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껑꺼이들의 축제 )
- 재경안동향우회 제27차
정기총회및 체육대회에서 -
권 옥 희
녹음이 짙어져 가는 5월
담장을 넘는 넝쿨장미가 한두 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짧고도 아쉬운 봄은 슬슬 뒷전으로 밀리고
따뜻함이 높아가는 햇살 아래
여름이 왔다고 흰꽃들이 물 만났다.
하얀찔레꽃을 피운 찔레나무 밑둥에
연한 순 꺾어먹으려다
똬리 튼 꽃뱀에 기겁을 하고
쌀밥이 먹고 싶던 보리고개에
하얀 쌀밥이 수북한 이팝나무가 줄을 섰다.
곧 향기 좋은 아카시아꽃이 만발하고
사랑하고 싶은 밤꽃향기가 산기슭을 덮겠다.
그렇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고향 안동의
열여섯 개 면민들의 축제인
재경 안동향우회 제 27차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가
고즈넉한 푸름에 묻힌
서초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렸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새파란 인조잔디에
수건 한 장 깔고 철퍼덕 앉아
개회식을 보기도 처음이다.
풍물놀이로 천여 명 출향민들의 흥을 돋우고
각 면 부스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운동장은 이내 안동 껑꺼이 아니랄까봐
목소리 굵게 여기도 껴~ 저기도 껴~
온통 껴껴 일색이다.
언제 들어도 그립고 듣기 좋은
우리 안동만의 특색 있는 사투리다.
나는 고향병이 깊이 들었던 한 때
그 말이 그리워서
청량리역 대합실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고향말을 귀담아 들으며
향수를 달래곤 했다.
우리 임동은 네 줄이나 되는 인원들이 앉아
개회식을 지켜봤다.
오후에 비 온다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따가운 햇살이 온몸으로 내리쬔다.
행사의 개회식은 언제나 지루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있는 큰 행사인데
햇살이 뜨겁다고 대충은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개회식순에 따라 우리 류필휴 향우회장님의
더욱 단결하여 향우회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인사말과 함께
안동을 이끌어 가고 빛내주실
권영세 안동시장님과 김광림국회의원님,
류목기재경대구경북도민회 회장님의 축사를 듣고
또 안동을 빛낼 영광스러운 인물들의
축하꽃다발 증정을 보면서
내가 임동인이라는 게 참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내 옆에 앉은 전시의원이자
유네스코 NGO IMACO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사무총장을 맡아 세계와 우리 안동의
탈문화 교류와 발전에 힘쓰고 있는
윤병진동생은 서울에 일이 있어
전 날 고향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내 태를 묻은 임동의 새들에서 함께 자랐을 동생인데
내가 일찍 고향을 떠나는 바람에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고향이라는 한뿌리에 매달린 살붙이여서
누님 동생하며 만나면 반갑고 웃음부터 웃게 된다.
동생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자신의 카스에 담았다.
'고향 형님을 만났다.
그저 어릴적부터 형님일 뿐이다.
촌놈이 서울에 가면 직접 이불 깔아 주시던
소박한 형님일 뿐이다.
그래서 좋다.
상부형이 장관이 되었다지만
우리와 함께 천막 안에서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고향 안동을 걱정하면
한번도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이 없다.
오늘 재경 안동향우회에서 축하 꽃을 받은 네 분 중
국회 정책위 의장이 되신 김광림의원님 외 세 분인
류목기회장님, 이희범 평창동계 올림픽위원장님,
문상부장관님은 우리 임동 출신이다.
나도 협동학교 후신인 임동초 47회다.
재경안동향우회는 류필휴회장님을 비롯하여
45회 문상부형님, 김경식형님 등
우리 임동사람들이 빛을 내면서
향우회가 더욱 발전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내가 써야 할 말을 동생이 다 쓴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여기에 옮겨보았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한다리 건너
형님이고 누이고 아재가 아닌가?
눈만 뜨면 마주보는 담장 너머
이웃에 살았으니까.
그리고 같은 고향이니까.
내 소꿉친구 은희는 외갓동네 송골,
나와 자란 새들,
그리고 나 없을 때 살았던 곳이 납실이라서
고향 행사에만 가면 아재도 있고 아지매도 있고
돌아보면 일가여서 친척 없는 난 늘 부러워했다.
우리 임동은 정말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것 같다.
임동면 소재지인 챗거리터가 장풍득수형국이라는데
바람을 저장하고 물을 저장하는 땅이니
김종길 선생님, 유안진 선생님과 같이
나라의 큰 문인도 배출되는 것을 보면
좋은 명당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그러나 어쩌랴. 개발이라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차오르는 물에
고향을 물속에 수장시키고
눈물 흘리며 살 길 찾아 뿔뿔이 흩어져간
우리 임동사람들.
안동이 정신문화의 고장이자 물의 고장이어서
우리 임동도 고향을 잃어야 했을까?
내 친구의 어머니는 고향을 그리워하다
물이 차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살던 집을 보겠다고 고향에 와서
다 허물어져 가는 빈 집 냉골에 혼자 주무시다
입이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얘기해 주었다.
언제나 눈에 밟히는 옛집.
빨간 발로 타박타박 걸어
집으로 가던 논두렁길.
흙담 너머로 밥 먹어라 부르던 엄마들의 목소리.
1년에 한 번 총동창체육대회가 열리는 고향에 가서
햇살에 반짝이는 임하호를 바라보면
물이랑마다 불쑥불쑥 동무들 얼굴이 솟아올라
아득한 옛날로 붙들려 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것은 우리 임동보다 더 먼저
안동댐으로 수몰된 고장,
월곡면의 부회장님인 김순자님도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수물민으로서 그리움이 사무쳤다.
밴드에 고향은 물속에 잠겨 용궁이 되었고
월곡면 나소동의 요촌~ 유년시절 뛰어놀던
그 고향이 항상 그립다고 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정말 사무치는 것이고
죽을 때까지 못 놓을 끈이기도 했다.
그런 애향심이 없다면
이 향우회 행사는 있으나마나한 일.
휴일의 휴식이나 다른 볼 일 다 팽개치고
이곳에 모인 안동 출향민들은
모두 고향병이 깊이 든 사람들일 거다.
때문에 오늘 체육대회는,
아니 우리 껑꺼이들의 축제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즐겨야 한다.
밴드가 개설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프로필 사진으로 얼굴을 익히고
좋은 글들로 공감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했으니
운동장에서 만나도 낯설지 않고
반가운 마음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른 봄에 버스 네 대로
고향 임하 둘레길까지 다녀왔으니
어느 면 부스에 가든
반가운 사람 한 명쯤은 만날 거고
술 한잔은 나누게 될 거라는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벌써 아침 여덟 시에 도착해서
행사준비 완료된 이곳의 모습을 찍어서
실시간으로 밴드에 올리고
하루 종일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만들어야 될 은희는
어디에 가 있는지 보이지도 않더니
개회식 끝날무렵에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잡는데
돌아보니 은희였다.
우리 기룡이가 그랬다.
은희누나 따라다니면 사진이 많이 찍히고 옥
희누나 따라다니면 글에 이름이 올라간다고~
그래서 어딜 가도 은희 옆에 붙어 있다보니
내 사진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추억은 확실하게 남겨야 되고 남는 건 사진 뿐이니
찍을 때 열심히 찍히자 하는 게 내 지론이 됐다.
우리 임동 부스는 어느새
오늘 껑꺼이들의 축제에 참여한
선후배가 150여 명을 넘겼다.
모두 반가운 사람들.
악수하고 끌어안고 막걸리 한잔 권하고 받고 건배하고~
이런 날이 아니면
언제 이 많은 인원들이 모여
얼굴 마주 볼 수 있을까?
다른 면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언니 오빠 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어쩜
애향심 빼면 서럽다할 정도인
은희의 솔선수범하는 고향사랑과 홍보 덕인지도 모른다.
다른 면민들이 볼 때
우리 임동인들이 유별나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서
무엇을 해도 더 뭉치고 더 잘해보고 싶은
한풀이 같은 것이었다.
점심시간이 되고 밥 먹는 중에도
게임이 시작됐다.
우리 임동은 부페여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운동장에서 제기차기 게임이 시작되는 걸 보고
나는 잽싸게 줄에서 빠져나와 응원하러 갔다.
우리 임동의 첫주자는
상탁이와 주희~ 시합 시작인데
상탁이가 화장실에 가서 오지를 않는다.
조금만, 조그만 더를 반복하다
아슬아슬하게 나타난 우리 상탁이.
어릴 때 제기차기로 한몫했는지
그만하라고 해서 그만할만큼
제기를 어예 그래 잘 차노.
그러니 당연 우리가 1등!
그 여세를 몰아 발목에 풍선 묶어 터뜨리기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옥자와 해철이,
지구공 굴리기, 정한이와 숙희가 출전한
고무신 멀리 던지기도 다 잘했다.
그래서 종합우승까지 이루지 않았는가!
우리 이상석회장님 임기내에 우승해서
기뻐하시는 모습 정말 좋았다.
북후총무 임경자님은 뾰족구두를 신고
제기차기에 선수로 나오더니
날렵한 몸매에 놀기도 잘 놀고
북후면은 총무님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서
만나면 늘 즐거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밴드에서 안면이 있는 이면동님과
갑장이라며 반갑게 맞아준
실무위원인 이정수님, 그리고 홍기대님의 팔에 이끌려
은희와 함께 도산면 부스로 갔다.
가는 중에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던 여동생이
점심시간이라서 구경왔는데
겨우 사진 한 장 찍고
밥도 못 먹이고 그냥 보냈다.
세 남자들이 팔을 놔줘야 말이지.
이정수님은 내가 임하둘레길 걷기 행사 후기 쓴 걸 보고
누군지 궁금했다고 하고
홍기대님은 지난 연말 하림각행사때
알고보니 같은 동네여서 함께 화곡동까지
택시 타고 간 인연이 있었다.
이면동님은 안동에 대한 자료를
어찌 그리 많이 가지고 계신지 부럽고
앞으로 도산면이 퇴계면으로 바꿔질 거라고 했다.
도산면 한 마을에
독립군을 배출한 가구가 70여호가 넘었다고 했던가?
역시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고장, 안동이었다.
까페지기 이원갑님까지 합세해서
안동의 토속음식인 배추지짐이에
막걸리 한잔 나눈 게 왜 그리 맛나던지
축제는 이런 것이었다.
누구를 만나도 좋은 것
염창동에 사는 풍산총무 이복희님도 동갑이라고
친구하자 했었고
고향 갈 때 같은 버스 탔다고
마음 좋아보이던 와룡 총무는
내가 아는 척을 해도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게임이 끝나고 배도 부르고 술도 한순배 돌았는지라
다들 마음이 느슨하게 풀어지는 때.
붉은 색 한복을 곱게 입은 가수 조수미씨가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띄운다.
행사를 많이 뛰어봤는지 분위기를 안다.
무대에서만 노래하면 누가 집중해서 들을까?
너른 잔디밭으로 내려와
각 부스를 돌며 노래하는데
우리 임동쪽으로 오자
그예 우리 기룡이가 앞장서고
이상석회장님을 비롯해서 박성수 부회자님까지
모두 부스밖 운동장으로 나와서
기차놀이를 하며, 어깨춤을 추며 한 바퀴 돈 뒤에는
류필휴회장님까지 불려와서
누구랄 것도 없이 한데 어울리는
어울한마당이 벌어졌다.
어깨를 흔들고 엉덩이도 흔들고
온몸을 마구 흔들면서 이 축제를 즐겨야지.
난 이 좋은 분위기에 왜 다른 면민들은
가만히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다같은 고향사람들
누가 흉볼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 이제부터 노래자랑이 시작되고
신나게 놀아야 되는데
여섯 시쯤에 온다던 비가
아직 3시도 안 됐는데 너무 빨리 온다.
기획국장 임창근님의 사회로 시작된 노래자랑에
비를 맞으며 노래하는 사람들.
우리 미령이 노래할 땐
나도 무대로 올라가서 흥을 돋구었다.
센스있게 일직면은 부스를 통째로 들고와서
무대 앞에 비를 가려준다.
그렇게 빗 속에서도 할 건 다하고
5시쯤에 행사가 끝났다.
10년전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서 행사할 때
은희랑 처음 나가보고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이렇게 많이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또 무리없이 행사를 끝낼 수 있는 건
우리 향우회장님의 인덕과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 때문일 거다.
다들 비를 맞으며 청소하고 돌아간 운동장에
하루 종일 접수보느라 애쓴 지영이와
동동거리며 많은 고향사람들 다 품으려 애썼던 정총무,
그리고 새들 식구 아니랄까봐
왕경이와 은희와 나만 남았다.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응원하고 박수치던 상대동생,
여기저기 다니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일하느라 비 맞은 생쥐꼴이더니
화장실 손 말리는 기계에 머리만 들이댔더니
뽀송뽀송 머리카락이 다 말랐다며
활짝 웃던 기룡이.
누나~ 글 쓸 때 내 이름도 넣어줘 하던 상탁이,
모두다 돌아간 운동장에
언제 축제가 있었냐는 듯
비가 자꾸 내린다.
시끌벅쩍하던 그 많은 사람들은 돌아가고
한산해진 비 내리는 운동장에서
우리 손요헌 상임부회장님은 몸소 운동장을 돌며
떨어진 꽁초 하나까지 쓰레기를 줍고 계셨다.
내 친구 은희도 우산을 쓰고
왕경이와 같이 쓰레기를 줍는다.
우산 속에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소꿉장난 하고 있는 것처럼 정다워보였다.
우리 부스까지 오셔서 제일 깨끗하다고 칭찬하는
손회장님께 존경한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정기총회 운영총괄 대회장을
맡으셨던 "손요헌"상임부회장님의 끝까지
솔선수범 빗속에 그넓은 운동장을 돌면서
흔적도 남기지 않게 구석구석 확인하시며
청소 하시는것이 감동스럽기까지했다.
김영일 사무총장님,장선화 행사국장.
임훈종 총무국장님,김기대 국장님등등
맡은바 임무를 참으로 열심히 하시는 분들같아서
진정 안동 양반들이란게 실감난다.
시간은 흘러가고 어제가 된 기억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추억은 쌓을수록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연말 송년의 밤을 지나 내년 5월에
다시 보게 될 우리 안동사람들~
그때까지 모두 껑꺼이답게
양반의 고장 후손답게 잘 지내다가
때가 되어 찔레꽃과 이팝꽃이 피거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끊어지지 않는 빗줄기에
혼자 손가락 걸어본다.
첫댓글 참으로 곱고 고운 맛깔난 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임동면 특히 흥도 많아보이고 타고난 끼들도 유난히 많아 보이는 면민님들
이미 소문이 자자했어요^^
도산면에 인사오셨을때 뵈었어요
시인이시라 소개 받았는데 역시 글을 쓰시는 분이시라 아름다운 후기글입니다
아, 반갑게 인사해 주시면서
사진 찍으신 분이네요.
다른 분들은 열심히 일하느라 힘들었는데
저는 종일 운동장에 서서
행사를 즐기느라 힘들었네요.
막 구워낸 배추전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는데 한점만 먹고
공굴리기랑 고무신 던지는 게임 보려고
일어나버려서 지금 생각해도
못 먹은 배추전 침 넘어가네요.
내년에 찾아가면 또 부쳐주세요~^^
누구 신가 했는데 이제 좀 짐작이 가네요..
지난 봄이였든가 임하댐 내고장 순례길에서 뵈었던분 같으네요 ~
어쩜 이렇게 상세히도 기억하고 계시는지..
역시 글을쓰시는분이라 다르십니다..
정말 다시한번 그날을 글속에서 떠올리며 긴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 곁드려 멋진 포스팅으로 만들어 주신 김은희 sns국장님도 수고 많았습니다
위에 도산면 이수영 후배님 반갑네요 여기서 또 이렇게 보네..
도산면은 참 좋겠어요.
우리나라 유림의 대가
퇴계선생님의 고장이고
또 물속에 고향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까요.
우리가 임하둘레길도
함께 걸었군요.
내년에는 낯설지 않은 얼굴로
인사 나누게 되겠네요
칭찬의 답글 고맙습니다~^^
@권옥희 고맙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습니다
손수 댓글답까지 해주시니~
유교문화의 본향인 도산면도 수몰이란 불가피한 서러움을 겪었지요
도산서원도 위쪽으로 이전한걸요
앞으로 또 보게되면 먼저 아는척 할께요
은희야, 고생했네.
오늘은 바쁜 일이 없었던겨?
얼마나 힘들었으면
몸살까지 다 나고~
어디든 책임을 맡고 있으면
힘든 거지.
네가 있어서
향우회 까페든 밴드든
빛이 나는 것 같아서 좋다.
우리 무릎 힘 떨어질 때까지
고향을 그리며
열심히 즐기자~^^
좋은글 읽었습니다,
서로의 다정한 인사글 정겹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경안동향우회 체육대회 후기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