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근육저하시 대체법
마른비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주로 여성분들에게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외형적으로는 말라보이고 비만이 아닌 듯 하지만 체성분 검사를 했을 때 체지방률이 표준이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마른 비만이라고 하는데요.
겉으로는 비만이 아닌 듯 하나 체지방률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표준 범위 보다 현저하게 낮은 근육량을 갖고 있기에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같은 성별에 같은 키, 같은 체중, 같은 지방량을 갖고 있는 두사람의 경우 근육량의 차이에 따라 체지방률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같은 양의 체지방량을 갖고 있더라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근육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낮게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주로 운동 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패턴, 잦은 단식 등 여러 요인이 존재 하는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드는 속도가 점차 빨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근육량을 보존하고 건강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요. 노화에 따른 근육의 감소, 이는 근감소증이라하며 질병으로 분류 됩니다. 영어로 sarcopenia로 쓰는데 근육이란 뜻의 사코(sarco)와 부족,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가 합쳐진 말입니다.
노화 때문에 근육세포가 줄어든 데다 활동이 부족해 생기는데 인체는 6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있고 이 같은 근육은 몸무게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근육은 수만 개의 근섬유(근육세포)가 모여 형성되고 근섬유는 성장하면서 크기가 커지다가 고령이 되면 수가 감소하게 되는데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근육은 30대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해 70대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50세부터는 매년 1~2%의 근육이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코페니아는 근육량을 보는 골격근지표가 기준치 이하면서 악력이나 보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 진단하게 됩니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사코페니아 유병률은 11.6%이고 80대가 되면 38.6%로, 60대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사코페니아는 한 번 발병하면 빠르게 나빠지는데 사코페니아로 근육 감소가 심해지면 에너지 비축 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기초대사량이 줄어 체중이 자주 변하고 살이 쉽게 찌게 됩니다.
혈당 변동 폭이 커지고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어지럽고 자주 넘어지며 뼈가 약해지기도 합니다. 신체반응이 느려지고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여 사망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사코페니아는 신체활동 저하, 영양불량, 환경요인, 질환, 염증, 미토콘드리아 이상,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는 성장호르몬IGF과코티졸(cortisol),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여성호르몬(estrogen) 생산과 감수성의 변화와 연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근육 단백질 대사의 동화 작용뿐만 아니라 이화작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고 노인에서 흔히 관찰되는 성장호르몬/IGF-I의 감소는 내장 지방의 증가와 근육량 감소, 골밀도 감소와 연관이 있습니다.(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