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2007 '가정의 달 특별기획' 2부
'9988'성공 노화 프로젝트
■ 방송 일시 : 2007년 5월 8일 (화) KBS 1TV 22:00~22:45 ■ 담당 프로듀서 : 김성종 PD
최근 노인들 사이에서는 '9988 신드롬'이 불고 있다.
"99세까지 젊은이들 못지않게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의 구호다.
대한민국도 이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을 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세.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의하면 실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65세다.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위생환경이 향상되면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보장되었지만,
정작 질병을 앓으며 유병장수하고 있는 노인이 많은 것이다.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인간의 노화.
그러나 최대한 노화의 정도와 시간을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 구구팔팔의 성공노화 비법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
▶ 근육운동은 노화의 시계도 멈추게 한다!
국내 철인 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김홍규 씨.
그는 올해로 81세를 맞이했지만, 젊은이들도 하기 힘든 철인 경기에 도전하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을 한다.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근육 운동을 해온 김홍규 씨는
검사 결과 50대의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인생에 남은 목표는 세계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라는데...
단순한 건강이 아닌, 꿈에 도전한다고 말하는 김홍규 씨의 건강법과,
그의 실제 건강나이를 알아본다.
▶ 활기찬 노년을 위해 다리 근육을 키워라.
노인들의 다리 근육 저하는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누구나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인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다리의 경우 근육량 저하가 곧바로
활동량의 감소로 이어져, 근골력계 질환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낙상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심각한 건강 적신호라 할 수 있다.
최근 한림 의대 가정의학과의 윤종률 교수는 평소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로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숫자 태극권과
미국 노화연구소(NIA)의 하체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2개월간 실시했다.
그 결과 노인들의 균형감각과 보행속도 모두 향상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 사회활동이 활기찬 노년을 만든다!
- 국내 최고령 대학 총장인 김희수 박사의 성공 노화 전략
하루 만 오천보 걷기에 도전하며 오늘도 만보계를 차고 새벽을 시작하는 총장님이 있다.
바로 건양대학교 총장인 김희수 박사(80).
보톡스를 맞은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팽팽한 피부를 자랑하는
김희수 박사의 건강비결은 바로 '열심히 일하는 것'과 '젊은이들과 어울리기'다
-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라!
최근 의학계에서는 활기찬 노년을 원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라고 권하고 있다.
전체 노인의 20~40%에서 나타나는 우울증과 스트레스의 주요인이,
바로 "외로움"이기 때문이다.
퇴직 후 실버 나레이터 모델이라는 제2의 직업을 시작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한 박치형 씨(74) 부부.
봉사활동으로 20년 동안 앓아온 관절염을 극복한 최정복 씨(67) 부부.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을 갖는 것만으로도,
노년은 훨씬 건강하고 활기차게 바뀔 수 있다.
▶ 건강수명을 연장 시키는 방법
- 끊임없이 움직여라!
아침에는 요가와 가벼운 근력운동,
점심에는 복지 센터 풍물반 참여, 저녁에는 등산과 집안일까지...
2006 건강노인 선발대회에서 질병 극복상을 수상한 서정례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데 있다.
5년 전 뇌졸중 후유증으로 심한 편마비 증세를 앓았던 그녀는
현재 장애가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다.
- 불편하게 만드는 복지! 와상 노인을 움직이게 하라!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노인 공경 사상으로 인해,
무조건 편안하게 노인을 모시는 것이 효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장수의 나라 일본에서는 일명 '불편한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노인 복지 운동이 일고 있다.
일본 역시 20년 전까지만 해도 와상 노인이 사회문제로 거론될 만큼 그 수가 많았다.
이에 후생성에서는 '와상 노인 환자 제로 작전'10개조를 선포하고,
와상 노인들에게 꾸준한 재활운동과 자립의지를 심어주는데 힘썼다.
시행 결과, 누워서 지내는 노인의 숫자를 20년 동안 3분의 1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그들이 택했던 불편한 복지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