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제가 신데렐라 이야기 해드릴게요"
"신데렐라 이야기는 그거 잖아. 신데렐라가 할머니 도움받아서 옷입고 무도회장가서 왕자랑 사랑에 빠졌는데 12시가 되면 돌아가야 돼서 급히 가다가 유리구두 한짝을 놓고 왔는데 왕자가 그 발사이즈에 맞는 애들을 찾다 신데렐라를 찾고 둘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지금 다시 보면 왠지 유치한 그 이야기."
가이씨가 시덥잖다는 투로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건 그 이야기가 아닌데..
"그 이야기는 최대한 미화된거구요.. 원래 이야기는 괴담이라던데요 ? 그걸 말하는건데.."
"재밌겠네요. 한번 해봐요~"
아리아네스씨가 눈을 반짝이시며 얼굴을 들이미셨다. 이러면 부담스러운데;;
"옛날옛날에 신데렐라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그 소녀는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랑 둘이 살고 있었어요"
"뭐야, 똑같잖아요"
"앞부분은 똑같애요. 계속할께요.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새엄마와 언니 두명을 데려왔어요. 그 셋은 아버지가 없을땐 신데렐라를 하녀 부리듯 하다가, 아버지가 오면 이뻐하는 척했지요. 그리고 어느날, 아버지가 출장(?)을 가시게 되어 신데렐라는 진짜 하녀로 전락해 버렸지요. 그리고 어느날 성에서 무도회 초대장이 왔어요. 물론 신데렐라 것두요. 하지만 신데렐라는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신데렐라는 그날 밤 어머니와 같이 심은 비자나무(맞나..)로 가서 어머니 도와주세요했지요. 그러더니 신데렐라 앞에 마차와 옷 한벌, 유리구두가 있었어요. 신데렐라는 옷을 갈아입고 무도회장으로 갔지요. 무도회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왕자님도 계셨지요. 신데렐라는 몇일동안 왕자님을 보다 12시가 되면 계모들 때문에 가 버렸지요."
"같은 이야기 아녜요?"
"기다려봐요 좀. 그리고 며칠후, 신데렐라가 집에 가려 할때 왕자가 신데렐라를 잡았어요. "매일 홀연히 사라지지만 오늘만은 그렇게 못해" 하며 신데렐라를 방으로 데려가서....."
다들 뒷부분이 궁금하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쳐다봤다.
"그리고 새벽에 신데렐라는 황급히 방을 나왔어요. 그리고 유리구두 한짝을 놓고 갔지요. 왕자는 그 후로 신데렐라를 찾아나섰지요. 드디어 마지막집, 신데렐라의 집을 찾아갔어요. 계모는 자기 딸들이 신데렐라라며 유리구두를 빼앗듯 받았지요. 먼저 작은딸이 방으로 유리구두를 신으러 갔어요. 하지만 발가락이 들어가지 않았지요. 그래서 작은 딸은 "발가락 쯤이야..!" 하면서 단검으로 발가락을 잘라 버렷어요.하지만 금방 탄로나고 말았지요. 그리고 그다음 큰딸은 발가락은 들어가는데 뒷꿈치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큰딸도 "왕비가 되면 걷지 않아도돼!!" 이러면서, 뒷꿈치를 잘라버렸답니다. 하지만 또 근방 탄로나고 말았지요. 왕자는 한숨을 쉬며 돌아가려던 순간, 대걸레를 들고있는 신데렐라를 만났어요. 왕자는 "꼬마야 너 여기서 뭐하니?" 라고 물었지요. 그는 신데렐라라는걸 금방알았어요. 신데렐라는 "청소해요"라고 대답했구요. 왕자는 "이 유리구두를 한번 신어보지 않으련?"
신데렐라는 잠시 망설이더니 유리구두를 신었지요. 당연히 꼭 맞았어요. 그리고 결혼식날.계모는 "용서 못해! 내 딸들은 발뒷꿈치와 발가락을 잃었는데..!" 하며 신데렐라 앞으로 가서 자기들도 신혼여행(?)에 따라가고 싶다고 했죠 . 왕자와 신데렐라는 흔쾌히 승낙했어요. 그런데, 그때 비둘기가 날아와서는 계모와 그 딸들의 눈알을 파먹었어요. 왕자는 그것을 모르고 "처형들과 장모님은 어디가셨지?" 그러자 신데렐라가 "아마 지금쯤 행복해 하고있을거예요" 하며 화사하게 웃었다... 어때요? 전 재밌기만 하던데.."
모두들 왠지모르게 경직되어 있었다. 왜그러지?
"에.. 에취!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네요. 사타야 들어가자."
이프씨는 덥기만 한데 추우시다고 사타와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 뒤를 따라 가이씨와 아리아네스씨도 들어가셨다. 대체 왜 저러시지? 내가 못할말 했나..
다음편은 백설공주로 할께요~ 기대를~~ ^-^..
아, 이건 신데렐라의 원본..이라고 할까요? 성인판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그런거예요. 시중에 나오는 것은 최대로 미화된거구요. 아참, 그리고 그림을 봐서는 신데렐라가 13~14같고 왕자가 18~19같네요. 차이가 꽤 난다는.. 백설공주는 그냥 거기에서 후편이라고 할까.. 그런게 붙은거예요.
첫댓글 왜...왠만해선 그만 하지요...사타의 정신건강에 않좋아요. 풍룡가가 이래서야 사타가 잘 자랄수 있을지...어린시절의 주입식 교육은 무섭다던데..
상당히 무서운 이야기... 사타의 건강을 위해 그만 두시는게... 마세르가 돌아오면 사타를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혼나겠어요..ㅜ_ㅡ 마세르 한번 화나면 엄청나게 무서운데..
이거 진짜 원작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