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랙키에요.
23개월만에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어 9월 초 사이판 마리아나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발표 후 바로 일정을 잡게되었고...
번개같은 속도로 여행을 다녀왔지요.
갈수록 죽어가는 기억력을 감안할때 후딱 써야했지만서도... 직장일이 만만치않아 약속한 쌍십절 하루 다음날 후기를 시작합니다..
Saipan
여러분은 사이판이라는 곳을 어떻게 알게되셨나요?
다녀오신 분들의 입을 통해 들으신 분들도 있으시겠구요.
신문에 나오던 괌, 사이판 499,000원의 모객광고를 보시고 아신 분들도 있으실거고…
그냥 어쩌다보니 머리속에 들어와있는 남국의 섬인 분들도 있겠죠.
전 사이판이라는 곳을 한 영화를 통하여 알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약 20년 전 대학 1학년시절 당시 여친과 비됴방에서 본 영화였지요. -_-
(게임의 법칙 / 감독 장현수 / 1994)
영화는 시골건달 용대(박중훈)와 태숙(오연수)가 서울로 올라와서 인수(이경영)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용대는 조직의 똘마니로 시작하여 서서히 조직의 중심으로 한발자국씩 이동해가며 신분상승의 기회를 노리게되죠.
조직의 돈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한 인수를 잡아 발목을 잘라버리는 용대에게 내 인생 책임지라며 인수는 진드기마냥 들러붙습니다.
이들 셋의 어울리지않는 동거는 시작되고 인생 밑바닥의 3명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정이 들어갑니다.
아무리 노력해봤자 조직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고, 보스에게 검사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하는 용대에게 인수는 말합니다.
인수 : 난 빅판에서 크게 먹으면 사이판으로 갈거야. 거기에는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쥑이는 미녀들이 얼마나 많은줄알아?
용대 : 너 거기 가봤어?
인수 : 아.. 아니…
용대 : 거기가 그렇게 좋아?
인수 : 그럼!! 끝내주지
용대 : 그럼 이 돈갖고가서 빅판에서 먹고와. 꼭 먹고와야해. (검사를 살해하라고 받은 돈뭉치를 던지면서..)
인수 : 이게.. 얼마야…??!! 너 이 돈 어디서 난거야?? 난 못해.. 아니 안해!!!
용대 : 마지막 기회다. 넌 빅판에서 크게 먹고, 난 눈 딱감고 해버리는거야.. 그까짓거 별거아냐! 그리고 같이가자. 사이판.
매번 도박만하면 말아먹던 인수는 포커판에서 난생 처음 큰 승리를 거두게되고, 용대 또한 힘겹게 명령받은 일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는 근처 공중전화박스로 들어가서 인수와 태숙에게 전화를 하죠.
그들이 그렇게 가고싶어했던 사이판.
그들의 파라다이스이자 마지막 탈출구였던 사이판.
블랙키가족도 이제 출발합니다.
싸이판 가는거야~!!!!
p.s
1. 당시 온갖 코미디물 다작 출연으로 잘못된 이미지를 형성하던 톱배우 박중훈이 연기가 어떤 것인가 보여줍니다.
변화를 하기에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버려 자신에게 덫이 되었던 배우인데 연기력 훌륭한 배우입니다.
2. 개인적으로 한국 느와르물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있는게 원본필름 분실로 인하여 DVD도 제작되지 못했다고하네요. 혹시나 케이블티비에서 방송한다면 못보신 분들 한번 보세요.
3. 보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꽤 있어요. 임창정의 데뷔작이기도 했지요. 허수경씨 전 남편인 장세진씨가 상대편 조직 중간보스로도 나왔구요.
패션왕 하용수씨가 박중훈의 보스로 등장합니다. ㅋㅋ
첫댓글 언능 마리아나 보여주세요.
영화말고요.
낼 다시 옵니다.
ㅋㅋ 글게요..저도 낼다시올께요..
마리아나 도망안간답니다. 조급해 마시고 천천히 즐겨주세용~ ^^
서론이 넘 길어요!!얼른 보여주세요!!ㅋ
ㅋㅋㅋㅋ 글쓰는 사람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자나요.
어떤 말은 채찍질하면 앞으로 안가고 산으로 도망간답니다. ㅋㅋ 느긋하게봐주세요~ 딸둥맘님 ^^
어쩜...영화에서 나온 그 사이판을 머릿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을꼬.... 암튼 담편이 기대됩니다~~~
열번이상본 영화랍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VHS테잎도 갖고있었어여 ㅎㅎ
ㅎㅎㅎㅎ 윗분들 참말로 쪼메를 못 기다리 시는 구먼요..
레키의 후기는 여백의 미 가 있습니다..^^
동상 슬슬 하시게...^^
어기적 어기적 ;;;;
마리아나 빨리 소개~~~
마리아나 나옵니다.. 이제 곧 나와요~ ㅋㅋ
전.. 대학때 비디오방에 같이간 여친을 우리 수령님이 알고 계신지... 그게 더 !!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
대학때 여자사귄 경험도 없었다면 수령님은 저를 선택하지 않으셨을겁니다...
역시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군요...
삼쾌님 출발도 얼마안남았겠네요? ㅎㅎㅎ
모임에도 좀 나오고 그러삼... 찌돌행님이 보고파욤
저도 가고파요...... 어찌그리 시간이 딱딱 않맞는지...
시작이 비범하시네요..더욱 기다려져여~~
쓰는 스타일이 이렇답니다...꾸벅
히야~~드디어 시작인가요????ㅎㅎㅎ~~~기대기대~~~ㅎㅎㅎ
부족하더라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음... 사이판 가야 하는데 공중전화 박스에서 총에 맞다니... 상상하기도 싫은 장면이군요.... 박중훈의 연기가 돋보이네요....^^ 이번 후기는 시작이 독특합니다....^^
밑바닥인생의 인생역전은 불가능한가봅니다... 안타까운 장면이에요...
알파치노가 출연했던 스카페이스나 칼리토의 길의 오마쥬같지만 한국적입니다. ^^
맨위사진 너무 멋지다,,,저영화 봤는데 사이판은 전혀 기억이 없네,,
맨위사진은 마리아나관광청에서 퍼온거랍니다 ㅋㅋㅋ
전 왜? 이글을 이제서야 읽었을까요? 후기 꼼꼼히 읽는다고 다 읽었는데 말예요.. 해서 보니, 아래 coming soon 읽고 이게 그글인줄 착각했나봐요.. ㅎㅎ 후기글 잘 읽고 있습니다. 넘 잼나요..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출장과 바쁜 일정으로 이제야 후기 읽습니다....^^
역쉬 첫편부터 예사롭지 않군요...^^
늘상 시작에 후까시잡고 시작하는 편이라 ㅋㅋ
멋진 시작...부러워요...나도 나중에 써먹어야쥐~~~
ㅋㅋ 다들 안달이 나셨네..ㅋㅋ
이번 글은 왠지 비범함이 느껴지는 듯..ㅋㅋ
나도 당첨되서 후기 남기고 싶따...
어찌 당첨되셨는지 살짝 팁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