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디스타코에서 대기35인을 보고 다른곳을 찾기로 합니다.
일행중 한 명이 유카네 가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 일행이, 거기 웨이팅 엄청날거라 합니다.
함깨 그냥 한번 쓰윽 지나가 보자 합니다.
식당 밖을 찍은게 없어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습니다
닷지석 8~9인정도,
테이블 두 개
웨이팅이 힘들기는 하겠습니다.
우선 생맥주부터 주세요,
맛이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첫번째 안주는 치꾸와 이소베 아게
오뎅을 파래섞은 옷을 입혀 튀긴건데,
파래 튀김옷이 정말 좋습니다.
자꾸 손이 가는 튀김.
맥주와 잘 어울립니다.
일행이 좋아하는 메뉴라는 근채 카레튀김,
마 튀김과 무 튀김이 매우 맛있습니다.
맥주안주로도 딱 좋습니다
맥주도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명란 계란말이를 만드시는 사장님,
쉴새없이 요리를 하시는데,
젓가락 땡강, 하는 소리까지 다 듣고 챙겨 주십니다.
일본어만 쓰시는데 한국어도 다 알아들으시고,
제 눈 앞에서 네 번쯤 만드셔서 만드는 방법은 눈으로 익혔습니다.
물론 눈으로 익히는거랑 직접 하는거는 하늘과 땅 차이지만.
메뉴가 엄청 많은데, 척척척척
준비시간과 품도 꽤 될텐데 혼자서 다 준비하실까,
그래서 저리 마르셨을까.
이 곳을 너무나 좋아하는 일행이 오면 꼭 마신다는 사케,
가볍고 시원한, 벚꽃이 생각나는 맛.
맥주가 술술 들어가고, 안주도 맛있고,
맨 위 부터 아래까지 다 주세요 하고싶지만,
또 뭔가를 선택해 봅니다.
양배추를 아그작 아그작 먹는것이 좋아
추가를 합니다.
죽순무침.
일드 반주의 방식에 주인공이 퇴근하고 언능 만드는 무침 같은 메뉴
명란계란말이도 주문합니다.
너무 답니다..
단짠단짠에서 단맛이 짠맛을 이겨서 밸런스가 제 입에는 안 맞았어요.
계란물을 나누어 부으시는 동안 계속해서 계란물을 젓가락으로 젓던데,
그래서인지 공기층이 폭삭하니 계란말이보다 빵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케와 먹으면 너무 좋을 맛,
입에서 사르르
잘 먹고 마셨습니다.
오랜시간을 걷다가 들러 가벼운 안주에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분위기 집 인것 같은데, 너무 인기가 있어 작정을 해야하는게 아쉬웠습니다.
첫댓글 '일본어만 쓰시는데 한국어도 다 알아들으시고...'
제가 어릴적 동네 중국집에 가면 종업원이 한국말로 주문받고 중국말로
주방에 주문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화교가 하는 식당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중국인들의 상술이었지요.
이 집 메뉴판만 봐도 싼듯 비싼듯한 가격 책정이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만도 느껴지는 튀김의 바삭함과 타마고야끼의 촉촉함이 술을 부르는군요.
오부장님 일단 김여사님 계란말이 비법 전수받읍시다!!