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1월2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기적으로 맥박을 측정하면 심장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당 50~
100회며, 여러 번 측정했음에도 이보다 심장이 빨리 또는 늦게 뛴다면 부정맥일 수 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
적으로 뛰지 않고 불규칙해지는 증상으로,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면서 1분당 100회 이상 뛰는 것을 ‘빈맥’이라고
하며, 반대로 1분당 50회 미만으로 뛰는 것을 ‘서맥’이라고 한다.
빈맥·서맥 모두 여러 심장질환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빈맥은 주로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발생하면 심장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맥박이 빨라진다.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러움, 메슥거림 등이 동반되며, 방치할 경우 심실이 손상돼 심실
빈맥, 심실세동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두 질환은 심장마비를 유발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맥 또한 혈액이 정상적으로 돌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사람도 겪을 수 있다. 어지럼증, 잦은 피로감 등을 느끼고, 심하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실신,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맥박을 측정할 때는 손목 주름 쪽 ‘요골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대고 1분 간 맥박수를 세보면 된다. 요골동맥은
요골(팔의 바깥쪽 뼈)을 지나는 동맥으로, 아래팔 바깥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0초 간
측정한 뒤 6을 곱하는 방법도 있으나, 맥박 수와 리듬 등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1분 동안 재는 게 좋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맥박을 재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맥박을 재면
일시적으로 100회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매번 맥박이 1분에 50회 미만 혹은 100회 이상 뛸 경우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하루 이상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면 보다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맥박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첫댓글 중요한 건강정보 잘 읽었습니다.
오~ 예!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