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그림은 이집트 북부해안도시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인근에 조성된 콤-에쉬-슈가파(Kom-esh-Shugafa) 지하묘지를 지키는 아누비스(Anubis) 석상과 오포이스(Ophois) 석상의 사생화(寫生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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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브리튼 문헌학자 겸 동양학자 겸 《독일인의 사랑(Deutsche Liebe)》을 창작한 소설가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의 아들이자 미국 동양학자였던 빌헬름 막스 뮐러(Wilhelm Max Müller, 1862~1919)는 이집트 신화에서 망인(亡人)의 미라(mira)를 제작하는 저승길잡이-신(神; 저승-개도신開道神; 개로신開路神; 타로신打路神; 저승사자; 저승사신使神) 아누비스와 오포이스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누비스(아누푸Anupu)는 원래 주로 가로누운 자세로 묘사된 검은 자칼(jackal)이었다(개였을 수도 있는데, 왜냐면 늑대와 자칼과 개는 쉽게 분간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지하세계로, 저승으로, 명부로 가는) “‘길트는 자(Opener of the Way; 개도자開道者; 개로자開路者; 타로자打路者)’를 뜻하는 오포이스(우프-우아트Up-uat; 우프-우아우트Up-uaut)는 고대 이집트의 도시들인 뤼코폴리스(Lykopolis: 아시우트Assiut), 티스(This), 사이스(Sais)에서 암컷늑대로 믿기면서 아누비스와 자주 혼동되었다.”
“이집트 북부해안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어느 지하묘지를 지키는 아누비스 석상(石像)과 오포이스 석상은 비슷한 형태로 조성되었다. 둘 중 하나의 하반신은 뱀의 몸통처럼 생겼는데, 이것은 지하세계의 뱀을 상기시키는 진기한 일례라고 평가될 수 있다.”
서기전80년경 이집트 중동부 나일강 서안(西岸)의 어느 지하묘지에 그려진 아랫벽화에는 〈무덤에 안장될 센네드젬의 시신으로 미라를 제작하는 아누비스〉가 묘사되었다. 센네드젬(Sennedjem, 서기전13세기)은 고대 이집트의 수공업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