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는 총 일곱(7)의 세계문화유산이 unesco 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시기리야 록" 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불교와 관련된 유적들 입니다. 물론 "시기리야" 에 유적을 남긴 왕조도 불교를 믿는 싱할라 족들이니까 직간접적으로 불교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 겠지요.
밑에 사진으로 감상을 하시겠지만...
이 바위산은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광활한 밀림 평야지대를 서너시간 달리다 보니 갑자기 눈앞에 300미터의 거대한 바위산이 우뚝 그 모습을 보입니다.
시기리야 rock (록. 바위) 을 위해하기 위해서 간단한 역사 이야기...
서기 459-477 년까지 스리랑카를 통치했던 "다투세나 왕(Dhatusena)에게는 장남 이었던 "카사파(Kasyapa)" 와 배다른 이복동생인 "목갈라나(Moggallana)"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위 계승이 혹
배다른 이복동생에게 돌아갈까 두려워 한 "카사파"는 아버지인 "다투세나"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복동생인 "목갈라나"는 이웃나라 인도로 망명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위를 빼앗은 "카사파" 왕은 이곳 시기리야에 있는 바위산 위에다 왕궁을 건설하고 이곳 산위로 왕좌를 가져온채 11년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인도로 망명한 "목갈라나" 가 군대를 이끌고 "카사파"를 쳐부수기 위해서 싸움이 시작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카파사 왕이 패하고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후 싸움에서 승리한 "목갈리나" 가 다시 왕좌를 기존의 "아누라다푸라" 라는 곳으로 가져 가고 이 왕궁은 일반인들의 기억속에 잊혀 졌습니다.
시기리야 록을 더욱더 유명하게 만든것은 이 바위 중턱에 새겨진 아름다운 18명의 여인들의 벽화 그림 때문 입니다. 지금도 그 그림은 마치 살아 있는듯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카샤파 왕이
살해한 아버지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그렸다고 합니다. 원래는 약 500여명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그려져 있었으나 오랜세월 비바람에 침식이 되고 그리고 외래인의 침입등으로 많이
훼손되어 지금은 18명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지요...
정상에 남아 있는 유적의 모습이 또렷이 보입니다.
바위산을 오르기 전 지상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바위산 중턱에는 이처럼 벽을 쌓아 놓았는데 이것을 mirror wall 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활도 하지만
원래는 하얗게 빛을 내게 하여 그 안쪽에 그려져 있던 미녀들이 비추어 질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mirror wall 의 안쪽 모습 입니다.
바위산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천국에 사는 요정 압사라 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요정이 500여명의 여인들을 지켰다고 합니다.
위 사진 중에서 누드의 여인들은 상류층이고 옷을 입은 여인들은 시녀들로 생각 됩니다.
전체적으로 누굴 기준으로 하였는지 또는 어떤 부류의 여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요정 압살라에 대하여 왕의 시녀들이나 상류층 여인들이
시중을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맨 위쪽 바위산을 찍은 사진을 보면 바위산 중간에 넓은 광장터가 보입니다.
이곳이 그 장소 인데...
mirror wall 을 따라서 바위산 중간을 돌아 나오다 보면 이곳이 나오는데
Lion Terrace (사자의 입구) 라는 곳 입니다.
사자의 발톱 모양을 한 궁전 입구 입니다. 이 입구를 통하여 바위산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자 발톱만 남아 있지만 그 옛날에는 사람들이 올라갈때 마치 사자 입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스님들도 망중한을...
왕이 앉았다는 의자 입니다.
원래는 앉지를 못하게 하는데.. 저는 슬쩍 앉아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정상의 유적 일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