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집밥 백선생3>
카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입맛이 없을 때 손쉽게 해먹을 수 있고 어떤 재료를 접목해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카레 가루에 각종 채소를 넣어 뭉근하게 끓여내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요리지만 마치 특별식처럼 느껴지는 고마운 음식이다. 특히 라면 수프 못지않게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변신시켜주는 마성의 가루, 카레 가루만 있으면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실패가 거의 없는 카레 가루의 믿음 때문인지 이색 카레에 대한 사람들의 도전은 끊이지 않는다. 낯설고 생소한 비주얼일지라도 맛은 상당한 이색 카레 레시피를 소개한다.
구운 달걀 카레
tvN <집밥 백선생3>에서 소개된 이색 카레 레시피다. 삶은 달걀을 구워 토핑으로 곁들인 카레로, 달걀을 통째로 넣은 든든하고 살짝 구워 카레의 풍미가 배가되는 구운 달걀 카레. 먼저 삶은 달걀 5~6개 정도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조금 넉넉히 붓고, 삶은달걀을 넣고 식용유가 골고루 묻도록 한다. 뚜껑을 덮고 굽는다. 양파는 1/2개를 채 썰어 준비한다. 삶은 달걀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썰어 놓은 양파를 넣고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달걀 대신 메추리알을 사용해도 좋다.
바나나 카레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선보인 이상순표 카레라이스가 화제다. 카레에 사과와 바나나를 넣은 것이 특징으로 민박집 투숙객은 물론 아이유의 입맛까지 홀릭한 바나나 카레. 먼저 감자, 당근, 버섯을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바나나와 사과도 동일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먼저 채소를 볶아준다. 적당히 볶은 후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바나나와 사과를 넣는다. 눌어붙지 않도록 살짝 저어가며 한소끔 끓여주면 달콤한 바나나 카레가 완성된다.
토마토 카레
카레에 토마토를 곁들여 새콤달콤한 풍미를 더하고 건강까지 생각한 이색 카레 레시피 토마토 카레. 토마토 아랫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양파와 감자, 당근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아준다. 토마토를 넣고 10분 정도 뭉근히 끓인다. 일반 카레를 끓일 때보다 조금 적은 양의 물을 넣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한소끔 끓여 완성한다.
야끼 카레
일본 큐슈 모지코 지역의 명물이라 불리는 야끼 카레. 한때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야끼 카레는 카레 위에 치즈를 듬뿍 올려내고 오븐에 구운 것이 특징으로, 간단히 말해 치즈 카레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리법이 간단해 카레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양파, 당근, 감자를 잘게 썰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가 노릇노릇할 때까지 볶는다. 이어 다른 채소와 다진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적당량의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어 뭉근하게 끓여준다. 한소끔 끓여내는 카레는 밥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밥 위에 날달걀을 깨서 담는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가득 뿌린다. 랩에 씌워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준다.
새우 카레
카레 가루와 자숙 새우 그리고 버터만 있으면 마치 밖에서 사 먹는 듯한 새우 카레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양파, 감자, 당근을 채 썰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넣어 갈색을 띄울 때까지 볶아준다. 갈색이 되면 당근과 감자를 넣고 볶아준다. 버터를 살짝 넣어 녹인 후, 자숙 새우를 넣고 볶는다. 새우가 익어가면 적당량의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준다.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게 즐기고 싶다면, 종이컵 기준 생크림 1/2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초콜릿 카레
카레와 초콜릿의 이색조합이 돋보이는 초콜릿 카레. tvN <삼시세끼>에서 셰프 못지않은 요리실력을 뽐낸 에릭이 선보인 레시피로, 다크 초콜릿으로 일본식 카레 맛을 코코넛 밀크로 태국의 맛을 더해 이색적인 맛의 카레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양파, 감자, 당근을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먼저 고기를 볶는다. 반쯤 익으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적당량의 물을 넣고, 코코넛밀크를 넣는다. 이어 카레 가루를 넣고 잘 풀어준 후, 다크초콜릿 2조각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코코넛밀크를 더해 고소한 맛이 배가 되고, 초콜릿을 더해 맛의 풍미를 살려 더욱 먹음직스러운 카레를 만들 수 있다.
드라이 카레
드라이 카레는 카레 가루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어 볶은 후, 밥을 섞어 다시 볶아 만든 일본요리다. 물을 넣지 않고 카레 가루를 넣어 볶은 것이 특징으로, 채소 특유의 단맛이 수분으로 나와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먼저 양파, 당근, 감자 등 원하는 채소를 잘게 잘라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채소를 넣고 수분이 모두 날아갈 때까지 볶는다. 다른 팬에 다진 고기를 넣고 바싹 볶아준다. 오목한 볼에 볶은 채소와 고기를 넣고 카레 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준다. 후춧가루를 넉넉히 뿌린다. 고기와 채소가 고루 혼합되면 밥과 함께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목살 스테이크 카레
카레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목살 스테이크 카레를 추천한다. 먼저 돼지고기 목살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고기에 살짝 칼집을 넣어준다. 양파는 채를 썰고, 당근과 감자는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목살을 구워준다. 어느 정도 익으면 채 썬 양파를 넣고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감자와 당근을 넣는다. 물을 부어 감자가 익을 때까지 중불로 끓인다.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도록 저어준다. 목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떡 카레
명절에 먹고 남은 떡국 떡이 있다면 떡을 넣어 떡 카레를 만들어보자. 카레 떡볶이와 비슷하지만, 떡과 밥을 함께 즐기는 것이 차이점이다. 먼저 양파, 감자, 당근을 잘게 썰어 준비한다. 떡국 떡은 4등분으로 잘라 물에 불린다. 쫄깃한 식감을 더욱 살리고 싶다면 떡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넣는 것이 좋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먼저 떡을 볶아준다. 떡이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볶아준다. 적당량의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뭉근하게 끓으면 밥과 함께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마늘 카레
한식에서 빠질 수 없는 마늘. 건강에도 좋고 맛의 풍미를 살려주는 마늘은 카레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마늘 칩까지 더하면 마늘의 풍미가 가득한 마늘 카레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통마늘 10개 정도를 껍질을 까서 준비한다. 4개는 얇게 편을 썰어준다. 키친타올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양파, 당근, 감자는 마늘 정도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채소와 마늘을 넣어 볶아준다. 어느 정도 익으면 적당량의 물을 붓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뭉근하게 끓인 후, 그릇에 밥과 함께 담는다. 다른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온도가 오르면 썰어둔 편 마늘을 바싹하게 튀겨준다. 튀긴 마늘을 카레 위에 올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