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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올랐던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골의 광덕산
그곳에서 잡힐듯한 알토란의 곡성땅은 어떤지
그리고 황해도 황주 도화촌 출신으로 송나라 혹은 명나라 때 조선을 오고 가며 장사를 하던 뱃사람들이
물길이 워낙 사나워 용왕을 달래기 위해 처녀 인신공양을 했다는 이야기 즉 효녀 심청이 관한 근원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 곡성땅이다.
아침 첫차로 정절(貞節)의 대명사 춘향의 남원골로 찾아가 다시 택시로 거금을 들여 곡성군 겸면 대명리까지 이동한다
대명리 마을에서 본 통명지맥의 성덕보살의 성덕산 (646m)이 높게 보이는데
오늘 이어갈 옥과천은 저곳 성덕산 서쪽 계곡에서 이어지는 27km의 하천이다
늦가을이라기에 조금 춥고, 초겨울이라기에는 따뜻한 날씨다
성덕산으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마을로 찾아왔으니 짧은 만큼 강렬한 걸음이 될 것 같다
마을 어르신께 성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지 여쭈어보니 그런 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옛길이 있나 싶어 다시 한번 여쭤보니 예전에 지게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그 길이 남아 있다면 모를까 지금은 전혀 없을 거라며 고개를 갸웃하신다.
결론은 옛길이고 새길이고 전혀 없다는 이야기인데
조랑말 타고 고개 넘어 처갓집에 가는 길도 아니고 연지곤지 찍고 시집갈 길도 아니니 정 안되면 포복으로 기어 올라가면 되고 대략 1,5km를 기어가듯 진행한다
꽃단장하고 기다리는 산 없듯 초반부터 손가락 굵기의 잔솔(松)과 진달래나무, 망개나무가 서로 한 몸처럼 얼기설기 너무 빼곡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지맥길로 갈걸 그랬나
땀이 흠뻑 흐른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바람 시원한 곳으로
미끈한 아가씨 다리를 닮은 나무가 즐비하고
통명지맥 성덕산
준, 희 선배님과 비실이 선배님께 인사드리고
성덕산은 산아래 성덕사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조망 없는 산이다
성덕산에서 조금 걸어와 서쪽 계곡으로 파고든다
전국 어딜 가나 계곡은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없고
대부분 잡목 투성이고 지금은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미끄럽다.
지나간 경로
산 위로는 낙엽은 모두 떨어지고
잠시 얽힌 실타래 같은 곳을 지나
한여름이라면 고생 좀 하면서 내려갈 듯한데
합천 황매산 자락의 계곡길이나
함양의 금원산 계곡처럼 빼곡한 계곡이 아니기에 진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이 정도면 밟거나 기어가고
옥과천 발원지
갈수기지만 바위틈에서 물이 떨어지고
낙엽하나 주워 들고 허리 굽혀 인사하듯 물 받아 마신다.
그동안 하천을 걸으며 대부분 발원지 물맛을 봤으나 이렇다 할 잔병이 없었으니
우리나라 물은 세계적이라 해도 무방 할 것이다
물은 낙엽이 떨어지는 것도 담아 흐르고
요즘은 낙엽이 물 위에 쌓여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빠지기 일쑤다.
작은 돌 위로 낙엽이 쌓여 있어 넘어지기도 하고, 자빠지기도 하고, 물에 빠지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산아래 도착한다.
성덕사 스님들께서 조용한 산자락 깊은 곳에 수행정진하는 곳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곳
면도날 보다 더 날카로운 정신으로 수행하시는데 방해가 될까 하여 발소리조차 죽여가며 조용히 지난다
물이나 사람이나
물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으니
하나는 생명수로
하나는 재앙의 모습이다.
스님들께서 수행하는 공간
그 길 위에 낙엽이 살며시 내려앉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 듣기 좋고 혹시라도 내려가다
서슬 퍼런 스님이라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또 무슨 핑계를 대야 할지...
정상에서 한참 동안 내려왔지만 물은 많이 흐르지 않았는데 몇 굽이 또 몇 굽이 내려오니 계곡에는 어느새 물은 흘러 내려가고
내려온 곳으로
모든 사물이 위로 올라갈 때
물은 아래로 내려간다.
엄동설한이 다가오니 밭에서 자랐던 모든 채소는 안으로 들어가니 텅 빈 곳간을 연상시킨다.
꽉 차있을 것 같던 젊음도 차츰 빈 곳간으로
긴 걸음도 끝없이 갈 것 같지만 얼마 못 가 끝나고
가만 보면 늦가을 풍경은 닭백숙 피부를 닮은 듯하다
관음사 장독대
관음사는 백제에서 가장 오래된 사철로써 고려말 공민왕 때 골짜기마다 전각이 수백 채에 이르렀다고 하였으니
그 규모는 실로 대단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유재란이나 한국 전쟁 때 대부분 불타고 그동안 복원을 거듭하여 지금은 옛 관음사를 차츰 닮아가고 있다고 전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 말사의 절
성덕산 서쪽 계곡 따라 한참 내려오면 천년고찰 백제 초기에 창건한 유서 깊은 관음사를 만난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깊은 전설이 있을 것 같은 절이다
옛 소설 중 효심(孝心)의 대명사 효녀 심청의 근원(根源) 이야기인 원홍장과 성덕보살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공양미 삼백석에 재물 되어 인당수의 푸르고 깊은 물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던 만고효녀 심청전과 비슷한데
관음사 역사서에 기록된 이야기 하나를 적어보자면 장님이었던 원량에게 효심 깊은 원홍장이라는 딸이 있었고
얼굴이 무척 아름다웠던 모양이다. 홍장은 절에 시주를 하면 앞 못 보는 아버지가 앞을 볼 수 있다는 스님의 말을 듣고
스스로 몸을 부처님 전에 제물이 되어 어느 날 앞 못 보는 부친과 이별하고 스님뒤를 따라갔다.
스님과 나루터에서 만난 진나라 사신은 홍장이 자신들이 찾는 황후감이라며 진나라로 데려가 황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후에 홍장의 효심과 불심(佛心) 덕분에 홍장의 아버지 원량이 눈을 뜨고 앞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던 그렇지 않던 효심에 관한 이야기로 최고였던 심청전 그리고 관음사에서 만고효녀 원홍장은 볼 수 없었지만 왜 아름다운 처녀를 제물로 써야만 했는지... 아줌마는 약발이 안 받았나
절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금당각이라는 누각 겸 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금당각은 비단물결이라는 뜻의 운치 있는 다리다.
이 다리를 건너거나 지나오면 속세에 묻은 때가 말끔히 사리 진다는 그러한 다리쯤으로 생각이 든다.
관음사 유래에 대해서 조금 적어 놓았는데 읽어 보시고
산 위의 나무들은 찾아온 겨울을 준비했는데
산 아래는 아직도 늦가을 풍경 그대로다.
산사(山寺)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 위로 낙엽이 떨어져 있고 한아름 정도의 굵은 나무가 관음사로 이어져 있다.
관음사의 원홍장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있고 글 내용은 한번 읽어보시면
심청전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는 걸 알 수가 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하천 하나를 걸을 때마다 늘 새로운 이야기 하나씩 배우려고 하는데
오늘 이곳 곡성군 옥과천에는 심청의 원조격인 원홍장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곳에 한번 찾아와 본다면 말 안 듣는 애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들을 것 같다
깊은 담(潭)이 하나 보이는데 도로에서 내려가기가 조금 까칠하다. 뭐 예전 같으면은 이무기라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오산면 선세리 마을
앞에도 옆에도 사방천지가 다 깊은 산으로
들판은 텅 비어 있고, 모두가 기나긴 겨울을 준비하고
바람소리 마저 숨을 죽였다
높은 감나무에 올라가 감 따는 아저씨가 보이고 그 아래 아주머니 한 분이 떨어진 감을 줍고 계신다
어릴 적 감나무 가지에 기어 올라가 감 따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진 기억은 누군가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것 같고
요즘 보기 힘든 그런 광경이라 잠시 동안 지켜보다가 내갈길 간다
쑥부쟁이의 초겨울 사랑은 언제나 홀로다.
모두가 깊은 겨울 속으로 빠져들었건만 아직도 나 홀로 향기를 전하겠다고 꼿꼿이 서서 꽃을 피우고 있는데 최소 올해 말까지 이 상태로 버틸 것 같다.
쑥부쟁이가 외로울까 그랬나 코스모스도 이렇게 진한 빛깔로 초겨울을 이기면 서 있고.
성덕 저수지
바람이 살랑살랑 불건만 강태공의 후손들은 여전히 바람에 흔들리는 찌를 바라보며
대어(大魚) 잡는 꿈을 놓지 못하고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정신 집중하는데 낚시도 좋지만 나 홀로 수행하는데 걷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
어딜 가나 고집스럽게 서 있는 소나무가 있는데
하늘을 보며 올곧게 서 있어야 함에도 비, 바람에 부러지고 그 옆에 있던 가지 하나가 옆으로 자란다
경상도에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온산이 붉게 물들어 가는데 이곳 전라남도에는 소나무가 푸르게 푸르게 잘 자라니
소나무 재선충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용계마을에서 본 백아산 모습
이곳 용계마을 앞 하천에 용이 살다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으로 한 때는 골짜기에 절(寺)이 있었는데
빈대가 너무 많아 어느 스님께서 일부러 폐사를 하셨는지 아니면 빈대 잡겠다며 불을 질렀는지 알 길은 없다.
이곳과 유사한 이야기로 백두대간 도솔봉 인근의 묘적령 아래 묘적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빈대가 어찌나 많았던지 스님들께서 빈대 잡다가 도저히 못 잡아 절에 불을 지르고 모두 떠났다고 한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스님들께서 빈대 잡겠다고 절에다 불을 지른 경우는 흔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천 멀리 보이는 산은 호남 정맥길에 만날 수 있는 계일산으로 멀리서 보기에도 당차게 보이고
아직 해는 한 뼘 정도 남아 있고
하천에 용이 되고자 꿈꾸는 피라미가 있을까?
지구상에는 약 3만 종의 물고기가 있는데
해수어, 담수어, 그리고 기수어가 저마다 살 곳에서 잘 살아간다
곡성군 옥과면으로 들어와
곡성땅은 1개의 읍과 10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쪽에는 남원시, 동쪽에는 구례군, 남쪽에는 순천시, 서쪽에는 담양군이 있으며 산으로는 동악산과 설산이 유명하고 특산품으로는 멜론과 전국 재배면적 60%의 토란이 유명한 곳이다
교통편은 군청이 너무 북쪽에 있으며 어디로 가던 동악산과 주부산을 돌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어 택시를 타면 요금이 많이 나온다
옥과면과 전남과학대학교 방향
멀리 높게 보이는 산은 통명지맥길에 만날 수 있고 오늘 처음으로 올라갔던 성덕산
성덕산에 올라갔다가 한 바퀴 빙~돌아 여기까지 왔고 이제 섬진강이 지척에 두고 있으니 짧은 해도 서산으로 많이 넘어간 것 같다.
물속에 이끼가 많이 보이는데
전국 대부분의 하천 물속에 이끼 투성이고 겨울에는 농사를 짓지 않으니 그나마 물이 맑게 보인다
어느 국회의원이 그랬나 저 이끼도 바다에 나는 파래처럼 먹을 수 있다고...
물속에 보이는 저 이끼를 한 움큼 따다가 바다에 나는 파래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한 그 국회의원을 찾아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본전이라는 세상 진리를 배웠으면 좋겠다.
하천가에 강태공들께서 많이 보이시고
하천을 걸으며 낚시꾼들을 많이 보는데 그 길을 지나가면서 늘 바라는 게 하나 있다.
"물고기야 잡히지 마라 그건 너가 먹을 게 아니다."
오늘도 황량한 곳에 서서 시속 1,670km를 생각하며
해빠질 무렵이면 언제나 고독한 길을 걷는가! 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빠르게 가느냐!
방향을 정해서 가느냐!
좌측에는 하천이고 우측에는 들판이다. 그리고 가운데는 하천 제방길
한때는 개구리가 짝짓기 한다며 이른 저녁부터 새벽까지 몸서리 처지도록 소리 지르던 때도 있었고
얼마 전 사방 천지가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들리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려면 또다시 이해가 가고 다음 해 봄이 되어야만 가능할 것 같다.
늦가을 풍경 속에 텅 빈 들녘이나 만산홍엽의 낙엽이 비처럼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가 남았을 때
또 한 살을 먹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니 서글픈 생각도 들고
시들지 않는 청춘은 아름답다고 했는데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나 몸은 이미 반백을 넘어 환갑을 앞둔 시점이다
멀리 섬진강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좌측에 남원의 고리 봉고 우측에는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이다.
두 곳 모두 한 번쯤 가볼 만한 산으로 추천하고 싶은 산이니
특히 남원의 고리봉은 봄에 철쭉이 곱게 핐을 때 가보면 아주 좋은 곳이다
해는 곡성 땅을 지나고 담양땅을 지나고 굴비나라 영광을 지나 서해 바다를 지나 저 멀리멀리로 간 것 같으니
한때는 헤어드라이기 20개 정도를 얼굴에 틀어놓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계절이 이렇게 무서운 것 같다.
오늘 이곳에서 바라본 태양은 1년 후 지구가 9억 4천만 km를 돌아 다시 오겠지만 앞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해를 몇 번 더 볼 수 있을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해를 다음 해에 보고자 했지만 많이 봐야 백번이다.
옥과천이 주위산들을 벗어나 25km을 흘러와 섬진강에 만나면서 기나긴 여정에 합류를 하고
나 역시 이곳에서 정리하고 곡성을 벗어나 순천땅으로 가고자 한다.
내일은 순천 서천 30km을 걸으며 순천땅은 어떤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옥과면 합강리 마을에서
곡성역으로 갈 택시를 기다리며
흐르는 물은
시작도 끝도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었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애써가며 깊은 바다로 가고자 하지 않고
더러운 게 있어도 상관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개의치 않고
아래로 흐른다.
대한민국 연평균 강수랑은 1,300mm
무게로는 213억㎥이다
삼다수 2리터 6짜리 84개 무게 1톤이니 계산 보시고

첫댓글 시속 1,670km...
가만히 멈춰있는 듯 느껴지지만 무서운 속도로 움직이는...
점심 먹고 갑자기 멍~하게 앉아 후기글 봅니다.
친구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마음이 밖의 날씨처럼 을씨년스럽고
떨어지는 낙엽 하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깊어지는 마음 글 잘 봅니다.
지리산의 고리봉만 알았다가 지도 살펴 보며 서쪽에 위치한 고리봉도 알아 갑니다.
^^
우물 안의 산속 웅덩이의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잘 살고 있는 건지... 별 잡생각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막힘없이 잘 흘러흘러가야 할텐데...
건강 잘 챙기시며 걸음하세요.
백두대간의 고리봉이던 남원의 고리 봉리봉이던 한번 찾아가 보면 그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남원의 고리봉은 특히 5월에 가보시면 철쭉이 고곳에 피어 있어 나름 운치가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조망도 좋고 그렇다고 우물안이나 산속에 사는 개구리라는 뜻은 아니고
제가 그동안 겪어본 수많은 산꾼들 중에 깽이님 정도면 거의 최고에 들어갈 정도로 품격이 있으니 산에 가실 때 항상 사고 나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도 올 여름, 예서 멀지 않은 서암산 아래 계곡에서 헤매다닌 일이 있는데
까시고 덩굴이고 나뭇가지고 간에
그보다 더 미챠부리게 했던 건, 이 지역에 비가 을마나 쏟아진 건지
계곡에 조용히 박혀 있어야 할 돌땡이들이 죄다 뽑혀져 나와 뒹굴더만요.
혼자 서암산을 빙 돌아 오르느라 아주 환장할 뻔했는디
나야 어쩌다 한 번 이벤트로 한 일이지만
요렇듯이 길 아닌 길만 골라서 댕기시는 마음이 궁금해요. ㅋ
친구님 잘 계시죠?
25년 도덕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데 벌써 한 달만 남았네요. 내년에 환갑인데 그때는 카페에 있는 여러 말띠들하고 같이 모임도 한번 하시고 약주도 한 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한 날 전화 한번 주시구요
이제 산에도 낚엽이 떨어지면서 앙상한 나무가지만 있고
옥과천의 물흐름은 좋네요.
지자체에서 만든 효녀심청의 길을 만들어 기리고
남도의 천의 발원지 찾아다니시고 아직도 작은 천이 많이 남았겠지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다니시고 수고하셨습니다.
하천 하나 다닐 때마다 하나씩 배오고 익히려고 하는데 어떤 날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고 내년에는 또 어떤 길을 걸을지...
이번에도 방장님후기글 중탈합니다 ~~~ ㅋㅋ
다읽지는 못했지만 고생하셨습니다
제 후기에 글이조금 많죠
훗날 책이라도 한 권 쓸려고 보니 주절주절 조금 더 쓰게 됩니다. 그나저나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조용하게 지내시는 것 같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성덕사가 어디에 있을까 찾아봤는데
한참을 헤메이다 스카이뷰로 찾았습니다.
작은 암자도 지도에 잘도 나오건만
성덕사는 왜 안나오는지...
오산면과 옥과면을 가로질러
섬진강에 합류하는 강행기
수고하셨습니다.
백제 시대 때 만들어진 사찰로서 오래된 절임에도 지금 찾아가시면 대부분의 전각들은 새로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옛날의 그 고풍스런 미는 거의 없습니다.
4일간 일정으로 남도를 두루 돌아다녀봤지만 아직 백운산에 한 번 더 올라가야 하고 진교 방향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안에 몇 번만 더 하면 끝날 것 같은데...
대장님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옥과천 주변에 멋진 산들이 많네요..
고리봉과 동악산이 마주보고 화순의 백아산이 가까이 자리하는군요.
얼마 남지 않은 발원지 탐방 무탈하게 마치시길 바랍니다~
곡성하면 영화 곡성이 먼저 생각이 나는데... 완전 반전인 심청이 여기와 관련 됐다고 생각은 못했습니다.ㅎㅎ 가을 옥과천 살짝 나무 단풍은 다 떨어졌지만 들판에 잡초와 들풀들은 가을 옷을 입고 있네요!^^ 지리산 고리봉도 남원시로 알고 있는데... 또 있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