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르는 추세에 목재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목재벌채를 엄격하게 통제해 허가를 잘 내주지 않습니다. 아시아로 수출되던 카나다 목재는 이제 미국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산 소나무 뉴송도 이제 간벌목 만 나오기 때문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거기다가 러시아는 2021년말 이후 원목 수출 전면 금지 법령을 공포했습니다. 러시아는 연간 2천만 입방의 목재를 중국에 수출하는데 절반은 미가공 원목 상태입니다.핀란드,일본,우즈베키스탄이 그 다음 수입국이지만 미미합니다. 최근의 러시아 수산물 수입을 중국이 봉쇄한것도 러시아의 자원무기화에 대한 불만표출이 주요원인이라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인력도 부족하고 노동자의 기율과 숙련도가 낮은데다 관료주의와 세금때문 러시아 회사들은 몇번 시도후 자국에서의 자원가공을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은 원목을 가공하면 수율이 67-70%에 달하지만 러시아는 겨우 50-52%정도를 달성한 기업도 몇 안됩니다.
한국에서 건설현장에서 인테리어 시공시 많이 쓰는 다루끼 30×30×3600을 이제 생산할 인력이 없어서 짜투리를 밝아 내서 따먹든 가장 저렴한 목재가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회사는 러시아에서 30×160×4000을 반제품 수입해서 가공해 만듭니다. 가격도 거의 50%폭등했습니다.
2022년이 되면 중국으로 수출되던 원목이 중단되어 목재파동이 한국까지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인들은 러시아 목재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코로나 이후 국경폐쇄로 중국인 기술자 입국이 불가능해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 러시아가 목재 가공능력이 원목 생산량의 50%에 불과하고 원목 수출 중단시 3,4만명의 실업자가 생기니 수출제한을 완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수출 주요 수종은 전나무 ,가문비나무,소나무,이깔나무,참나무,피나무,물푸레나무,자작나무,백양나무 등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한국은 목재수입 대국으로서 뉴질랜드,칠레에서 목재를 싣고오는 조양상선 대형 원목선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 현대,SK등 종합상사에서 외형만 키우는 사업을 지양하고 목재에서 손떼면서 한국은 보따리상으로 전락해 해외 목재사의 외면을 받게 되었습니다.거기다가 중국 경제가 성장해 대량의 목재를 A,B,C,등외,발란스 포함 등급 가리지 않고 다 수입해가니 경쟁력이 더욱 떨어졌습니다.
최근 플라스틱 규제로 목재 수요는 늘어나고 해운 운임도 급상승해 펠렛,우드칩,압축톱밥,브리켓 까지 가격이 급상승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