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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1-12 철도여행기258 태백7 태백산 천제단, 당골,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매봉산, 만항재와 태백선수촌, 태백준용서킷 |
여행 사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http://sakaman7.com.ne.kr/photo_90.htm
이번에는 회사 일로 인하여 직원 모두 태백에 가게 되었다. 이용 열차는 다음과 같다. 02월 11일 #1671 무궁화호 청량리(14:00)->태백(18:30) 02월 12일 #1672 무궁화호 태백(16:27)->청량리(21:12)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 천제단 일출, 한강 발원지 검룡소, 매봉산 풍력발전소, 태백준용서킷, 황지연못 등 직원들과 같이 열차를 타고 가기는 처음이라 아무래도 혼자 여행할 때의 기분을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할 수 없는 일! 태백까지 가는데 4시간 30분여가 소요되기에 약간의 대화를 주고 받다가 피곤한 분들은 잠이 들기 시작한다. 가지고 온 여행 관련 책을 읽으며 밖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그 동안 제법 눈이 많이 내렸는지 예미를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서 멋진 설원의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내심 태백산에는 많은 눈이 있으리라 기대를 한다. 태백역에 도착하여 내리니 현지 업체에서 마중 나오신 분들이 보인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라 당골광장을 향했다. 버스는 기아 그랜버드인데 새 차인지 승차감이 너무 좋다. 당골광장까지는 1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당골광장을 가는 도중 태백 관광 관련 자료를 DVD로 감상한다. 태백의 사계와 태백산, 황지연못, 검룡소, 추전역, 용연동굴, 구문소 등 태백의 주요 관광지가 잘 소개되어 있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태백의 관광지에 대해서 대략 알 수 있었다. 18:55분쯤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에 도착하였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당골광장 아래에 있는 청솔식당 033) 554-0625 이다.
여기까지 오느라 배가 너무 출출하기에 무엇인가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곳에서 직원들과 상황오리와 황기백숙을 먹게 되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오리고기의 맛이 좋다. 뜨거운 국물과 맛있는 오리와 닭 그리고 푸짐한 반찬을 맛보니 나의 입과 코가 즐거워진다. 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간이 음악회를 보며 맥주+소주를 주는 대로 정신없이 들이키었다.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마시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 2차로 노래방을 가서도 그렇게 술을 마시다 보니 결국 계속 되는 구토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30여번의 구토에 결국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에 노래방에서 나와 먼저 태백민박촌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펜션에 가까울 정도로 겉 모습이 좋고 안의 시설도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과연 이런 상태로 새벽에 태백산 천제단 일출을 보러 등산이 가능할지 걱정이 된다. 잠을 자다가도 속이 엉망이라 일어나 계속 구토를 하였다. 그렇게 하기를 반복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긴 했지만 언제 속이 괜찮아질지. 한참을 잔 것 같아 일어나니 05:00이다. 에구! 태백산 등산을 하기로 한 동료들은 깨우지 않고 먼저 올라갔다. 그렇지만 이번에 태백산에서 일출을 보고야 말겠다는 목표가 있기에 속이 엉망이긴 하지만 포기하기는 싫었다. 재빨리 옷을 두툼하게 입고 밖으로 나왔다.
# 태백산(네이버 테마백과 사전에서)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태백시 경계에 해발 1,566.7m로 높이 솟은 산이다. 태백산은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렸던 천제단을 머리에 이고 있어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지는데, 정상부에 넓게 자리잡은 고사목과 주목이 신비로움을 더 한다. 천제단에서는 지금도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최고봉인 장군봉과 문수봉을 중심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이는 산이지만, 비교적 산세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산행하기좋다. 일출이 장관으로 꼽히며, 봄에는 철쭉, 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매년 1월말 태백산눈축제를 열기도 한다. 그 밖에 태백산석장승, 태백석탄박물관, 낙동강의 발원지인 함백산 황지, 한강의 발원지인 대덕산 검룡소 등의 주변 명소도 찾아볼 만하다. 1989년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참고로 태백산도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2,000원(단체 1,500원), 학생, 군인 1,500원(단체 1,000원), 어린이 700원(단체 500원)이다. 매표소를 통과하여(참고로 다른 분들은 입장료를 냈다고 함-참고로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는다고 함) 당골광장에 남아있는 눈조각을 뒤로 하고 4.4km 거리의 천제단까지 등산을 한다. 그 사이 회사 직원들을 만났다. 태백산 정상에서 일출을 본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등산을 시작한다. 다른 산보다는 험하지 않지만 겨울이고 눈이 많이 쌓인 곳이라 미끄럼 등에 주의를 해야 한다. 아이젠 준비가 필수라는데 나는 준비를 해 놓고도 급하게 나오느라 막상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새로 구입한 나이키 등산화를 믿어보는 수 밖에 없다. 태백산이 일출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눈 축제가 끝나고 현재 설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불빛이 없기에 컴컴하고, 하얀 눈으로 된 넓은 길이 우리에게 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줄 뿐이다. 아직까지는 가파르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올라갈수록 급경사와 더욱 추워지는 날씨에 등산을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아이젠을 부착하면 아무래도 신발의 무게가 나가기에 착용하지 않고 걸어가는 분은 경사가 급해질수록 미끄러지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한다(착용해도 착용하지 않아도 힘들어진다) 동료들은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결국 아이젠을 착용한다. 나의 경우 의외로 새로 산 신발이 눈에 잘 미끄러워지지 않아서 아이젠 없이 그냥 올라가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반재 및을 지나 본격적으로 급경사가 시작된다. 평소 같으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지만 급경사에 미끄러운 눈길이라 옆의 줄을 잡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그냥 올라갔다가는 100% 미끄러지고 넘어져 다치게 된다. 잠시 옹달샘에 들려 목을 축이고 열심히 올라가 밤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천제단까지는 2.2km 남았으므로 반 정도 걸어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밤재에서 다시 열심히 오르니 서서히 백두대간의 준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 망경사(네이버 지식in에서)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太白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52년(신라 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자장은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이곳에
문수보살 석상(石像)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암자를 지어 그 석상을
모셨다고 한다. 이후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나중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용왕각·요사채·객사가 있다. 이 중 용왕각은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이다. 절 부근에
있는 단종비각(端宗碑閣)에는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잠시 망경사에서 머물며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자판기에 5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혹시 내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다시 바라보지만 500이라는 글씨가 워낙 크게 보인다. 정말 500원이네! 커피를 마시고 다시 이제 0.4km 남은 천제단을 향하여 출발한다. 용정을 지나자마자 마지막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힘이 들기 시작하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천제단에 도착할 수 있기에 열심히 오르기 시작한다.
# 용정(http://prgo.co.kr 에서) 태백산 망경사옆에 있는 우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샘이다. 물이 솟아 나오는 지점은 해발 1,470m정도의 고지대이고 또한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에서 가장 차고 물 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 단종비각(http://prgo.co.kr 에서) 천제단50여 미터 아래 위치하며 조선6대 임금 단종 이 영월로 유배되자 고을 호장이 태백산 머루,다래를 따서 진상하였는데 어느날 상차 영월로 가는 도중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오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호장이 영월 땅에 도착해보니 단종이 그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서기 1457년 영월에서 승하 한 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후 주민들이 의논하여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고 산신령으로 모시기로 하여 매년 음력 9월 3일 제사를 지낸다. 지금의 비각은 1955년 망경사 박묵암 스님이 건립하였으며 "조선국 태백산 단종대왕지비"라고 쓴 비문이 안치되어 있다. 비문과 현관글씨는 오대산 월정사 타허스님의 친필이다.
용정, 단종비각을 지나 07:00쯤 드디어 태백산 정상 1,567m에 위치한 천제단에 도착하였다.
# 천제단(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1991년 10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태백산 정상에 있다. 산꼭대기에 이와 같은 큰 제단이 있는 곳은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다. 제작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으며, 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다. 특히 한말 의병장 신돌석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며, 녹니편암의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는데,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10월 3일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천제를 지내며, 강원도민 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한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산으로 예로부터 정상에서 하늘에 제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 때에는 137년 일성이사금 5년 10월에 왕이 친히 북순하여 태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300년 기림이사금 3년에 우두주에 이르러 태백산에 망제를 지내니 낙랑, 대방의 두 나라가 항복하여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착하자마자 백두대간 사이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구경한다.
# 태백산 일출(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태백산일출은 유일사 등반코스로 새벽 3:30경 등정하면 볼 수 있는데 특히 주목과 어우러진 일출은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계속 바다에서 일출을 보다가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는 오래간만이군. 구름에 가려서 아쉽긴 하지만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출을 구경하고, 태백산이라고 적혀 있는 비와 천제단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백두대간의 비경을 사진으로 담는다. 잠깐 목을 축여보려고 외투에서 생수를 꺼내니 물이 얼어 있었다. 정말 시원하군!(이렇게 시원한 물은 처음이군, 냉장고가 필요 없어!) 얼마나 추운지 확인하기 위해 옆의 백엽상을 열어보니 영하 13도라고 적혀 있었다. 이 정도의 온도면 물이 얼만도 하다. 순간 사진을 찍으며 내민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자마자 주머니에 손을 넣기 바쁠 정도로 엄청난 추위와 바람이 느껴진다. 천제단 안으로 들어가면 천제단이라고 한백검이라고 적혀 있는 비가 보인다. 이 곳은 돌로 막혀 있기에 약간이지만 바람을 막을 수 있었다. 다른 곳보다는 약간은 추위를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으로 태백산 정상 천제단과 멋진 일출 그리고 백두대간을 구경하였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태백산 정상을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 올라갈 때보다 미끄러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의 신발은 여기서 더욱 빛을 발한다. 내려갈 때도 역시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이 너무 마음에 든다(짐작에 구입할 걸) 07:30분 정상에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천천히 줄을 잡으면서 안전하게 내려간다. 단종비각, 용정과 망경사를 지나(생각 같아서는 유일사 코스로 내려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 올라온 방향과 반대로 내려가며 어두움에 보지 못했던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미리 비료 포대를 준비해서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부럽군!) 온통 순백의 세상을 즐기며 내려오니 석장승, 당골광장과 단군성전이 보인다.
# 석장승(http://prgo.co.kr 에서)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의 천제신앙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상으로 태백산을 올라 가는 길목 양쪽에 위치하여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기 위해 세운 석장승이다. 북쪽 약 500m지점 용담 위쪽 장승둔지라는 솔밭 속에 있었으나 관광객이 오고 가며 돌을 던져 돌무덤 속에 묻히게 되자, 태백산 망경사가 창건되어 경내로 옮겨 미륵불로 모시던 것을 1987년 태백문화원에서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이 석장승의 제작시기는 알 수가 없으며 재질은 화강암으로 크기는 천하대장군이 높이 170cm, 둘레 130cm이며, 지하여장군은 높이 155cm, 둘레 135cm로서 보통 남녀의 표준체격을 연상케 하며 태백산과 관련하여 민속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단군성전(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당골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장 윗쪽에 단군성전이 있다. 1975년 국조단군봉 사회가 구성되어 1982년 성전을 창건되었는데 전체 대지면적 2,370㎡에 성전이 62.4㎡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단군제를 봉행한다. 성전안에는 단군의 영령과 영정이 있다
단군성전과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당골광장의 눈조각을 구경하고 청솔식당으로 되돌아 왔다(09:00 도착) 간단히 북어해장국으로 배고픔과 속을 달래고, 태백산민박촌 79호에서 씻은 뒤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 태백산 민박촌 밖에 좌석버스가 보인다. 어제는 관광버스 오늘은 좌석버스이다. 그래도 일반버스보다는 의자가 편리하기에 괜찮을 것 같았다. 09:30분쯤 버스를 타고 삼수령(피제) 920m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지. 버스가 드디어 멈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이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라고 적혀 있는 곳이다.
# 검룡소(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 둘레 약 20m이고, 깊이는 알 수 없으며 사계절 9℃의 지하수가 하루 2,000~3,000t씩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 폭포를 이루며 쏟아진다.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패여 있다. 소의 이름은 물이 솟아 나오는 굴 속에 검룡이 살고 있다 해서 붙여졌다. 물은
정선의 골지천과 조양강, 영월의 동강을 거쳐 단양·충주·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 한강에 흘러든 뒤 서해로 들어간다. 금대봉
일대는 환경부가 정한 자연생태계보호구역으로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어 물놀이나 취사·야영 등이 금지되어 있다. 매년 음력 6월 15일
유두절이면 태백문화원 주최로 한강대제가 열린다. 이 곳에서 1.3km를 걸으면 말로만 듣던 검룡소를 구경할 수 있다. 태백산처럼 급한 오르막이 있는 산이 아니기에 편하게 갈 수 있다. 사람이 없어서 좋다. 한 20여분을 걸으니 10:55분쯤 “태백의 광명정기에 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라는 문구, 검룡정 그리고 좌측에 드디어 검룡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이 곳이 한강의 발원지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작은 곳이다. 먼지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함에 아래의 모든 것이 보일 정도이다. 욕심 같아서는 이 물을 모두 떠서 집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생각도 들 법하다. 한 10여분 동안 구경을 한 뒤 다시 되돌아오니 11:25분! 11:30분쯤 다시 버스를 타고 피제가 적혀 있는 표지판에서 우회전을 하여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급한 것보다도 아래를 내려다보니 혹시나 버스가 구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아찔해 보인다. 11:50분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하였다.
# 매봉산 풍력발전소(강원일보 2005.02.12 기사) 연평균 풍속이 초속 8.4m인 매봉산에 건설한 풍력발전기는 1기당 발전용량이 850kW로 연간 6,210MWh의 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다(현재 2기가 가동 중이다)
백두대간과 고랭지 채소밭을 구경을 하고(파릇파릇한 배추가 많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다) 또 다른 곳을 드라이브를 한다. 이번에는 사북쪽으로 계속 내려가다가 정암사는 생략하고(다음을 기약해야지! 12:30분쯤 통과) 계속 달리는데 이 곳이 아마 정선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아닐까 싶다(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해발 1,340m의 가장 높은 포장도로이다)
# 만항재(네이버 지식in에서) 해발 1,313m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 등 세 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에 만항재라는 고개가 걸려 있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해발 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7m)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이라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13m로 지리산 정령치(해발 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해발 1,089m)보다도 높다. 간혹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만항재 정상에 오르면 별이 이마로 쏟아지는 듯한 신비스러운 경험을 맛본다는 말을 하곤 한다. 높이가 1천3백m를 넘는다고는 하지만 사북과 고한 땅의 평균 고도가 원채 높은 탓에 정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정암사 입구를 지나 고개에 오르는 동안 만나게 되는 만항마을은 본래 주변 탄광의 근로자들이 살던 마을이다. 그러나 인근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밭농사에 손을 대 삶을 이어간다. 만항재에서 화방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이번에는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봉우리가 눈 앞에
바짝 다가와 다시금 탄성을 자아낸다. 만항재를 넘나드는 길은 산의
높이만큼이아 가을철 단풍빛갈이 다채롭기 더욱이 정선과 태백을 잇는 싸리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는 더욱 한적하고 신선한 모습이다. 겨울철이면 제일 먼저 차량이
통제되고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도 이때는 문을 닫는다.
지나갈 때 마다 너무 멋있어서 감동을 연발하는데 그것보다 미끄러운 눈길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만항재 정상 그리고 대한체육회 태백선수촌 분촌(12:45분 도착)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선수촌 입구가 굳게 닫혀 있기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건물과 트랙을 구경하며 국내, 국제 대회 등에 출전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선수촌에서 옆으로 나와 아래를 바라보는데 어찌나 높은지 아찔해 지는군(가장 높은 포장도로를 달려왔으니 그럴만도 하지) 한참 내려와 다시 태백시내로 들어왔다(13:05분 도착)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태백을 몇 번 방문해 보았지만 지금 먹는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태백에서 가장 유명한 태백한우이다. # 태성실비식당 033) 552-5287,553-5289 태백시에서 사람들에게 태성실비식당을 물어보면 누구든지 위치를 알려준다. 그만큼 맛이 좋기로 소문 난 곳이다. 1994년 문을 열었을 때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이곳이 유명해지면서 상가가 생겨나기 시작했을 정도. 이 식당의 유명세는 태백, 봉화, 안동 등지에서 질이 좋은 한우를 사용한다는 것과 연탄불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또 안창살, 등심, 갈비살 등 한우의 맛있는 부위만 주인이 엄선한다는 것도 맛을 보장하는 비결이다.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하루 물량이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지금이야 태백시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식당으로 성공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주인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경험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리 바빠도 고기 손질은 주인이 직접 한다. 입 안에서 녹는 숯불구이를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국수 한 그릇이면 한 끼가 든든하다. 전국 각지에 소문이 나서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실비는 ‘싸다’의 옛말이라고. 4인 가족 7만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실제로 보면 1인분에 300g(19,000원)으로 상당히 양이 많은 편이다. 빨갛게 달아 오른 연탄(화력이 대단하군!)에 생등심과 육회, 소면을 맛있게 먹는다. 많이 돌아다니고 배고픔에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너무 맛있는 고기가 사라져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서로 말이 많았던 사람들이 침묵의 상태에서 정신없이 먹기에 바쁠 정도이니 상상이 될 것이다. 점심을 먹고 14:10분쯤 다시 출발하여 14:30에 도착한 곳은 태백준용모터스포츠 타운(태백준용서킷)이라는 곳이다. # 태백준용서킷(태백시 홈페이지에서) 강원도 태백 해발 700m에 위치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복합 타운 ‘태백 준용 서킷’은 폐광 이후 레저·관광 도시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태백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건설됐다. 지난해 11월28일 1차 코스 완공식을 가진 이 서킷은 총 연장 2.5㎞이며 그중 직선거리가 900m에 달해 시속 300㎞에 육박하는 최고속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 폭은 구간별로 13∼17m이며 현재 4.2㎞로 코스를 연장하기 위해 환경영향 평가가 진행 중이다. 4.2㎞의 코스가 완공될 경우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대회도 거뜬히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피트와 컨트롤 타워는 80% 정도 완성된 상태이며 내부 시설 확충만 남겨놓고 있다. 관중석은
822평에 4,000석 규모며 경기장 주변에 자연관람석으로 약 2만석이 준비됐다.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이 서킷의 완공으로 인해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
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규모의 서킷이 없었던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이 굳게 닫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걸어 올라가야 했다. 태백에 모터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곳을 처음 들어보아서 그런지 약간은 낯설다. 실제로 올라가면 안을 구경할 수는 있지만 아직 시설이 완전히 갖추어지지는 않은 것 같으며, 트랙에 눈이 덮여 있는 것으로 보아 겨울철에는 경기가 없는 것 같았다(한 15분 정도 구경했음) 눈으로 잠깐 바라보고 10여분을 내려와 14:55분쯤 출발하여 15:15분쯤 황지연못에 도착하였다(피곤함에 황지연못은 생략하고 바로 협력업체 사무실로 들어갔음) 태백의 협력업체 사무실 직원의 일하는 모습을 보며 소파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태백역에서 열차를 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1672 무궁화호를 타고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탑승을 하니 박종원 차장님이 보인다. 까페 회원이며 잘 아는 분이기에 심심함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밖의 경치를 보며 달리다가 증산역에 도착하는데 연어가 돌아올 때님이 보인다. 오늘은 이상하게 까페 회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군. 차장님, 연어가 돌아올 때, 회사 동료 등의 자리를 왕복하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차에서 잠을 잘 시간이 없을 정도이다. 처음 출발할 때와는 달리 심심하지 않아서 4시간 30분의 시간이 금방 흘렀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집에 도착하니 피곤이 엄습해 온다. 가장 편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
첫댓글 곳곳을 잘도 댕기시누만^^;;;근데 추전역에서 보이는 그 커다란 프로펠라가 풍력발전기 맞아요? 놀랐는데..기차안에서 그거보고..ㅋㅋㅋ
안산 마티즈는 아직도 잘 굴러가냐? ㅋㅋㅋ
저런..술때문에 고생많이 하셨군요..저두 지난번 MT갔을때 구토는 안했지만 그담날 속쓰려서 고생많이 했죠
일출이 엄청 멋잇네요.^^;; 뻘건색과 퍼런색의 조화.^^ 아 가고 싶다.~_~
에구 이번 주말 토요일 밤 무박 2일로 태백, 정선 방문 예정인데 이 곳 까페 회원님들과 다시 태백산 일출을 보러 등산을 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정암사, 정선 5일장, 아우라지 정도를 방문할 것 같군요.
아우라지 가고싶은데 이번주 토욜날은 못가네요.-_- 스릴넘치는 장성-정동진 타야해서.-_- 아 아쉽다..다음 정모때 같이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