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이 재개되고 있지만, 정작 주가의 탄성이 큰 것은 오히려 ‘배당주’ 입
니다.
연초 이후 S&P500은 6% 상승 했지만, S&P 500 DIVIDENDS ARISTOCRATS 지수는 12%
올랐습니다.
통상 배당주는 주가 하락기 혹은 변동성 확대기에 시장 대비 아웃퍼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
니다만, 이러한 통념과는 괴리가 있는 결과 입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10년 전후입니다.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주가 상승기 때는 배당주가 시장 대비 언더퍼폼 했지만, 이후부터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현상을 아닙니다. MSCI 전세계 지수와 배당지수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입
니다.
흥미로운 점은 S&P 500 DIVIDENDS ARISTOCRATS 지수의 밸류에이션 레벨과 배당수익률
을 보면,
배당수익률은 정체 및 하락하고 있지만(배당수익률 2012년 3.0%, 2016년 2.39%), 밸류에이
션 수준은 한 단계 레벨 업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배당지수의 2012년 PER은 15.9배에서 2016년 현재 21.2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멀티플의 상승 배경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따른 결과물일지는 모르나,
국내 배당주에 대한 잣대도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금일 수급 특징주는 ‘KCC’로, 연초 이후 기관 순매수 규모 2위를 기록한 점이 특이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