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

[어깨동무ㆍ]

(동시조 감상하기)

불량 식품

청계 박원철


엄마가 용돈 주며
맛있는 것 사 먹어라

맛있는 건 불량 식품
엄마에게 혼날까 봐

메이커
봉지 들고 갔다가
비싼 거라며 된 통 꾸중

[이승례]

이래도 저래도
혼나게 생겼어요

[어깨동무ㆍ]

색깔도 곱고
맛도 좋고
어릴 적에 먹었던 불량식품이
먹고 싶군요

[이승례]

쫀드기 도 맛있었어요 ㅎㅎ

[어깨동무ㆍ]

우리 세대들이 건강한 걸 보면
불량식품이 몸에 좋았던 것 같아요
고급 과자 먹은 것들은
혈색도 안 좋고 뼈만 앙상했어요 ㅎㅎ

[장돌뱅이]

쫀드기는 지금 어른들이 먹습니다.

[장돌뱅이]

그러게요.
고구마 캐서 쓱쓱 비벼서
흙 묻은거 먹고 자랐는데요.

[이승례]

ㅎㅎ
맞아요
옛날 불량식품을 먹고 자랐어도
몸에 이상 없는 것 보면요 ㅎㅎ

[울 청조]

메이커는 너무 비싸고
싼 불량식품은 몸에 안 좋고 ㅠㅠ

[어깨동무ㆍ]

감사합니다

[장돌뱅이]

누가 그래요
싼 불량식품 몸에 안좋다고...
그거
가짜뉴스입니다.

[장돌뱅이]

엄마가 용돈 주며
맛있는 것 사 먹어라

우체국에 저금하고
까먹었다 말했다가

그렇게
거짓말 하면
나쁜거라며 된 통 꾸중

ㅡ
살짝만 바꾸니 착한 학생 금방됩니다. ㅎㅎ

[소랑/조 경애]

60대 이상 어른들은 불량식품 안먹어 본 사람 없을걸요.
불량식품과 흙에서 난 자연식품이 건강을 지켜줬던것 같습니다.

[나래이의순]

우리 준수
불량식품 맛있다고
날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