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나무학교
2013년 주천강 트레킹
봄기운이 느껴지는 늦은 겨울
...
한국 통나무학교서
주천강 트레킹을 하기위해
보고 싶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교육


따뜻한 날씨와
지난밤 내린 비로
주천강의 두꺼운 얼음도 거의 녹았습니다.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 교육

어짜피
인생이 트레킹인데
올 한해 꼭 주천강에서 트레킹 안하면 어떻겠습니까 ?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름 모를 동문(취중에 이름을 잊었음)이 가져온
홍삼소주에
달리고, 달리고 달렸습니다. ^^

그간 하지못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쌓였던
울분도 터뜨리며
밤을 새웠습니다.
ㅠㅠ

또 시
새로운
새벽이 밝아 오고

밤새 마신 숙취를 달래려
소주와 자연산 광어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을 노래하는 시인
민들레 선생님께서 직접 상을 차리십니다.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 교육

주강사님이
개울에서 데려온
개구리 구이를 안주로 술 한잔 했습니다.
^^

저는
일본 빌더들이 마신다는
소주에 따뜻한 물을 50:50으로 타서 마셨습니다.
은근히
오르는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다시
낮술에 취했습니다.

농협에서
새해선물로
주었다는 떡국도 끓여 먹고

그렇게 좋다는
오가피물도 술 깰 때까지 마셨습니다.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 교육


일본에서
교장선생님과 주강사님이 매키선생님을 만나
감회어린 자리를 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매키선생님이 89세이시라는데
항상 건강하게 자리를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선생님의
노래를 청해 들을 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용량 문제로 한곡을 모두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교육


술취로
정신이 혼미해
망연히
먼산만 바로보고있습니다.

얼마 전
저 세상으로 간
검둥이의 집이 외롭게 비어있습니다.
노치스타일의
쾌 고급스러운 집에서 살던 검둥이 입니다.

한국통나무학교, 통나무집짓기 교육

식사를 마치고
주천강 트레킹 대신
오가피나무 수확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넓은 오가피 밭은 처음 봅니다.
수확하느라
어제 먹은 술과 안주
오가피 밭에
다 반납하는 줄 알았습니다.
트레킹이 쉬울 것 같습니다.

수확 한 오가피를
자르고 다듬고 있습니다.
리어커 2대분을 다듬는데
어렇게 오래걸리는줄 몰랐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가피물을 마셔야겠습니다.


작업을 마치고나니
교장선생님께서
작년에 수확하고 말려 두신 오카피를 한 박스씩 나누어주십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피곤함을 씻기위해
사우나가 최고입니다.
나강사님과 바다가
숙달된 솜씨로
통나무학교 사우나에 불을 넣습니다.

통나무학교 사우나 속을 공개합니다.
과열로 사우나에 2번 불이나 내부 통나무가 검정색으로 그을렸습니다.
어떤 교육생이 싸우나에다가
숯을 어떵게 발랐는지 대단하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우나를 하는 동안
여러번 개울에 뛰어들어
몸도 식히고 겨울도 느꼈습니다.
도저히 목욕하는 사진은 공개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몸매들이 보기 좋지은 않아서...

돌아오는 길에
홍천강도 완전히 녹아
봄이 얼마안남은 듯 합니다.
봄이오면
산나물 축제때 다시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첫댓글 노래 부르는 건데 '울분"이라니...헐
제가 좀 과격하게 불렀나요??? 다음번에 좀 조용조용히 부를께용 ^^;
밑에 오가피 자르는 것도 좀 설명해 주셨으면 100점인데..
지금 설명 중입니다. ^^
반갑습니다, 낮익은 얼굴도있으시네요
사우나가 젤 반갑네요,글구 간절하기도하고요^^
좋은글과 사진 제가 담아 갑니다. 그날은 제가 사진을 찍는걸 못했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오호라! 그야말로 주천강(酒泉江)을 섬기고 즐길 줄 아는 통나무 도인님들이시여!!
그저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부디 부디 酒泉江처럼 맑은 샘물 일구어 두루두루 통나무 인생 굽어살피소서!!!!
박고문님의 사진과 글은 촌철살인 입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따뜻한 사케 파티 한번 합시다.
제가 사케 준비해서 힐링하러 조만간 들르겠습니다.^^
선배님들 달리시느라 아주 고생하셨습니다. 주량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 즐거운 한 때를 보내셨군요.. 사진이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