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대구 연당(준명)형님한테 전화해서 안부를 여쭈니..형수님은 대구의료원에 전부터 계속 입원해 계시는데..요새는 많이 차도가 좋아지셨다고 하시고..중환자실은 아니고 일반환자실에 계신다 하셨고..용인형님 하동으로 이사 건 얘기해드렸고..마지막으로 7.3일(윤5.11일) 만운동 납골당에 조부모님 2위분 모신다고 전해드렸더니 알았다고 하시며..남은 자리가 있었는 모양이구나 라고..하시길래..원직이 들어갈 자리를 제가 들어갈려고 건립 당시에 미리 돈내고 준비해 놓은 것을 조부모님에게 들어가시라고 양보해 드렸다고 말씀드렸지요..
// 오매불망 선묘의 이장 문제를 종손으로서 그 책임을 다 못하고 눈을 감을듯 싶더니 여러 형제 종반 다같이 공감을 느끼고 협조해 준 덕분에 납골묘를 짓고 이장을 한지 어언 일주년을 맞이하게 됐구려... 지금의 나의 감상은 하늘을 나를 듯한 감정... 홀가분한 기분 말과 글로 어이 다 표현하리... 이장 이후 아무런 염려할 일도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고 잡념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듯..... 완공되기까지 고생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종반들의 노고 영원히 잊지 못할듯... 참된 힘의 근원은 너그러움과 소박함에 있다는 철학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듯하오. 단지 섭섭했던 것은 옥에 티라 할까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수고했다는 인사 한마디 없었다는것... 당연히 종손의 몫으로 여기는듯 섭섭했지 나도 이제 머지 않아 조상님앞으로 갈듯... 눈을 감을때는 마음이 무척이나 편할듯... 생전 처음 당해 본일이라 느낀 감상 또한 형형각색... 어떻든 나의 책임을 다한 나의 감정은 납골묘 앞에 업드려 목이 터져라 울며 조상님으로부터 용서를 비는 그것뿐 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