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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 명산인 천관산(724m) 등산 후기
등산코스 :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장천재->종봉(금강굴)->천주봉->대장봉(환희대)->억새군락지->연대봉(정상)->정원암->양근암->장안사->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
오늘은 좋은사람들에서 전남 장흥군 천관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사당역에서 07시 00분 출발한 버스는 08시 59분 부여백제휴게소에 도착하고 09시 21분 다시 출발하여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탐방안내소)에 도착하니 11시 51분이다. 등산준비하고 주변사진을 찍는데 한 여성등산객은 오리지널로 준비 운동을 하고 옆에는 해당화 열매가 빨갛고 풍성하게 열려있어 사진을 찍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선발대는 먼저 출발하고 있어 나도 11시 56분 천관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주차장을 벗어나니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 지도가 나타나고“천관산 꽃자리”라는 바위가 나타났다. 더 오르니 호남 제1 지제영산이라고 적혀있는 비석이 나타나고 조금 오르니 약수가 나타나 한 바가지 물을 마시고 더 오르니 천관산 등산로 안내 판넬이 나타났다. 사진을 찍고 오르니 정남진(천관산 산 약초 생약연구회) 판넬이 보이는데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정남진이 있다고 한다.
등산로는 아스팔트이고 주변은 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시원하고 걷기 좋았다. 계속 오르니「독립지사 덕암 위공석규 유재지」비석이 나타나고 위에는 삼거리인데 장안사와 금강굴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금강굴 방향으로 향하고 조금 오르니 6각정 나오는데 정자 앞에는 시인 위선환 문학지도“천관산 오르는 길에는”이란 시가 적혀있었다.「천관산 오르는 길에는 이마가 서늘하리 그 이마 서늘해지며 하늘빛에 물들으리 놀빛 비낀 억새밭 자욱하고 억새잎들 부딪치며 서걱대는 소리 흐느끼리 그 밤에 등성이로 별들이 내려와서 별빛 한 망태기 주워 어깨에 둘러메고 남쪽 바다로 내려가는 하룻날은 날빛 든 물 바닥에 하늘 비쳐 있으니 나는 눈물 나리 억새꽃들 풀풀 날아서 자꾸 쌓여서 어느새 내 어깨를 묻고 말리.」이다. 조금 더 오르니 이승기 길과 강호동·이수근 길이란 이정표가 나와 강호동·이수근 길로 향하고 桃花橋를 지나며 보니 계곡인데 계곡에는 물이 없었고 바위 위에는 남자 한분이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도화교를 지나고 장천 제중건기공비라 적힌 사당 같은 곳을 지나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 4기가 있는데 제일 위에 한 개, 그 아래 3개가 옆으로 나란히 있는데 장흥 위씨의 조상 묘인 것 같았다. 묘를 지나니 벽돌길이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니 체육시설이 나타는데 옆에는 잘 피어있는 목 백일홍 꽃이 있어 사진 찍고 체육시설을 가로 질러 산 방향으로 오르니 가파른 흙 계단길인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으로 12시 12분이다. 힘을 내어 계단을 오르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금강굴 2km, 환희대 2.3km라고 적혀있었다. 등산로는 오솔길이었고 둘레길 같은 길을 걷는다. 나무도 크고 활엽수라 그늘도 있어 갈만한 산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계곡 위 무명의 다리를 건너니 본격적인 오르막길인데 그늘은 보이지 않고 뙤약볕이다. 하지만 정상이 700m 고지이고 이 코스만 오르면 평평한 능선이고 정상이후는 하산길이니 신경은 쓰이지 않았다. 성O용님과 같이 출발해야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먼저 올라간 것 같아 뒤따라 오르지만 보이지 않으니 뒤에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등산로는 흙길이고 작은 돌이 깔려있는데 주변에는 큰 나무는 보이지 않았으며 바람도 없고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흰 구름만 둥둥 떠 있는 상황이니 땀이야 말할 것도 없고 뜨거운 찜질방에 와 있는 느낌이다. 지난번 두타산 갈 때 매우 힘들었기에 2주간 쉬고 왔으니 힘은 넘쳐나 앞사람들을 추월하며 오른다. 오르며 보니 말라 죽은 나무들이 보이는데 유독 같은 종류의 나무들이 죽어있었는데 망개나무 넝쿨이다. 우리 고향에서는 청미래 넝쿨이라고 불렀는데 망개떡 장수는 망개 잎이라고 하니 망개나무 넝쿨이 맞는 모양인데 망개나무 넝쿨이 무더위에 약한 것 같았다. 땀을 많이 흘렸으니 물로 보충하며 오르고 12시 50분 처음으로 바위를 만났는데 나무와 등산로만 보다 바위를 보니 좋았고 주변을 바라보니 높은 곳에는 멋지게 보이는 바위들도 보였다. 천관산 연대봉이 2.2km이고 주차장에서 1.3km 지점인데 덥지만 않다면 한순간에 오를 수 있는 산인데도 무더워 산행이 무더위와의 싸움이다.
그늘에 앉아 물을 마시는데 여성등산객이 올라 대단하다고하니 시원하냐고 하여 그늘은 좋은데 바람이 없어 시원하지는 않다고 하니 시원한 곳에 쉬고 싶다며 올라 나도 물을 마신 후 다시 오르니 바위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산위의 방향에는 매우 아름다운 바위들이 보이는데 환희라는 바위가 아닐까 생각하며 오른다. 전화가 와 받으니 성O용님인데 어디에 있냐고 하여 멋진 바위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고 하니 기다릴 테니 올라오라고 한다. 조금 더 오르니 넓은 바위가 나타나고 여기서 바라보니 전망대 같이 주변이 매우 잘 보이는데 정상 같은 곳에는 기암괴석 바위들이 줄을 서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산 중간에도 멋진 바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마을과 논밭도 보여 지금까지는 힘든 산행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경광을 바라보며 오르면 될 것 같았다. 13시 16분 성O용님을 만났는데 멋진 바위 앞이었고 몇 명의 등산객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성O용님에게 좀 더 오르자고 하여 오르니 금강굴이 나타났다.
금강굴하면 설악산 설악동의 금강굴이 생각나는데 다른 곳의 금강굴을 보았지만 설악산 금강굴과 비교하면 비교대상이 안 되는 곳이었는데 여기의 금강굴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다. 금강굴을 사진 찍고 오르니 석선바위가 나와 읽어보니「진죽봉 아래있다. 큰돌이 배같아 뱃전 밖에 돌가닥이 있어 사람의 팔뚝 만한데 그 끝이 나누어져 다섯 손가락이 되었고 엄지손가락은 길지만 가운데는 적고 차례로 펴지어 구부러져서 자세히 살펴보면 괴상 스럽다. 불설에 서축 사공이 돌아감을 고하고 그 한팔을 잘라 관음보살에게 시주하고 후세의 신포로 삼겠다고 하니 관음보살이 뱃전에 붙여주라고 명하였다 한다.」이다. 사진을 찍고 계단을 오르니 기암괴석들이 수없이 나타나고 눈썹바위 같은 모양, 도봉산의 자운봉, 칼바위 능선, 무등산의 서석대 같은 바위 등 무수히 많은 바위들이 눈을 사로잡아 사진을 많이 찍는다. 대세봉을 지나니 13시 36분이고 높고 멋진 바위가 나타는데 바람이 지나가는 골목이라 바람이 너무 시원하였고 뷰포인트 같은 곳으로 여기서 바라본 풍광은 신선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바위들이 있었고 신선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치시켜 놓아 사람들의 작품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인데 천관산에 와서는 다른 것을 못보고 이 경관만 감상하다 가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인 곳이었다.
지금 까지는 바람이 없었는데 이곳은 별천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주변이 환상적이었고 세차게 바람이 불어 가만히 서 있으면 계곡물속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정말 행복한 순간이다. 구름이 햇볕을 가려줘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각자 막걸리 한 병씩을 가져갔기에 우선 한잔씩 마시니 이 무더위에 시원하고 짜릿하며 황홀한 막걸리 맛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산에 와서 많은 술은 곤란하겠지만 몇 잔의 막걸리는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갈증을 해소하고 피로를 해소해 주기에 꼭 필요한 음식이다. 식사를 마치니 몸도 기력으로 충만해지고 피로도 풀렸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정상을 향한다. 출발한지 4분여 바위가 나타나는데 큰 얼굴 같기도 하고 바위위에 올려져있는데 판넬을 보니 幢幡(당번)·天主峯(천주봉)이라고 적혀있어 읽어보니「天柱(천주)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 속으로 꽂아 세운 것 같다. 佛家(불가)에서는 깃발을 달아 놓은 寶刹(보찰) 이라고 한다. 산동 사람들이 금관 봉이라고 부른다.」이다.
이제는 정상높이까지 올랐으니 더 이상 오를 필요가 없는데 올라오면서 보이던 바위들이 가까워지고 있었고 바위의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 14시 20분 환희대에 도착하였다. 올라올 때는 다른 바위가 너무 멋있어 저 바위가 환희 대겠지 하고 올랐었는데 올라와 보니 전혀 다른 모양이다.「환희대(歡喜臺): 책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大臟峯)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石臺)이니 이 산에 오르는 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라고 적혀있었다. 환희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넓은 야자매트가 깔려있었고 옆에는 매우 예쁜 노란색의 원추리 꽃이 피어있었으며 하늘에는 고추잠자리가 수도 없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상 높이의 능선을 걸으며 연대봉으로 향하는데 앞에는 네모난 모양의 바위 돌로 쌓은 봉화대가 보이는데 연대봉일 것이다.
주변을 사진 찍으며 걷다보니 14시 38분 천관산 연대봉에 도착한다. 이번에 같이 온 회원들은 대부분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러 온 등산객이기에 먼저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우리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42좌 인증사진을 찍었고 성O용님도 나와 똑같이 42좌 인증이라 100번째 인증사진을 같이 찍자고하며 인증사진을 찍었다. 인증사진을 찍은 후 봉화대에 올라 주변 경광을 사진 찍은 후 14시 49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며 멋진 바위와 올라온 방향의 바위도 사진 찍는데 사람이 쌓은 것 같은 바위가 나와 보니 정원 암이었고 양근암도 사진을 찍었다. 올라온 방향을 바라보면 바위들이 꼭 옛날 유럽의 고성 같은 느낌을 받았고 어떤 바위는 거북이 상을 하고 고성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형상도 보인다. 역시 100대 명산은 무엇이 달라도 다른 점이 분명 있는 것이다.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내려오는 코스도 뙤약볕이다. 물도 많이 남아 마시며 내려가는데도 매우 힘이 들었지만 쉬지 않고 내려가는데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도 쉬며 하산하고 있었고 남자회원님이 앉아 있으니 여성회원님이 내려가며 물이 없어 못 드린다며 하산하기에 내가 물을 들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물이 충분히 있다고 하신다. 좀 더 내려가니 여성 2분이 바위아래 그늘에서 앉아 있었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웃으니 성O용님이 카페에 사진을 올린하고 한다. 코끼리 바위 같은 곳에서 성O용님 사진을 찍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니 차도가 나왔고 계속 하산하니 이승기 길 입구가 나왔다. 계곡에는 물이 없어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호수나 물통이 없어 샤워를 할 수 없었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 회원님이 다리 아래 계곡에 적은 량의 물이 있다고 하여 다시 올라 계곡 물속에 몸을 담갔다 하산하니 16시 45분이었다. 집에 오는 길에 정남진 해돋이 명소에 들려 20여분 관광하고 사당역에 도착하니 10시 35분이었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훨씬 넘어있었다. 오늘등산 거리는 7.65km이고 등산시간은 4시간 19분(이동시간 3시간 44분)이었다.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도착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풍광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풍광
천관산 꽃자리
(호남제일) 지제 영산
시원한 약수
육각정(시인 위선환)
체육공원
체육공원에 핀 목 백일홍
본격적인 입산에 돌입하고
환희대 2.3km
둘레길 같은 솦속의 오솔길
무명의 계곡을 건너는 다리
햇볕이 내리쬐는 등산로를 오르고
햇볕이 내리쬐는 등산로를 오르고
햇볕이 내리쬐는 등산로를 오르고
망개나무 덩쿨(청미래 나무 덩쿨)은 대부분 고사되있었다.
동물의 머리 같기도 하고
마당바위?
성O용님을 만나고
금강굴 도착
금강굴
왼쪽 바위가 석선
환희대로 착각하며 바위
환희대로 향하며
환희대로 착각하며 바위
환희대로 착각하며 바위
바람골(점심식사한 자리)
바람골 전망대의 풍광
바람골 전망대의 풍광
바람골 전망대의 풍광
바람골 전망대의 풍광
구정봉(9개의 봉우리 정기가 모두 모인곳)
환희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환희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천관산 연대봉을 향하며(억새군락지. 원추리 꽃)
천관산 연대봉에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42좌 인증사진을 찍고
연대봉 설명문
봉화대
천관산 연대봉 정상에 멋진 소나무 한그루
연대봉에서 하산하며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양근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등잔암 같은데...)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거북이 같기도하고)
연대봉에서 하산하며(거북이 저멀리 고성을 향하고 기어가고있다?)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정원암)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천상녀님들)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코끼리 코 바위?)
연대봉에서 하산하며(코끼리 코바위?)
연대봉에서 하산하며
연대봉에서 하산하며
연대봉에서 하산하며
주차장 도착
계곡물에 입수하고
정남진 관광
셀카로 찍음
안중근의사 동상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거리 및 시간(이동시간)
첫댓글 왜 이리 덥노?
더위에 등산하는 사람 부럽습니다.
화이팅~
만구형~
명산 100 도전단의 정복을 위하여 전남 장흥군 천관산을
다녀 오셨네요.저는 이제 힘이 부치고 어려워서 높은 산은
못가고 동네 공원이나 다니고 있습니다.
힘찬 용기 부럽기만 합니다.
명산 100 도전단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