀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기에 한잔 하자고 마시다 보니 열시가 다 되간다 아이구 내일 실습 나가야하는데... 다행히 재봉동생이 가지 않고 있어 그 차를 타고 집으로 넘 많이 취한다 곧 비라도 내릴 듯 구름 가득 님이여! 오늘은 큰 비 예보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대비 잘하시며 나만의 발걸음으로 알차고 햅고 가득한 날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