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T.I가 되었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직장을 옮겼는지 모릅니다.
수입에 대한 불안감은 항상 있는 것이었고 지금도 빚만 해도 2천만원이나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떻게 일자리를 구하면 되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2002년에 저는 대학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T.I가 되어서 20년 동안 수 많은 일자리를 전전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버티고 싸우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면 가족들이 덜 불안해하고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생활이 많이 안정됩니다. 가족들과의 불화부터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대학 강사 관두고 첫번째로 나갔던 곳이 건설 현장이었습니다.
인력 사무실은 전국 어디에나 거의 다 있는데 일용직 일자리를 할 수 있으면
당장 의식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매우 유리합니다.
어려운 점은 체력이 되어야한다는 것이고 일용직 일자리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버티고 계속하다보면 몸도 적응되고 체력이 좋아져서 버티고 싸우기에 유리해집니다.
남자들의 경우 지역에 따라 일거리가 다양한데 인력 사무실에서 가라는데로
닥치는대로 일을 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일거리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저는 경기도 가평에 사는데 이곳은 건설 일용직, 펜션 청소직, 식당 종업원, 군청 기간제 근로자가 있습니다.
맨 처음 건설 일용직에 나갔을 때는 몸에 힘도 없고 해본 적이 없는 일이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버텨야만 했기 때문에 하루 일하고 이틀 쉬는 한이 있어도 일을 나갔습니다. 생활비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결국 16년 동안 건설 일용직을 주로 뛰었는데 몸이 너무나도 좋아지고 돈을 빌리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3년 일용직을 나가면 그 인력 사무실에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일을 잘 몰라서 많이 어려웠지만 2년이 경과하고 부터는 일을 아주 잘 하게 되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일을 더 많이 보내줍니다.
고용한 곳에서 나를 보내라고 인력 사무실에 연락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일을 잘 해도 2~3년 지나면 아무리 일을 잘 해 놔도 일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더군요.
그러면 그 인력 사무실과는 끝입니다. 억울하게 쫓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인력 사무실에 갑니다.
사람에 따라서 몸에 맞는 일이 다릅니다.
저의 경우 절대로 못 할 일이 식당 일이었습니다.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적응이 안 되더군요.
하지만 사람 따라 다릅니다. 식당 일이 맞는 분은 식당 일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건 직접 해보면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부러라도 새로운 일거리에 도전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육체 노동이라는 게 해봐야만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못하는 또 다른 일은 편의점 일입니다.
기억력이 너무 나빠져서 뒤돌아서면 많이 까먹습니다.
편의점도 해봐야만 자신에게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일용직 건설은 일당이 15만원입니다.
잡부라고 합니다. 아무 일이나 시키면 한다고 해서 잡(역)부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에 펜션 청소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저에게까지 연락이 왔습니다.
펜션 청소는 저에게 맞는 일이어서 이틀을 나갔는데 일당이 11만원입니다.
60~70대 여성분들과 함께 일하는데 저에게 일 잘한다고 다시 꼭 와달라고 해서
앞으로 일요일마다 같은 펜션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 하고 있는 군청 기간제 근로자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약한 노가다 일이어서 일 하는데 지장이 없고 월급은 이번엔 200선입니다.
학원 강사를 상당 기간 하기도 했었는데, 학생들이 이해가 잘 된다고 선호하는 사회 강사였습니다.
학원 강사는 가평에선 구할 수가 없어서 안 하고 있습니다. 별로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마트 일도 해봤는데 월급은 200선이고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일이 너무 많고 기억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아주 바쁩니다. 하지만 마트가 체질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품 진열하고 배송 일도 해보고 했는데 저의 경우 너무 바쁜 일이어서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농촌에 사는 분들도 지금은 가을 추수철이 되어서 일거리가 있을 텐데 여성들의 경우 일당이 5만원인 것 같습니다.
일이 그만큼 쉽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해봤는데 저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쪼그려앉아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성들은 쪼그려앉아 일하는 것이 휠씬 쉽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어렵고 여성들은 됩니다.
역시 남자분들도 해봐야 자신에게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가 많기 때문에 구인 공고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무조건 나가서 돈 벌고 있는 것이 훨씬 낫더군요.
집에 있으면 일단 생활비가 부족해지고 머릿속에서 쓸데없이 인공환청들이 더 날뜁니다.
일용직으로라도 차라리 나가서 돈 벌고 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워낙 많은 일거리를 전전하고 경험했던 것은 수입만이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야 일을 하게 되면 그 분야 분위기를 알게 되는데 이 점은 장점입니다.
인력 사무실을 통해 언제라도 아무 일거리나 있는대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해보니 맞는 일만.
제가 피하는 분야.
보험설계사를 시도했었는데 이건 재능이 있어야만 하는 일이고 저는 안 맞더군요.
특히나 컴퓨터를 다루는 데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해자들이 꼭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사무직 등의 컴퓨터 다루는 일은 아예 접근도 안 합니다.
일하다가 인공환청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관둘 수도 있고
일은 잘 해놨는데 일 못한다는 가짜 평가가 나와서 짤리는 상황은 늘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다른 일 구합니다.
저는 육체 노동이 저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몸을 쓰는 일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체력도 떨어져 있는데 몸 쓰는 일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되움이 됩니다.
집에만 있으면 더 말려들게 되는데 몸 쓰는 일을 하면서 반격의 힘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면 가족들의 걱정도 줄어들고 생활비 걱정이 줄기 때문에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야합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집니다.
저의 경우 컴퓨터 관련된 일은 아예 시도도 안 하고 몸 쓰면 쓸수록 머리가 맑아지기 때문에 몸 쓰는 일만 합니다.
저의 연도별 피해 사실에 어떤 일을 했었나 다 적어놓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연도별 피해 사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차피 무슨 일을 하고 있건간에 인공환청 안 떨어지고 일 잘해놓고도 누명 쓰는 일이 있지만
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다는 기억이 명확해질수록 머리가 나아지더군요.
판단력도 좋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마음에 드는 일거리를 만났다하더라도 저의 경우 조직 스토킹 상황 등을 만들어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관두면 다른 일 찾습니다.
현재 군청 기간제 근로자와 어쩌다보니 주말 펜션 청소일을 함께 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일자리 구하기에 대한 생각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최후의 보루도 있습니다.
아무 일도 못하게 만들고 돈까지 떨어졌고 빌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 불가피하게 노숙자 숙소에 가야합니다.
서울의 경우 서울역 주변과 영등포역 즈변에 노숙자 숙소와 무료 급식소가 있습니다.
서울역 쪽은 많이 지저분하고 영등포역 쪽은 좀 깨끗합니다. 다른 지역분들도 여기에 가시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 6개월 지낸 적도 있는데 속아서 일을 안 했던 것이고 일거리를 찾으면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노숙자 숙소보다는 인력 사무실에 가서 보내주는 대로 일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와 조언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카페에 올리시는 글이 없어서
(우리 피해자 상황이 평범치 않은 상황이라)
잘계신가 하고 안부를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