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에스닉’ 복고 물결…블랙·다크 브라운 강세
‘FUR·버클·자수’ 소품 강화
스웨이드·양가죽등 소재 업그레이드
이번 F/W 트렌드 반영을 확대한 슈즈업계는 복고풍의 다양한 상품을 제안, 얼어붙어있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블랙과 다크 브라운 계열이 주종을 이루지만 그에 따른 소재와 데코레이션 기법이 더욱 확대되면서 다양한 상품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히피와 에스닉한 느낌의 디자인들이 대거 눈에 띠고 있으며 각 브랜드별도 고급 소재사용으로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안한 부츠류와 버클, 퍼, 징작식등이 들어간 상품들을 히트아이템으로 내세우고 있는 추세다.
또 도시적이며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성향이 강한 보헤미안 스타일도 잊지 않고 내놓았는데 세계적인 트렌드와 흐름에 발맞춰 자수, 패치워크, 앤틱한 느낌을 강조한 상품들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올초부터 주춤한 분위기 속에 고전하고 있는 살롱화 업계는 이번 F/W 경기불안과 소비심리 위축등을 감안해 물량을 소폭 확대하거나 축소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그대신 각각의 브랜드 컨셉과 색깔에 맞춘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등을 제안, 확고한 자리매김으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라운드 TOE와 갸름한 형태의 스퀘어 TOE보다 포인트TOE와 웨스턴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힐에서도 높고 가는 핀힐과 루이힐, 스파이크 힐등이 많이 사용됐다.
에스닉한 트렌드 성향이 강한 이번 겨울엔 스웨이드 소재가 가장 트렌디한 소재로 부각되고 있으며 스웨이드에서도 다양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며 소프트하고 고급스러운 키드와 카프, 램가죽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부분에 셔링 잡힌 부트류와 끈장식과 털을 포인트로 넣은 부츠들도 올겨울 히트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 10월 히트 아이템
불안정한 날씨로 부츠보다는 낮은 굽의 펌프스나 발목 밑까지 오는 부츠 형식의 슈즈들의 판매가 높은 편이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각 브랜드들에서는 이미지 상품으로 에스닉, 히피 트렌드를 강조한 이미지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고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세라’는 블랙을 하나의 테마로 설정할 만큼 다양한 블랙 계열의 상품을 적극 노출시키고 있다. 스웨이드와 키드, 코듀로이등으로 다양한 소재로 풀어내 지루함을 없애면서 다른 소재를 매치하는등의 디테일을 강화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히피 스타일의 레이스 업 슈즈를 히트 아이템으로 제안하고 있는 ‘플라플라’는 부드러운 스킨의 스웨이드를 활용했으며 연한 핑크색의 트렌드 컬러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고세’는 셔링 장식이 눈에 띠는 앵클 부츠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셔링효과를 나타내고 다양한 느낌의 브라운 컬러를 제안한다. 또한 셔링에서 러플같은 가죽 주름 장식과 버클을 포인트로한 로맨틱 보헤미안 제품으로 올 겨울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 11월 히트 아이템
본격적인 부츠 판매로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각 브랜드에서는 앵클에서 미들, 롱부츠에서 기존에 선보이지 않던 다양한 길이의 부츠들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겨울엔 높은 굽의 앵클부츠와 롱부츠가 눈에 띠고 있다. 소가죽과 양가죽을 믹스해 독특한 이미지의 상품을 히트 아이템으로 제안하고 있는 ‘트렌드북’은 부드러운 신축성과 함께 타이트한 FIT을 강조함으로써 착용감을 업그레이드시켰다.
클래식한 펌프스와 함께 앵클부츠 판매율을 높이겠다는 ‘키사’는 소프트한 키프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의 다양한 슈즈 아이템을 제안한다. ‘미소페’는 소프트한 가죽으로 셔링잡힌 앵클부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꼽았다.
▨ 12월 히트 아이템
부츠 판매율이 피크를 이루는 12월을 앞두고 다양한 아이템의 부츠류를 선보이는 관련 업계는 이번 막바지 겨울 부츠 판매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12월 역시 스웨이드와 소프트한 램가죽등을 활용해 보온성을 강조한 다양한 부츠류들이 히트 아이템으로 속속 떠오를 전망이다.기본형의 부츠와 함께 버클장식과 패치워크등으로 트렌디하면서 재미를 준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
기존 소비자들의 슈즈에 대한 패션 마인드가 올라가고 있으며 의상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이번 겨울 더욱 다양한 감각과 개성있는 부츠류들이 호응을 얻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라’와 ‘트렌드북’에서는 자연스러운 셔링으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롱부츠를 12월 히트 아이템으로 내세운다. ‘세라’는 내추럴한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히피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제품을 선보인다. ‘트렌드북’은 베이직 라인이지만 백지퍼를 달아 실용성과 착화성을 높이면서 따뜻함과 리치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풀어냈다.
‘밍크털 롱부츠로 소비자들이 시선을 한몸에 받겠다는 ‘카메오’는 차별된 상품과 컨셉을 강조하는 만큼 최고급 밍크과 이태리 스웨이드를 사용했다. 기본형에 부드러운 밍크털 장식을 달아 패션성과 보온성을 강조, 이번 겨울 강력한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