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주말에 부산에 영화보러 다녀왔더랩니다.
오랫만에 카페에 들어왔더니 그 때 본 영화얘기를 하고 싶네요.
3일동안 있으면서 10편의 영화를 봤는데요.
첫 영화가 '징기스칸의 두 마리 말'이라는 제목의 몽골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에는 관객이 다 차지 않았었고 아마 한국에 개봉 되지는 않겠지요.
몽골 출신의 가수가 어머니께 물려받은 마두금 머리를 가지고
거기에 적힌 노래'징기스칸의 두 마리 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내용입니다.
영화 내내 마두금을 비롯한 몽골 악기 연주와 몽골 노래가 나오는, 저한테는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중간에 몽골에서 '전파 신호가 약한 고지대에서 문자 메시지 보내는 법'이 나와요.
문자 메시지를 작성한다->전송을 누른다->핸드폰을 하늘로 2m정도 던진다->안됐으면 한번더 시도한다->전송완료
영화가 개봉 할 거 같진 않아서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몽골에 가고 싶기도 하고 공연 보고 싶게도 만드는 영화랍니다.
첫댓글 오.. 요번에 피프상영작인가보군요.
문자 메세지 보내는 방법이.. 넘 인간적이고.. 낭만적이네욤~ ㅋㅋ
저도 영화관에서 영화 못본지..한 반년 됬나?? 싶네요... 문화생활을 못하고 있으니...쩝... 부럽습니다... 영화제목도 예술이네요 징기스한의 말 두마리.
아...부산영화제 다녀오셨죠^^? 문자메시지 보내는 법 문구가 참...재밌어요^^ 표현이 너무 색달라요... 저도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작년까지는 갔지만 올해에는 전주랑 부천이랑 부산은 근처도 못갔네요^^ 어린 아가가 있어서 어쩔수 없더라구요^^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대부분 개봉이 않되더라구요....전율적인 영화가 참 많아서 인상깊게 남는 영화들이 많았는데요...10편을 보셨다니..와우..멋져요^^ 알퀴님 덕분에 몽골영화 좋은 작품 하나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