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받는 종, 엘리에셀

[peace]

쓰임받는 종, 엘리에셀

창 24:15-27

아브라함의 며느리 구하기

오늘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종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느 날 재산을 관리하는 나이 많은 종을 불렀습니다. 아들 이삭을 장가 보내야겠는데 며느리를 구해 오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이 아닌 자기 고향처녀를 데려 오라는 것입니다. 종이 묻습니다. 만약에 며느리가 될 여자를 찾았는데 그 여자가 가나안 땅에까지 와서 살 생각은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묻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종에게 말합니다. 아들 이삭을 그곳으로 데려 가면 안되고 하나님이 이 땅을 후손들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니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며느리를 구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종은 아브라함의 뜻대로 하겠노라고 약속하고 맹세했습니다.

1. 아브라함의 종

그 종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엘리에셀이라는 이름은 창세기 15장 2절 이하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종이 이름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환상 중에 나타나셨을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그에게는 아들이 없으므로 그의 종인 엘리에셀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엘리에셀이 아닌 그가 낳을 자식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때에 아브라함에게는 아내의 종 하갈로부터 이스마엘도 태어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이 없어 상속까지 생각한 종이라면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며느리를 구하기 위해서 종을 보냈다고 한다면 틀림없이 이 종을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 늙은 종이 아브라함의 며느리를 구하는 일에 쓰임 받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며느리를 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누가 며느리가 되느냐에 따라서 역사가 바뀌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알지도 못하는 처녀를 중매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종에게 중요한 사명을 맡긴 것입니다.

2. 늙은 종의 한 일

아브라함의 종은 자기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였습니까?

1) 준비

건강한 낙타 열 마리를 골랐습니다. 신부에게 줄 값진 예물도 챙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나홀이라는 곳을 향해 떠납니다. 그는 성밖 우물가에서 저녁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저녁이 되면 동네 여인들이 물을 길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종이 중요한 준비중의 하나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뭐라고 기도하는가 보십시오.

2) 기도

-그는 자기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우물 곁에 서 있다가 물을 길러 나오는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부탁할 것인데 물항아리를 기울려 자신에게 물을 주고 낙타에게까지 물을 주는 여인이 있으면 그 사람이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인줄 알겠노라고 기도합니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기도는 왜 한다고 생각하나요? 기도와 다른 종교에서 기도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도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할 가치는 없는 것일까요?

-기도는 절대자와의 대화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또한 동시에 그 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절대자는 이미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고 있을텐데 왜 우리가 그것을 다시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분이 몰라서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니고 그 분이 도와주실 수 있다는 신뢰의 표현이 기도입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는 피조물이고 그 분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라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종의 기도가 끝나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한 여인이 물동이를 들고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그 여자는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종은 궁금했습니다. 과연 저 여자가 주인의 며느리 감이냐는 것입니다. 물을 좀 달라고 요청하니 자기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다 줍니다. 낙타가 물을 다 마신 후에 종은 그녀의 이름이 리브가이며 아브라함의 친척인 브두엘의 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이 원하시는 사명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그리고 그 사명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3) 감사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만난 후에 하나님이 인자와 성실로 자기 주인을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무사히 리브가를 만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3. 엘리에셀의 하나님

-이 종의 이름이 엘리에셀이라면 엘리에셀의 하나님은 누구인가요? 하나님은 엘리에셀과 같이 늙은 사람도 쓰시는 분입니다. 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중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엘리에셀이 믿는 하나님은 친절하고 신실한 분입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엘리에셀보다 먼저 가셔서 리브가가 우물에 나오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지키신 분입니다. 그와 그의 후손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으신 분입니다.

4. 우리들의 하나님

-우리들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일까요? - 우리가 필요해서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작아도 주님을 우리를 필요로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종이 필요했고 종은 아브라함과 같이 자기를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