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하면 축구밖에 생각못했던 저 였지만 우연한 기회로 우즈벡음식점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동대문운동장역 5번출구에서 가까운 "사마리칸트"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이 음식점에 대해 소개를 하기전에 간단하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볼께요~
수도는 타슈켄트이고 우즈베크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소련을 구성했던 공화국으로, 현재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입니다.
동쪽은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남쪽은 아프가니스탄, 남서쪽은 투르크메니스탄, 북쪽과 북서쪽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합니다.
125개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이고, 19세기 이래 러시아의 강력한 언어동화정책으로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했었지만, 독립 후 터키계 언어인 우즈베크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였으나 러시아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음식점 또한 러시아어로 쓰여 있더랍니다.
한국은 1991년 12월 우즈베키스탄을 국가로 승인 후, 1992년 1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주요식생활은...
우즈벡인들은 이슬람신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밀로 만든 "논"이라는 빵과 함께 빵,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및 채소류를 식사 때마다 차와 같이 한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소개로 들어갑니다.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5번 출구, 12번 출구를 통해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사마리칸트를 찾으실수 있습니다. 위의 들어가는 입구 골목사진은 5번출구를 통한 길입니다.
가게는 그림과 같이 한 골목안에 세개의 가게가 따닥 따닥 붙어있는데, 모두 같은 집이니 아무데나 들어가셔도 됩니다.
다음 사진은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게 주인은 우즈벡인으로써 여러지역에 가게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게들 역시 3년전에 한 집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한골목안에만 3개가 되었네요.
"사마르칸트"라는 상호는 우즈베키스탄의 한 도시 이름으로, 푸른 지붕의 이슬람 사원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한 기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인들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인들도 더불어 공유할 수 있는 음식 문화권의 식당입니다.
여튼....
6명인 저희들은 독특한 문양의 찻잔이 놓여있는 테이블로 안내되어졌습니다.
우선은 홍차를 주문해서 추위에 언 몸을 녹이며 메뉴판을 놓고 고민을 하며 선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6명을 위해 선택 된 음식들은.... 사므싸, 샤슬릭(양고기 & 쇠고기), 만뛰, 고랴치 레포슈크(빵), 양갈비감자바베큐, 그리고 보르쉬(쇠고기야채국)을 골랐습니다.
우선 반찬으로 고른 샐러드 들입니다. 각 2,000원씩.
먼저 나온 음식은 사므싸 (1,500원).
성인의 주먹보다 큰 사이즈로 한개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큰 편입니다. 인도음식의 사모사와 같은 음식으로 속은 마치 만두같은 맛인데... 커다란 페이스트리 안에 양고기 소를 채워 바삭하게 잘 구운 파이의 일종이랍니다.
다음 나온 음식은 고랴치 레포슈크 (2,000원).
이렇듯 잘라드시면 되구요, 약간은 딱딱한 듯한 빵입니다.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좀 더 부드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유목민생활을 하던 그들에게 맞는 음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 음식은 만뛰 (5,000원).
시베리아나 만주 지방에서 유래를 따온 만두의 느낌의 음식이며, 여자성인의 주먹크기정도이고 곁들여 있는 사우어크림이라던지 드레싱이 약간 달콤한 맛을 내며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답니다.
다음 음식은 양갈비 감자바베큐 (8,000원).
잘 구워진 갈비는 매우 부드러우며 양파등의 야채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오븐에서 조리된 감자 또한 꽤 괜찮았답니다. 약간의 양고기냄새가 날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내공이 있으셔야~~ㅎㅎㅎ
다음은 보르쉬 (4,000원)입니다.
이 러시아식 스프인 보르쉬라는 음식은 쇠고기 야채국으로써 많은 양의 토마토가 갈아 들어있으며, 커다란 갈비도 들어있는, 맛은 마치 갈비탕 같은 느낌을 주는 탕요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음식인 2종류의 샤슬릭 (꼬치2개:2,000원).
쇠꼬챙이에 양고기와 양기름을 차례로 꽂아 숯불 위에서 굽는 음식입니다. 다 구워지면 위에 양파 썬 것과 식초를 뿌려서 함께 먹는 요리인데, 리뽀쉬카 빵과 함께 먹으면 우즈벡식 햄버거가 됩니다.
위의 그림은 쇠고기와 양고기 두가지인데... 양고기를 가리켜 샤슬릭 모로트뷔, 쇠고기는 샤슬릭 쿠스카보이 라고 부릅니다. 다음은 차례로 양고기와 쇠고기 샤슬릭....
모두들 이 두가지 꼬치를 가장 좋아하더군요...
각각 두개의 꼬치로 나오고, 각각 2,000원씩 꽤 저렴한 편이고...안주로도 적합할 듯~
이들의 음식문화를 차이(차)가 항상 함께 하는데.... 양고기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이들의 식생활에서 챠이는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도자기 종류의 그릇 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목이 마를 때도, 손님이 와도, 기름 진 음식을 먹은 후에도,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이 한 잔을 마신다고 합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경험했습니다.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우리나라 음식과는 다르다는것은 알아두셔야 할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꽤 있답니다...
가끔은 특별한 음식문화를 체험하는것도 즐거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