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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정웅
편집인칼럼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리스트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2010년, Time지는 '왜 당신의 DNA는 당신의 운명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후성유전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는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도전장을 던지며, 우리의 환경과 경험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후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후성유전학은 유전자 서열 자체의 변화 없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DNA에 직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DNA에 붙는 단백질의 변형 등을 통해 유전자의 활성이 조절되는 것이다.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는 동일하지만, 환경에 따라 어떤 부분을 실행하고 어떤 부분을 설정하지 안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2010년 이후 후성유전학 연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모색되고 있다. 그리고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후성유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후성유전학은 유전자가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기존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유전자의 노예가 아니라, 환경을 통해 우리의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다. 매일매일 긍정적인 선택을 통해 우리 삶을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우리 몸속의 유전자 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매일매일 감사일기 쓰기를 하는 습관을 계속하면 우리 몸의 유전자 발현을 바꿀 수 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도 6개월 동안 감사쓰기를 계속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후성유전학은 우리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선택이나 경험이 유전자의 활성화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사일기를 쓰면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인 감정 증가, 더 나아가 면역 체계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감사일기와 같은 긍정적인 행위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존재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고,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6개월 후에 행복도를 10% 증가시킨 연구 결과가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일기를 꾸준히 작성한 참가자들은 우울증 증상이 감소하고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감사일기는 행복감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생리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많은 긍정심리학자들은 긍정적인 태도가 성공의 열쇠다(Attitude is Altitude)라는 말을 하며 우리의 태도가 우리가 도달하는 높이, 즉 성공이나 성장의 정도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매일매일 모두가 감사일기 쓰기를 계속하여 삶의 금메달 리스트가 되면 좋겠다.
제갈정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